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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네팔에 문통 뒷조사하러 갔던 월간조선 ㅋㅋㅋㅋ

[단독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의 네팔 가이드였던 벅터 람 라미차네(Bhakta Ram Lamichhane)
https://m.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1810100050
묵묵히 봉사활동하는 모습에 감동
― 봉사활동을 하러 왔는데 열심히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감동까지 받을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2015년 81년 만의 대지진이 네팔을 덮쳤죠. 제가 당시 구호활동을 했는데 한 지역에 쌀을 가져다줘야 했죠. 좋은 뜻을 가진 분들과 힘을 모아 쌀을 산 뒤 그 지역으로 가고 있는데, 국회의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지역이 자신의 지역구이니, 쌀을 자기가 보냈다고 해 달라더군요. 자기 나라 국회의원도 이런데 문 대통령은 타국에서 와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셨으니 감동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봉사활동 후, 문 대통령 일행은 12박 13일간 랑탕코스 트레킹에 나섰다. 랑탕코스는 안나푸르나 코스, 에베레스트 코스와 더불어 네팔 3대 트레킹 코스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랑탕 계곡이 있지만 힘든 코스라고 한다. 랑탕은 티베트어로 소를 뜻하는 ‘랑’과 평원을 뜻하는 ‘탕’이 합쳐진 말이다.
랑탕코스 트레킹 가격은 1인당 1100달러
― 랑탕코스 트레킹 가격은 얼마나 됩니까.
“1인당 1100달러(한화 123만원)였습니다.”
― 트레킹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까.
“지진 지역을 지나면서 제가 일행에게 ‘지진 전에 이곳에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지진으로 마을 전체가 눈사태와 산사태로 묻혀 버려 지금은 벌판이 되었습니다. 땅속에는 주민 175명, 외국인 여행자, 포터, 군인 등 250여 명이 아직도 묻혀 있습니다’라고 말했더니, 문 대통령께서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당시 문 대통령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마을이 없어진 땅에 나무를 심었다. 그가 말을 이었다.
“(문 대통령은) 자연을 좋아했어요. 예쁜 경치를 보면 잠깐 멈춰 감상하시곤 했지요.”
실제 문 대통령은 풀·꽃·나무에 관심이 많다.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평일에 무엇을 주로 하느냐는 한 지인의 질문에 “풀 뽑기”라는 답을 한 적이 있다.
람 씨는 “문 대통령께서 양주를 마시는줄 알았는데 네팔 서민이 먹는 술만 한잔씩 드시고 주무셨다”고 했다.
“문 대통령 체력은 탁현민보다 훨씬 좋더라”
문 대통령이 재건 작업에 나섰던 슈리 아루카르카 학교를 안내하면서 《월간조선》 취재진에게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벅터 람 씨.
― 랑탕코스는 꽤 힘들다고 했는데, 대통령 체력에는 문제가 없던가요.
“트레킹을 시작할 때 저한테 ‘절대 저를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본인 페이스대로 가시라. 제가 알아서 쫓아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루에 8~10km를 걷는데 한 번도 뒤처지지 않았죠. 오히려 탁현민씨가 힘들어했습니다. 아무래도 트레킹을 안 해 본 사람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네팔의 낙후된 시설에도 적응을 잘 못한 것 같았고….”
― 사실 문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돌기도 했거든요.
“전혀요. 제가 트레킹 가이드를 하면서 젊은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문 대통령은) 그들한테도 뒤처지지 않는 강한 체력의 소유자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트위터에 “나라에 어려운 일들이 많아 마음이 편치 않다. 특전사 공수부대에서 복무할 때 했던 ‘천리행군’을 떠나는 심정”이라며 “많이 걸으면서 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다”고 남겼다.
―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동행했잖아요.
“그분은 괜찮아했습니다. 체력이 괜찮았어요.”
람 씨는 “양 전 비서관과 탁 행정관이 어떻게 하면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 두 사람이 나라 이야기 할 때 문 대통령은 별말씀 없으셨나요.
“그냥 듣기만 하셨습니다.”
― 탁 행정관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것은 아시죠.
“알죠. 인터넷으로 다 보고 있으니까요.”
― 가끔 연락하나요.
“아루카르카 공립 중등학교 문제로 한 번 연락한 적이 있습니다. 이 학교 학생들이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해서 했는데, (탁 행정관이) 마음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 마음만 받겠다?
“대통령이 네팔만 챙기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가 트집을 잡아 공격할 수 있다. 그럼 서로 난처하지 않으냐.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기에 그렇게 하자고 했죠.”
네팔에는 문 대통령 같은 정치인 없어 부러운 마음에 페이스북에 글 올려
― 문 대통령 일행이 떠나는 날 페이스북에 글 올렸잖아요. 혹시 누가 시킨 겁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제가 정치권(마오당)에서 활동했지 않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죠. 정치를 보면서 느낀 점은 네팔에 유명 정치인 중에는 문 대통령처럼 서민적이고, 인간적이고 소탈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을 보니, 한국 사람들이 부럽기도 해서 자발적으로 글을 썼죠.”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다수의 한국 언론은 람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정말 한국 방송과 신문에서 연락이 엄청나게 왔습니다. 제가 그랬어요. 제가 대통령이 된 것도 아니고, 돈 받고 모시고 다닌 것뿐인데, 제가 대통령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요. 제 게스트하우스에 찾아온 언론도 있었는데 응하지 않았죠.”
― 그럼 《월간조선》과는 왜 한 겁니까.
“당신들은 저와 함께 왕복 10시간 거리의 아루카르카 공립 중등학교(문 대통령이 자원봉사 했던 곳)를 같이 다녀왔잖아요. 그곳을 가 보자고 하는 한국 봉사단체나 관광객은 많았는데, 기자들은 없었거든요. (웃음)”
ㅋㅋㅋㅋㅋ미담만 가득 ㅋㅋㅋ

댓글
  • 텔레만 2018/10/17 07:34

    "누가 시킨 겁니까???"
    질문하는 의도가 빤히 보임 ㅋㅋㅋㅋ
    보통 "그 글은 어떻게 올리게 되었나요?" 이 정도 질문 하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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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MANZKQ 2018/10/17 07:35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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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마킹 2018/10/17 07:37

    첫질문보소... 미친 기자 ㅅ ㄲ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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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김준완 2018/10/17 07:38

    까혀고 하다가 미담만 퍼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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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아타이거 2018/10/17 07:38

    10시간 미담 발굴 트레킹 ㅋㅋㅋ (걸어간건 아니겠죠?)
    진성 문파가 여기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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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구장♡ 2018/10/17 07:38

    조선 끈질긴건 인정해야됨
    아무도 안가는 왕복 10키로를 가자고 학면서까지 문통 행적 확인
    ㄷㄷㄷ 무서운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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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김준완 2018/10/17 07:39

    근데 네팔 가이드가 혹시 한국 정치인 중에 문통 같은 사람 많을까 오해하지 싶어 걱정이 되네요.. 한국에서도 드문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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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shot 2018/10/17 07:41

    ― 그럼 《월간조선》과는 왜 한 겁니까.
    “당신들은 저와 함께 왕복 10시간 거리의 아루카르카 공립 중등학교(문 대통령이 자원봉사 했던 곳)를 같이 다녀왔잖아요. 그곳을 가 보자고 하는 한국 봉사단체나 관광객은 많았는데, 기자들은 없었거든요. (웃음)”
    이부분을 특히 강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한국의 누구들과 다르게 직접 현지에가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그걸 계기로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네팔 가이드의 단독 인터뷰까지 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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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플리터99 2018/10/17 07:41

    질문보솤ㅋㅋㅋ근데 강제 미담 발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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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hythm 2018/10/17 07:42

    3shot// (웃음)에서 빵 터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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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one 2018/10/17 07:44

    문통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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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2018/10/17 07:44

    질문들 보니 원하는 대답 얻으려고 애는 썼는데 하나도 못건졌네요. 덕분에 문통 미담 실컷 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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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LE 2018/10/17 07:46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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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랑아랑 2018/10/17 07:53

    감동까지 받을일 아니다 누가시킨거냐ㅡ 조선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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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rgelang 2018/10/17 07:54

    질문은 개똥 같지만 미담 왜곡 안 하고 그대로 실어준 걸 고마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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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출근 2018/10/17 09:08

    저 가이드가 똑똑하고 정치에 관심도 많고
    한국 사이트를 매일 들락거리니까 기사에서 거짓말을 할 수가 없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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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opo 2018/10/17 17:25

    조선도 어떤면에선 대단하네여 끈질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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