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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O 측정치에 대한 오해

Ferrari R3와 M3가 있습니다. (물론 가상적인 차입니다.) 가격이나 편의성 등은 다 고려하지 않고 생각합니다.
지금 갑돌이는 "어떤 차가 더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나"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 R3: 시속 300Km 까지 달릴 수 있다. M3: 시속 200Km 까지 달릴 수 있다.
- M3 는 최고 속도에서 흔들림이 9 이다. R3는 최고속도에서 흔들림이 12 이다.
(흔들림 현상은 숫자가 클 수록 많이 흔들리는 것)
어느 차가 흔들림 없이 잘 달리는 차일까요? 흔들림 지수가 9 인 M3 인 것 같죠?
그런데 R3의 흔들림 지수는 200Km/h 까지는 9로서 M3 와 흔들림 지수가 똑같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어느 차가 더 흔들림 없이 잘 달리는 차일까요?
"최고 속도에서의 흔들림 지수가 M3는 9이고 R3는 12 니까 M3가 더 안정적인 주행을 한다"라고 한다면 맞는 말일까요?
아니겠죠? 저 같으면 "안정성은 둘 다 같다"고 말 할 것입니다. 거기에 추가해서 R3는 300k 까지 고속 주행이 가능한 차구요. "최고 속도에서의 안정성"은 두 차에서 비교 의미가 없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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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DxOMark 의 측정치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R3 는 최대 화소로 rendering한다고 했을 때 DR이 13.5이다.
M3 는 최대 화소로 rendering한다고 했을 때 DR이 14이다.
그렇다면 M3가 더 DR이 실질적으로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위의 예를 그대로 적용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카메라를 구입하는 입장에서 DR을 따질 때, 고려해야할 것은 어느쪽이 좋은 결과물을 내느냐가 아니겠습니까?
즉, 동일 화소수로 rendering할 때의 결과물을 비교해야 맞죠. (위의 예에서 둘 다 같은 속도로 달렸을 때)
그래서 DXO에서는 noise, dr, tonal range등을 따질 때 "동일한 결과물"을 낼 때를 놓고 비교합니다.
챠트에 보시면 "screen"이라고 있는 챠트는 최대 픽셀로 렌더링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의 측정한 결과입니다.
"print"라고 된 것은 동일한 픽셀 수로 렌더링 했을 때의 스코어입니다. (DXO에서는 이걸 비교하라고 합니다.)
자, A7M3와 A7R3를 놓고 결정을 해야할 때 "print"차트에 있는 수치가 만일 동일하다면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야 좋을까요?
만일 "나는 2400만 화소 이상은 필요 없어"하신다면 굳이 비싸게 R3 를 사실 이유가 없겠죠.
그러나 "DR이나 노이즈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고화소가 필요할 때도 있어. 나는 돈은 충분해" 하신다면 R3를 택하시는게
맞겠죠. (다른 요인들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보구요)
그러나 "screen"차트에 있는 수치를 보고서 "나는 DR높은 사진이 필요하니까 M3로 가야해"라고 한다면
이건 맞지 않는 이유가 되는 겁니다. 반면에 "어차피 나는 크롭할 일 없으니까 화질이 같고 가격이 착한 M3를 사야겠어."
는 합리적인 이유가 됩니다.
*참고: DXO 센서 점수중에 ISO 점수(Sports) 가 M3 = 3730 R3 = 3523 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 이유가 저도 궁금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동일한 픽셀 수로 환산을 하기 때문이죠.
* 어떤 분들은 A7R3가 3523 이면 M3는 화소 크기가 훨씬 크니까 훨씬 더 높일 수가 있는데 일부러 안 높인거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실제로는 더 높일 수 없는 겁니다.
초보 진사 이쩜팔이었습니다.

댓글
  • 이쩜팔 2018/10/26 13:52

    문제 1:
    M3 + 100 mm 로 찍은 사진과
    R3 + 75 mm 로 찍어서 같은 화각으로 크롭한 사진은 어느쪽이 우수할까?
    답: M3 왜냐면 픽셀단위로 따지면 M3가 노이느 DR 모든 면에서 우수하니까
    문제2:
    M3 + 100 mm 로 찍은 사진과 R3 + 100mm 로 찍어서 2400화소로 리사이즈한 사진은 어느 쪽이 우수할까?
    답: 거의 같다.

    (ODsQV1)

  • tritopiA7r 2018/10/26 14:01

    모니터로 보고, 인화지에 인화하는... 대부분의 용도에서는 두 바디의 DR은 동일한 수준이겠죠.
    대부분의 경우가 리사이즈되고 있으니까요.
    r3를 크롭해서 보면 m3의 DR이 좋죠. 대신 r3는 크롭의 자유도가 더 좋습니다.
    DR을 약간 손해보는 대신에 m3가 못하는 영역까지 크롭할 수 있는거죠.
    그래서 저는 r2, r2의 장점은 단지 고화소뽕이 아니라, LPF제거에 의한 쨍함과의 시너지라고 생각합니다.

    (ODsQV1)

  • 서정준 2018/10/26 14:37

    그래서... 2400만화소 모델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r3는 스튜디오에만 두고싶은 녀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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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스냅퍼 2018/10/26 15:15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
    두가지 반대의견을 한번 말씀드려 보자면...
    300km로 달릴수 있는 차를 더 비깐 돈 주고 사는 이유는 300km로 달리기 위함이지 200km로만 달릴거면 돈 더주고 그 차를 사지 않았을것입니다. 여기에 저는 첫번째로 반론을 제기하고 싶구요...
    두번째가 제 본론인데...
    고화소 바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크롭을 통한 구도의 자유입니다.
    리사이즈가 아니라 크롭이죠.
    만약 필요한 최종 결과물이 6000픽셀이라면 M3는 애초에 구도를 잘 잡아서 찍어야 하지만 R3는 막말로 대충찍고 자르면 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대충찍고 자르는 상황..다시말해 잘라내고 남은 부분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실사용에 근접한 실효성이 있는 것이겠죠.
    똑같이 비교한다고 6000픽셀로 리사이즈 한다면 고화소의 장점이 아니라 고화소의 번거로움이 될것입니다.
    비록 R3나 M3 둘다 매우 잘 만든 카메라이기에 비교의 차이가 적다 하더라도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실사용에 준한 상황으로 비교를 해야지, 그래프를 그리기 위한 비교를 하는것은 의미가 적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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