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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황교익 말대로 조선시대에는 석쇠가 없었는가?

 

이건 국어사전만 찾아봐도 나오는 겁니다. 


국어사전에서 석쇠를 쳐봤습니다. 


석-쇠 [ 석쐬 ] [ 석쒜 ]   어원<섯쇠<역해유해(1690)>←섯+쇠
고기나 굳은 떡 조각 따위를 굽는 기구. 네모지거나 둥근 쇠 테두리에 철사나 구리 선 따위로 잘게 그물처럼 엮어 만든다. ≒자철3(炙鐵)ㆍ작철(灼鐵)ㆍ적철(炙鐵)ㆍ철구(鐵灸).
1690년에 편찬된 [역해유해]라는 책에서 이미 석쇠를 '섯쇠'라고 쓰고 있다고 나옵니다.
찾아보니, [역해유해]라는 책은 없고 [역어유해]를 잘못 표기한 것 같습니다. [역어유해]가 1690년에 간행된 것이  맞으니, 아마 이 책 맞는 것 같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이런 표기마져 엉터리로 표기하네요. 황교익 씨 또 흥분해서 거품 물고 말하시겠죠. 일본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어쨌든, 저 석쇠의 한자 표기를 보니, 자철, 작철, 적철, 철구라고 되어 있네요. 
저 단어로 검색해 보겠습니다.
炙鐵(적철)로 검색해 봤습니다. 
1.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에 기사가 나오네요. 보시죠.
朴抵生于泗州。 抵生居父喪, 除護軍起復, 旋拜知三陟郡事, 居官而淫于妓, 憲府劾聞罷之。 到京又私其婢, 其妻妬, 抵生以炙鐵擊之。 其妻, 宰臣李舒原之女也。 舒原告于憲府, 憲府劾聞, 流抵生于泗州, 其妻于金堤。
박저생(朴抵生)을 사주(泗州)로 귀양보내었다. 박저생은 부상(父喪)을 당했을 때 호군(護軍)에 임명되어 기복(起復)060) 되었고, 지삼척군사(知三陟郡事)로 임명을 받았는데, 관(官)에 있으면서 기생에게 빠지매 사헌부에서 탄핵하여 임금에게 아뢰어 그를 파면하였다. 서울에 당도하자, 또 그 계집종[婢]을 가까이하여 그 아내가 질투하므로 박저생이 적쇠[炙鐵]로 아내를 때렸다. 그 아내는 재신(宰臣) 이서원(李舒原)의 딸이었다. 이서원이 사헌부에 고발하니 사헌부에서 탄핵하여 아뢰어서 저생은 사주(泗州)로, 그 아내는 김제(金堤)로 귀양보내었다.
** 저 박저생이라는 사람이 계집종하고 간통을 했는데, 아내가 질투를 하자 석쇠로 아내를 때렸다는 내용이 나오네요. 예나 지금이나 부부싸움이란 참...아무튼 조선 초기인 태종 무려 15세기에 석쇠를 사용하고 있다고 나옵니다. 저건 아내를 때리는 데 사용한 도구였으니, 틀림없이 요리기구가 아니고 흉기였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할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2. 성호 이익(李瀷, 1681-1763)의 성호전서에 나오는 글입니다.
다구(茶具)는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은 까닭에 진설하지 않았고, 탕병(湯甁)은 차를 따르는 것이니 또한 마땅히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숙수(熟水)를 담는 까닭에 두었습니다. 안과 밖의 뜰을 청소하고 우물을 쳐내며 아울러 횃불, 돗자리, 병장(屛帳), 행보석(行步席), 석쇠〔炙鐵〕, 축문 등의 물건은 비록 분명한 조문이 없더라도 상황에 따라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무릇 제기는 민간에서는 쉽게 평상시 사용하는 그릇과 섞어서 사용하며 또 쉽게 잃어버립니다. 
** 이익은 [가례]에 관한 예절을 설명하면서 제사때 갖춰둬야 할 물건들로 석쇠를 들고 있습니다.
3. 19세기 학자 이규경(李圭景, 1788-1863)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의 기록입니다.
丳 [炙肉器。炙鐵]
'찬(丳)'은 고기를 굽는 기구로, (요즘은) '적철'로 부른다. 
** 한자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중국 상고시대 은대여서, 그 시대에는 석쇠가 없었으므로 석쇠를 한 글자로 설명할 글자가 없었겠죠. 그래서 저 꼬챙이에서 후대에는 '적철'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추가]
찾다 보니, '(설쇠)'라는 단어가 있네요.
설쇠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석쇠의 강원도, 평안도 방언이라고 나옵니다.국어사전에는 한자 표기는 없는 것을 보면 원래 석쇠의 순우리말로 보입니다. 
그런데 [가례도감의궤]에 보면 저 단어가 나옵니다. 번역자는 저 한자 단어 '㐥金'을 그냥 '석쇠'라고 했네요.
'㐥'자가 특이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로 나옵니다. 즉, 중국에는 없는 한자라는 말씀이죠.
그런 글자 왜 있죠. 예전 영어 문법책 쓰신 분 중에 이장돌 선생이란 분 계셨습니다. 
구한말 의병인가요? 신돌석 선생도 있고요. 
이분들 돌자를 한자로 乭이라고 쓰죠. 역시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입니다.
돌을 뜻하는 石에 乙자를 써서 우리 발음을 나타내는 식이죠. 그래서 '돌'이라고 발음합니다.
'㐥'자 역시 金+助+乙을 합쳐 만든 글자입니다.
이 글자를 파자해서 그 의미를 짐작해 보시죠.
金이란 부분은 쇠로 만든 것임을 뜻하고요. 助자를 써서 요리를 '돕는' 도구라는 것을 알 수 있고요.
金과 助자만 합하면 호미 서(鋤)자 입니다. 여기에 설쇠, 즉 석쇠를 뜻하는 글자를 만들기 위해서
乙자를 써서 받침에 'ㄹ'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글자가 '설'입니다.
이 '설'자 자체가 석쇠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작철, 적철 등으로 표기하다가 
고기를 많이 먹는 평안도 사람들 사이에서 '설쇠'라고 이름이 퍼지자, 
그 단어를 표기하기 위해 한자 㐥자가 만들어진 거라고 봐야겠지요. 
저 설쇠를 한자로  이라고 표기한 건 아마 한자를 차용한 이두식 표기일 겁니다.
17세기 영조대 의궤에 이미 저 글자가 사용되었으니,
실제 한자는 더 이전에 만들어졌을 것이고, 저 석쇠는 단어가 만들어지기 한참 전 부터 사용되었겠죠.
황교익 씨? 철사가 없어서 석쇠를 못 만들었다고요? 정신 차리십시오.
무쇠 숟가락, 젓가락에 온갖 무기를 다 철기로 만든게 수천 년전 일인데,
고작 고기 구으려고 얼기설기 엮기만 하면 되는 석쇠가 조선에 없었다고요? 정말 정신 차리세요.
매일 반박글 올리느라 제 일을 못할 지경이네요.
댓글
  • 구릉구릉 2018/10/22 17:43

    한국은 철사도 못만드는 미개국가여야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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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어틀 2018/10/22 17:43

    저런 근본도 없는놈을 써주는 방송국놈들이 제일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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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nte 2018/10/22 17:44

    석쇠도 없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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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옥 2018/10/22 17:44

    선추천 후감상용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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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22 17:44

    논지와는 무관한 거지만, 저 국립국어원은 정말 한심한 집단이기는 합니다. 저 '석쇠'를 설명하는 단어에서 어원을 나타내는 책의 이름이 틀렸고, 또 같은 말로 언급한 단어 중에 철구(鐵灸)라는 단어도 틀린 것으로 보입니다. 검색해 보면, '철구'는 한의학에서 쓰는 침을 뜻한다고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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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마사 2018/10/22 17:45

    어휴... ㅇㄱㄹ 한놈때문에 다들 왜이리 고생해야 하는건지...
    쿄이쿠상은 제발 일본 가시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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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_Dinos 2018/10/22 17:45

    ??? : 이미 내가 검토하고 버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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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lson 2018/10/22 17:45

    틀린 소리를 방송에 나와서 당당하게 하는 거 보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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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럭바위 2018/10/22 17:46

    입전문가의 말로를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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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뽀롱 2018/10/22 17:46

    이미 읽어보고 검토했는데
    국립국어원에서 단어를 틀려서 버렸다고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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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럭바위 2018/10/22 17:47

    아무리 그래도 한반도에 철기문화가 들어온지 몇천년인데 철사를 못 만들었다는 말을 저렇게 당당히 말을 할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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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22 17:49

    아니 '석쇠'라는 단어 자체를 1690년대에 이미 우리말 한글 표기를 제시한 기록이 있는데(황씨가 좋아하는 문헌기록이죠), 철사 만드는 기술이 없어서 석쇠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헛소리를 하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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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투디투 2018/10/22 17:51

    교익이는 언제 사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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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팔이 2018/10/22 17:52

    황교익 글 보면 홍준표랑 비슷하네요 우선 던지고 본다 팩트 체크 .가짜뉴스다 좌파 선동이다 이후 무한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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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is-funny 2018/10/22 17:54

    [리플수정]좋은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황교익오답풀이 전문 참교육자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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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mads 2018/10/22 18:05

    이거 또 좌담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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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bbath 2018/10/22 18:24

    우리 교이쿠상은 교차검증 그딴 거엔 관심이 없으십니다. 글 내려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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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bbath 2018/10/22 18:25

    나 살다살다 전문가 행세하다 이렇게 한없이 털리는 인간도 드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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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22 19:07

    저 적쇠를 적금(炙金)이라고도 불렀군요. 적금으로 검색해 보시면 여러 건 나옵니다.
    [가례도감의궤]에 보면, 영조대에 별궁에 올린 기명(器皿) 품목에도 큰 적쇠[大炙金] 1부를 올렸다는 기록을 비롯해 여러 건이 검색되고요. 정조의 일기라고 할 수 있는 [일성록]에도 적쇠(석쇠의 옛날말)가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음식문화를 연구한다는 분이 당시 궁실의 일상생활을 짐작할 수 있는 의궤 관련 기록은 안 보셨나봐요. 아!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조차 민주주의라는 절대 가치에 무지한 전제 정권 시대의 봉건군주이자 그 봉건군주의 충성스런 봉건장수라고 폄하할 정도니, 안 보시겠네요.
    그럼 황 선생 기준대로 하자면 조선의 비참한 빈민, 민중의 삶만 살펴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뭐 제대로 음식이나 제때 먹었겠습니까? 그런 하층민, 빈민만 연구하면 조선이 미개해 보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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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달리자 2018/10/23 00:09

    그러게요 석쇠가 뭐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당연히 있었을텐데.. 그럼 황씨는 어떤근거로 저런발언을 했을까요 설마 뇌피셜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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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달리자 2018/10/23 00:27

    그리고 그 훨씬 오래전부터 바늘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바늘은 뽑아내는데 철사를 못뽑아낸다는게 말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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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LLPEN 2018/10/23 01:14

    KIA_허영택// 전라도 지방에서 석쇠를 적사로도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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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아재 2018/10/23 08:54

    역사를 지 편한데로 제단해서 말하네...
    교익아 교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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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럭바위 2018/10/23 11:37

    일단 미개하다란 말에 신빙성을 주기 위해 저런 아무말을 떠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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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챙 2018/10/23 12:00

    입만 열면 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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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id 2018/10/23 13:19

    근데 한반도에 철기문화가 먼저 들어오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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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늑대 2018/10/23 13:30

    항상 수고많으십니다. 배울게 많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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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틱스강 2018/10/23 13:40

    진짜 뉴라이트 돌아이가 왜 저렇게 설치는 것인지 모르 겠네... 그리고 철기시대가 한반도에 먼저 유입되고 그것이 일본으로 유출된 것인데 왜 저렇게 일본을 존경 하는지 모르 겠네...바늘을 사용하고 한의사들은 침을 사용하는데 그 침도 철로 만든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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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그니B2 2018/10/23 14:06

    황교익은 진짜 불펜 절단기의 오프 버젼 같아요.
    불펜 절단기는 멀티로 신고라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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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아재 2018/10/23 14:17

    진짜 전문가시네요.
    황교익은 입털 시간에 이런거라도 검색해야 할듯.
    아니면 일본에 불리한 자료라 보고도 못본척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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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홈런 2018/10/23 14:18

    [리플수정]문제가 저런식으로 반복되면
    한국역사는 진짜 미개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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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빠람 2018/10/23 14:26

    이곳은 진짜 사용자 분포가 어떤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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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려라 2018/10/23 14:29

    황교익은 갈수록 바닥이 보이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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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ak 2018/10/23 14:33

    황씨 얘기는 딱 들어도 뭔가 의아했는데,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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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136681 2018/10/23 14:37

    겨우 중대 나온 인간을 팩트 체크도 안하고 방송내보내게 하는 PD가 멍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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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DFLOVE 2018/10/23 15:15

    일본식민사관 추종자인 뉴라이트 떨거지놈을 왜 자꾸 방송에서 써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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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정답 2018/10/23 15:28

    오만한 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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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케 2018/10/23 16:11

    황 선생 불펜 보는거 다 알아요. 반박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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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의끝 2018/10/23 16:21

    대단하세요. 결과적으로 저 이상한 유사 일본인 덕분에 우리 말의 어원공부를 새롭게 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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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본호랑이 2018/10/23 16:22

    바늘하고 침은 누가 만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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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조태수 2018/10/23 16:25

    교이쿠는 뭐하나 맞는말을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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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사랑 2018/10/23 17:14

    이제는 방송에 그만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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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관 2018/10/23 17:37

    그분이 취급하지 않는 사룝니다.
    그분이 이글을 읽어봐도 그분이 가치없다고 하면 그냥 없는거에요.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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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땅 2018/10/23 18:14

    한반도가 일본보다 먼저 철기 들여왔어요. 무슨 얼어죽을 철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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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_허영택 2018/10/23 18:47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본의 아니게 이틀 연속 좌측 담장에 올랐네요. 한나절 인터넷을 쉬었는데, 그 사이에 또 황교익 씨가 많은 글을 올리셨군요. 철사 기술이 없어서 석쇠도 없었다고 단언하시던 분이 석쇠라는 말 자체가 17세기에 이미 문헌으로 기록되어 있고, 석쇠의 한문 표현은 그 이전에 사료에 여러 차례 인용된다고 하니, 이제 와서 철사는 연강철로 만드는데 연강철의 철사가 아니면 철사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언제까지 자기 발언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엉뚱한 소리를 하시려는 건지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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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Kim 2018/10/23 22:47

    아집과 허영심 덩어리 꼰대로 밖에 안보입니다. 여태껏 드러난 거짓 부렁에 단 한번의 사과도 못하는 겁쟁이 밴댕이 나르시즘 환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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