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3+SEL35F14z] 소니적응기... [DMF]

니콘 포럼의 지박령의 소니 적응기입니다.
D750 이랑 D4 사용할 때 이만큼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한 적이 있는 싶을 정도로
신문물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헥헥...
그만큼 니콘 바디가 적응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본은 해주는 거겠죠?
쓰다보니 니콘 바디는 약간 아이폰의 순정 OS 느낌이고... 소니는 해킹한 OS 의 느낌이네요...
설정도 뭐가 이리 많은 지... 해 놓으면 좋지만... 이거 한다고 시간이 다 갑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미러리스라면 다 있지 싶은 AF 기능 중 수동 전환 모드입니다.
이게 뭐냐하면요... AF 로 삐빅 한다음에... 초점 조절링을 돌리면 포커스 피킹이 활성화 되면서
수동모드로 변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AF-C 로 초점을 잡으면 제 심자의 바운스로 인한 초점 변화까지 감지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치만...
물체가 작고 정밀한 경우는 AF 로 잡은 부분이 어디인지 알기가 어려울 때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아래의 피규어를 보면요 (1:1 확대... 를 할 줄 몰라 거의 1:1로 맞췄습니다.)
얼굴의 크기가 포커스 포인트 크기보다 작아서 늘 안경에 AF 가 맞았는 데
이 기능으로 눈에 뙇!!!

참 소소한 기능이죠? 근데 이게 은근 마력이 있는 게... 혼자 스냅을 찍을 때 이 기능을 좀 쓰면
원하는 걸 좀 더 잘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계속 쓰게 되네요.
물론 숨이 고르지 못해서 찍는 순간 초점이 나가는 상황도 있긴 합니다.
아무튼 새로운 소소한 재미를 느끼면서 담아본 스냅 몇장을 또 올려 봅니다.
그늘 아래로 감춰져버린 한국의 미... 기와들이 층층이 쌓여서 그늘 아래에 숨어 있었습니다.
원래는 기와 아래의 그늘로 우리가 숨을 수 있어야 하지만...
철근 콘크리트의 아파트 숲에서 외면받고... 겨우겨우 사진의 배경으로만 명맥을 유지하는 기와...

꽃을 잘 몰라 이놈도 코스모스인지... 꽃집하는 아는 동생에게 물어볼려고 찍었습니다...만...
자기 사진인 것처럼 인스타에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았네요... 도용에 대해 이야기를 쫌 나눠야겠습니다... ㄷㄷㄷ

벌은 DMF 로 찍지 마세요... 너무 어렵습니다.... ㅎㅎㅎㅎㅎ
요놈이 밥상에서 계속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다가 맞았다 싶으면 줄행랑을... DMF 쓰다가 부애가 났네요....
그래서 꽃사진인 걸로 위장하려고 꽃 위주로 보정을... ㅎㅎㅎㅎㅎ

그 어떤 약속도 시간이 지나면 바래기 마련이지만... 그걸 끊어버리지 않는 의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사랑이든... 자신과의 약속이든...
의지가 남아있다면 희망도 남아있다...

왕버들이라고 푯말을 달아놨지만... 어떤분이 왕버들 아닌데?? 하고 가시던 나무예요.
허리가 휘도록 그늘을 만들어놨더니... 아무도 안지나간다고... 지나가는 놈은 자기에게 이상한 말이나 던진다고... 푸념하던 어르신 나무 ^^

처음에 소니 색이 적응하기 어려워서 필터를 씌운 것 같은 보정도 해보고 했는 데...
결국은 최대한 자연색에 맞추는 게 좋은 것 같아서 이렇게 점점 정착합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프 사진 블러 없이 한장 올립니다.
제목은 호빵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으악!! 업무시간 됐네요. 힘찬 오후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