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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렌즈 소재와 마감처리가 보익렌즈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올드렌즈들은 제외하고..)
일반적인 고급af렌즈들과 비교 했을때
보이그랜더 랜즈들을 보면 렌즈를 만드는
소제나 마감처리 ..작동질감을 느껴보면 저로선 굉장히 좋다고 느껴지거든요.
그렇게 느껴지다 보니 문득 사용해보지 못한..
현행 라이카렌즈들의 소제느낌이나 마감처리.. 작동질감 등이 궁금해지더라구요..
라이카유져분들은 동일 마운트의 렌즈가 많아서 은근 두 렌즈들을 사용해본 분들이 많을것 같은데..
실제 광학적인 품질이나 성향등은 제외하고서라도..
두 렌즈의 소재느낌 촉감 파지감..마감품질 작동질감에 있어 어떤 차이를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 M-hexa 2018/10/23 00:51

    찰카닥과 우지끈의 차이 정도 돼요.
    옛날 워크맨과 마이마이의 차이 정도..?
    왜 그 설계도는 같은데 정밀도가 달라서 생기는 그 차이요.

    (w6t9sS)

  • ΖΙΟΝ™ 2018/10/23 03:47

    짧은 표현이지만 그차이에 대한 심적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w6t9sS)

  • bokehblurry 2018/10/23 00:54

    비교가 안됩니다.
    M마운트 렌즈는 모든 메이커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지만
    라이카는 정말로 차원이 달라요. 바르낙 시절 렌즈들도 그냥 그렇게 생긴 돌 같아요. 라이카는 바디 만듦새도 엄청나지만 렌즈의 빌드 퀄리티는 바디보다도 훨씬 높아요.

    (w6t9sS)

  • ΖΙΟΝ™ 2018/10/23 03:48

    네 오래전 일반유저에겐 고급렌즈에 속하는 칼자이스 렌즈가 라이카와 비교되면 말씀하신 정도로 비유가되더군요. 답글 감사합니다.

    (w6t9sS)

  • Nocti Summi 2018/10/23 03:41

    잡설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라이카란 브랜드가 제가 몸담고 있는 다른분야의 독일기업이 라이카의 개발에 깊게 개입되어 있어, 운좋게 사진을 찍는 디자이너라는 이유로 독일라이카로부터 후원을 받아 적잖은 렌즈를 써봤습니다. 많은 세미나에도 초대받아 참석했었구요.
    라이카는 만듬새와 재료의 선택에 있어 최고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 조금의 타협도 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summilux의 특정모델의 경우 황동합금 밀링을 통해 통으로 깍아내어 가장 좋은 물성을 지닌 물건을 만들어 냅니다. 렌즈가 되는 광학적인 재료의 가공은 말할것도 없고요.
    단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물성이 좋은 재료로 비싼 가공을 했다고 하여 무게가 가벼워 지거나 방진 방적이 우수해 지는게 결코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황동으로 가공한 경통을 지닌 렌즈라 하면 일반재료보다 최소 몇배 무거운 무게는 기본이고, 오래 동안 지속가능한 렌즈의 물리적 성질을 위해 오히려 방진 방적을 위한 불필요한 고무 실링과 플라스틱 첨가를 최대한 배제합니다.
    그래서 물건을 처음 접해서 써보면 무겁지만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조작감 그리고 전자기술이 배제된 재료간의 물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물리적인 마찰에서 전달되는 사용감은 어느 렌즈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흔히 말하는 이런 장인정신으로 시대를 이끌던 카메라였지만, 디지털센서와 그에 기반하는 해당 기술들의 등장으로 인해 카메라를 평가하는 부분이 상당부분 최신의 기술이 잣대가 된 시대인만큼, 센서의 화소수, 전자적인 성능 등으로 인해 가성비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요즈음엔 라이카란 브랜드에 대해 오히려 다소 가혹한 평가가 따르곤 합니다.
    늘 라이카를 말하는 것은 일종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처럼 결론 없는 논란으로 이어 집니다.
    수치상의 제원이 전부인 사람에겐 보잘것없는 사치품에 지나지 않는것처럼 말이죠.
    만듬새에 있어선 타의 추종이 불가능합니다. 광학적으로도 여전히 타의 추종이 불가한 기기막힌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렌즈도 여전히 생산하고 있구요.
    내 손에 들고 잡에서 한동안 써보면 과연 최선의 노력을 통한 가공이 무엇인지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경험에서 비롯한 제 사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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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ΖΙΟΝ™ 2018/10/23 03:57

    깊은 마음속 경험에서 느낀점들을 자세하게 양질의 표현으로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떤 목적물이 있다면..그 목적물에 대해 가장 최적화된.. 상품이나 유무형의 방법론 양태등을 사랑하는 사람이긴 하지만..그럼에도..잠시 눈을 돌려..
    예를 들어 사진장비가 이미지 퀄리티..만을 목적으로 삼는 것이라는 갓에서 잠시 눈을 돌려..
    카메라나 렌즈 자체..에 인류의 모든 노력과 자원를
    투여해서 가장 치밀하고 정교하며 가장 놀라운 영구적인 질감형태를 만들어 낶다 했을때 같은 인간이 느낄 상품 자체에 대한 만족감이 어딴 예술적 단계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그 가치를 굉장히 존중하고 애착이 있는 편입니다.
    라이카 바디와 렌즈야 관심없을적 m바디에 알지 못할 렌즈들을 지인들을 통해 조금 구경하고 만져봤을뿡인데ㅡㅡ이젠 다시 만져볼 기회가 생긴다면 저도 그런 부분들을 느껴보고 싶습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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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cti Summi 2018/10/23 04:15

    좋은 피드백 감사합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수치적인 척도로 제품을 판단하는것, 즉 라이카가 사치품이란는 다수의 반응도 사실 존중될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만큼 사진이란것은 그것의 본연의 기능. 사실을 담아내는 그릇의 역할이 그 물건의 본질이기에 삶의 다채로운 모습을 더 빠르고 더 실제에 가깝게 효율적으로 담아내어야 하는게 카메라의 본질일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그 기능적 역할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거기에다가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가졌으니 “사치품” 으로 평가받는것 또한 마땅한 시선이라 보입니다.
    과거에 광학을 이끌고 많은 사진가를 후원하며 회화의 ‘기록’ 이란 역할을 대신했던 사진이란 분야를 ‘예술’로 돌려세운 라이카란기업의 역할은 실로 엄청납니다. 사진가가 원하는 카메라를 만들고 요즘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듯, 그들은 비구면랜즈를 더 갈아내고 최적화된 화각을 찾아내려 하였죠.
    분명 과거에 라이카라는 장비로 사진을 온전히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있었으나, 이젠 광학의 영역을 넘어서 전자로 제어되는 수많은 기능이 평가의 척도가 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주머니에 들어가야 하고, 초당 몇십장을 담아줘야하고,
    아버지의 카메라를 간신히 빌리지 않고서도 사진을 마구마구 찍을 수 있은 시대가 되었으니 그 무거운 덩어리를 깍고 조여서 간신히 핸드폰 보다 나은 사진을 만든다는것은 어찌보면 무척 회의적일 수밖에 없는 일일겁니다. 비단 라이카란 브랜드의 특정한 제품을 말하는 일만은 아닐겁니다.
    빠르고 가벼운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다른 부분의 좋은 일례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어쨌든 라이카, 디지털을 떠나 그들이 만들어온 필름 카메라.. 그리고 내 아버지와 같은 나이를 지닌 렌즈를 만져보면, 더 높은 해상도 더 빠른 연사와는 다른 또다른 사진이란 분야에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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