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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할머니에게 실제로 들은 일제시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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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님께서 너무 고우셔서 ㄷㄷㄷㄷ 조선시대 아이돌각이네요
댓글
  • 愛Loveyou 2018/10/24 18:39

    선남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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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애롱 2018/10/24 19:01

    약간 구구단 미나 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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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VA★ 2018/10/24 20:05

    역사교과서에서 배우다보니 꽤 먼 과거 이야기라고 느껴지지만 당장 제 조부님들만 해도 그 시대를 살아오신 역사의 산 증인이시네요.(30년대 출생하심.)
    할머니께서도 5~6살 까지 왜나라에서 지내시다 귀국하셨다고... 당시가 태평양 전쟁(왜놈들이 미국의 폭격기에 신나게 얻어맞던) 중이어서 왜놈어는 기억나지 않지만 사이렌이 울리면 주변 마차 밑으로 숨어들었었다고...
    할아버지께서도 6.25를 겪으시면서 군대를 두번 다녀오셨...(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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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이쁨 2018/10/24 21:17

    울할머니 할아버지는 6.25때 8~13살이셨을때라고..그래도 다 기억하시더라구여 ㄷㄷㄷ
    게다가 할아버지는 왜나라에 지내시다가 오셨다는데 지금도 일어 잘하심...(제가 10대때 일어 독학했을때 가르쳐주셨는데 그때 첨 알았어요 평소엔 왜나라말 하신다고 말씀도 안하셨는뎅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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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8/10/24 21:46

    할머님 진짜 미인이시다-
    할아버님도 이목구비 또렷하니 미남이신데
    할머님은 정말 인근 동리에서 제일 미녀라고 손꼽히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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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스탕 2018/10/25 02:26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정말 미인이시네요
    근데 보면 한국인들 옛날 사진보면
    미남미녀들 은근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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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권재민 2018/10/25 05:58

    일제시대 X
    일제강점기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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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뽕알 2018/10/25 08:14

    저희할머니도 33년생이시라 강점기랑 한국전쟁겪으셧는데 물어봐도 대답을안해주세요.
    6남매중 장녀여서 동생들들쳐업고안고손잡고 빨갱이들쳐들어온다고 도망다녓다고만 말하고 다른말은 전쟁통에 급하게 결혼햇다는거..딱두가지네요.
    전쟁얘기들엇던것중에 기억에남는게,
    경주에 OO읍에 버스타고 가을에지나가면 황금빛으로물든 논이 예뻐요 넓게  펼쳐져있고..
    그게 다 이 OO읍에 농사가잘되는건 전쟁때 사람이진짜많이죽어서 이 논밭이 전부 핏물이엿다고, 시체는 너무많아 여기저기 묻혓고 그래서 농사가잘되는거라고....하셧던 거기 토박이 선생님말씀ㅎㅎ..
    겁주려는건지 진짠지는 모르겟지만 여튼 안잊혀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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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셀리나 2018/10/25 08:55

    옛날엔 문둥이가 어린아이 생간을 먹어야 병이 낫는다며 아이를 잡아갔다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나병 환자에 대한 혐오감이 덧붙여져서 실제보다 더 많이 부풀려진거였겠죠? 하여간 워낙 험한 시절이라
    이런 저런 이유로 실종돼 죽은 아이가 많았을 것 같네요. 저 얘기속 아버지도 그래서 저리 화를 냈던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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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킬라 2018/10/25 09:04

    저도 외할매한테 들었는데. 쩝............ 너무 잔혹한 얘기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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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회원임 2018/10/25 09:09

    울 할머니는 6.25때 얘기 해 달라고 하면 잘 안하세요..하도 무섭게 보낸터라 기억하기 싫으시다고요..
    이런데도 전쟁하자고 외치는놈들 보면 주둥이 확 찢어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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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건조 2018/10/25 09:13

    제 돌아가신 노할머니가 1910년생이셨는데 워낙에 성격이 대장부 같이 드세신 분이시라 일제강점기, 6.25, 기타 시위나 항쟁(?) 때 죽을 뻔한 고비를 그 성격 덕분에 넘기셨다고 들었어요 ㅋㅋ 어디 끌려갈뻔 하고 그런것도 이놈들아 오늘 니 죽고 나죽자 이러면서 바닥에 들어눕고 동네광년처럼 아악!!!!!! 이러고 자식이 (저한테는 할아버지죠 ㅎㅎ) 어디에 끌려갈 뻔한거 노할머니가 이놈들아 차라리 나를 죽여라하면서 군인들 총을 가슴에 대고 쏘는 시늉하고 소리지르고 그랬다고 들었네요 ㅋㅋ하도 그러니까 동네에서 뭐에 씌인 집이라는 소문이 돌았는지 그 이후로 잘 안건들였다고 ㅋㅋ 그리고 제 친할머니는 6.25때 피난 다닐 때 여동생 잃어버리고 끝내 못 찾으셨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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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주스트 2018/10/25 09:17

    저도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인데 일본 순사는 감나무에 감 갯수는 안세어 갔는데 빨갱이들은 감 갯수도 다 세어가니 할머니께서 새가와서 먹고 가거나 자연적으로 떨어지는건 어쩔거냐니 종간나 이러면서 하여튼 한국놈들이 더 독하다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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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젛아 2018/10/25 09:39

    가장 안쓰러운 나이대를 살아오신 분들 이네요. 일제 강점기 + 6.25사변을 같이 겪으신 불우한 세대...울 엄니 아부지 세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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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없는애 2018/10/25 09:52

    저희 큰고모부는 6.25때 숨어있다가 빨갱이한테 걸려서 짐꾼으로 끌려갔는데
    쌀가지고 도망가서 산속에 숨어있는 가족들한테 전해주고
    다른 빨갱이 부대가서 또 쌀훔쳐서 아예 도망갔다고 ㅋㅋ 얘기 맨날 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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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나르마 2018/10/25 10:16

    문둥이가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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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바구니 2018/10/25 11:57

    외할아버지가 젊어서 허리가 아프셔서 일을 제대로 못하셨다는데. 그게 독립운동가에게 먹을것을 줬다는 사실이 발각되어 일본 순경에게 몰매를 맞아서 그랬다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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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nte 2018/10/25 12:10

    외조모님께서도 일제강점기 이야기를 종종 하셨는데 일본사람들이 와서 숨겨놓은 곡식도 찾아서(쇠막대기같은걸로 땅을 찔어서 땅에 묻어놓은것도 다 가져간다고;;)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일본사람들은 청소하나는 깔끔하게 잘했다고 그리고 일본사람들보다 6.25때 더 수탈이 심하셨다고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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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뇌왕 2018/10/25 15:05

    저희할아버진 87세십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손가락을 잃으셧고 6.25시절 전쟁으로 인해 왼눈을 수류탄파편으로 잃으셧죠
    일제강점 시절엔 그렇게 순사들 눈치를 많이들 봤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사람과 틀리게 일본인들은 사람에 목숨에 대한
    가치관이 틀려서 죽이는 짓을 많이들 했다고 하셧습니다.
    그리고 광복이후에도 이념싸움으로 같은민족끼리도 서로 수탈하기도 남의가족을 이념이틀린적으로 넘기는
    부분이 많아서 국가보단 가족을 우선으로 챙기는 경우도 잦았다고 합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선 6.26 에 참전하셧고 북한군 포로로도 2번이나 잡혔다 도망쳐오셧죠..
    얘기들어보면끔찍합니다. 포로가 되자마자 북한군 전향의사없는이들은 모두 쏴죽이고 전향에 동의한 사람은
    머리를 빡빡 밀어버린다네요  .  당시 북한군 모습이 빡빡깍아놔서그렇답니다.
    총이모자라서 비슷하게생긴 막대기를 들려주고  국군과 대치하는 전투상황에서  돌격하라고 하셧답니다.
    총을들고가던 사람들이던 막대기를 들고가던사람들이건 국군총에 누군가죽으면 할아버지는 죽을수없어서
    죽은이의 총을 들고 국군과도 싸우셧다고하셧습니다.
    그리고 제정신이 들자 살기위해 압록강을 건너고 남쪽으로 도망치셧죠..
    할머닌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했을때 다리가끈켜서 피난도 못가셧답니다.
    북한군이 쳐들어와서죽일까바 벌벌떨고게시는데 주막을 하셧던지라
    북한군 연대가 먹을  대단위 식사도 만들어 주고 겨우 목숨을 부지하셧더랬죠..
    물론 이후 서울 수복된이후에도 이얘긴 절대어디가서 하지도않으셧답니다.
    빨갱이로 몰려 총살당할까바요.
    할아버지도 옜날이야긴 잘안하세요
    근데 언젠가 가족중에  역사 6.25 시절 저시절에 살기위해 비열한 선택을 한사람들에대해
    뭐라뭐라  비난하자. 조용히 한마디하셧습니다 .
    "저시절을 살아보지 않고선 말하지말아라..'
    그들이 잘한건 없지만
    피난을 가며 먹을게없어서 가족들이굶주리는상황에서 남의가족이 죽을걸알아도
    제가족을 살리기위해  그보더 더한일도 그때는 그럴수밖에없는 경우가 허다하셧다
    라고하셧습니다.
    할아버지를 옹호하는건아니지만 가족들은 다들 조용했습니다.
    내가만약 그상황이라면 나는 국가가 우선일까요 아니면
    어떠한상황에서도 인간의선함으로 살아갔을까?
    아니면 누구보다도 비인간적인 선택을 하지않을 자신이있을까요 ?
    어린시절할아버지께 들은 단편적인 옜날이야기만으로도
    지금 현실속과 당시 배경상황은 많이틀렸을겁니다.
    지금은 합리적인판단을할수있는 기준이 그시절은 아니였겟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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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Guardian 2018/10/25 15:37

    어릴적 문둥이 문둥병에 대해 전염이나 혐오의 대상으로 지칭되곤 했죠.
    그러다보니, 그들도 소록도로 강제 이주되기도 하고..
    시골 같은 마을은 산속으로 쫒겨나서 먹을것 없이 겨우겨우 살던 시절이니..
    전에 라디오에서 자기 부모님이 한센병(문둥이병이라고 불리는)에 걸렸었고
    자기는 그 딸로 태어나서 학교에가면 항상 돌팔매질을 맞고 숨어다녀야 했으며
    전염도니다고 친구하나 없이 성인 될때까지 견디며 죄스러운 마음으로 살았었다고..
    시대가 바뀌고서 전염되는 병이 아니다라는것과 그나마 겨우 사람대접을 받게 되고서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을 하니 너무나 서럽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고 라는 사연을 들었어요.
    어찌보면, 문둥병이라고 불리던 분들..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대를 살아가고 살아 남았던 분들 모두 피해자이면서
    남은 이들에게 당시 상황을 알려주는 역사의 증인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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