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자그만한 파스타집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각종 언론,sns에서 백종원씨 브랜드 더본코리아에서
테스트브랜드로 파스타를 오픈했다고 접했습니다
많은 자영업자분들은 동네 상권을 죽인다고 백종원씨를 안좋게 보는
경향이 많더라구요 제 주위에도 오너쉐프들도 많은데 하나같이
다 똑같은 소리를 합니다
일반화 시키는건 아니지만 대부분 쉐프들은 고집도 있고 자기만의
요리철학이 있습니다 추구하는게 거의다 비슷합니다
하지만 저는 추구하고 궁극적인 목표와 모토도 정 반대입니다
솔직히 베스트글 보고 파스타 가격 거품이 심하다고들 하시는데
맞습니다^^
제가 항상 하는 말이,정말 이태리 정통 파스타는 절대
한국인 입맛에 맞지도 않고 못먹습니다,맛이없거든요..
까르보나라? 그냥 대충 건면에 리에종, 즉 계란노른자나 얹어서
후추 뿌려먹는게 정통 까르보나라입니다
개인 이태리식당 가보면 솔직히 비싸기만 하고 새우 큰거 몇개 올리고
플레이팅 대충 어린잎이랑 치즈(그라나빠다노) 뿌리는게 답니다
뭐 업장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중요한건 맛이 졸라 없다입니다
면요리 코스트 잘맞추면 마진율 좋은건 사실입니다
솔직히 일반 이태리식당 파스타 너무비싸요
국수나 냉면이랑 어떻게 보면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놈에 고급화 좋은식자재? 까지말라해요 41/50 탈각새우 얼마안합니다
엑스트라버진오일? 비쌉니다 아주비싸고요 설사 알리오올리오를
버진 오일 쓴다고 해도 아주 많이 남습니다 물론 단순 식자재로만
따졌을때구요
그리고 나머지 보통 개인식당들은 퓨어올리브나 포마스오일씁니다
이태리나 프랑스에도 조리할때는 포마스가 대중적이구요
식자재 마진율은 여기까지구요,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극적이고
이미 msg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조금만 포기하고 고집을 버린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분들께 맛있는 이태리음식을
제공 할 수있습니다 이게 쉬운거 같으면서 요리하는사람들은
꿈을 잘 못깨더라구요 아무리 좋은재료 쓰면 뭐합니까?
맛이없는데요.. 거기다가 비싸기까지,그런 음식점을 재방문,재구매
할까요 소비자들이? 뭔가 차별화를 두지않고 특색도 없고
파스타는 원래 비싼음식이다라고 남들 다비싸게 받으니깐 나도비싸게
팔아야지,그러다 근처 프랜차이즈 동종업계 들어와서 다 망한다고
욕하고 뭣들 하시는데,솔직히 맛과 재구매는 소비자들이 판단하고
경쟁력이 받쳐준다면 절대 망할 일 없습니다 오히려 상생되고
같이 더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순망치한이라고 망하면 같이 망하는 고사성어처럼 옆가게 잘된다고
시기질투하고 그럴 필요가 없는데 정말 많은 자영업자분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마인드 자체가 애초에 장사할 그릇이 못되는 분들은
그냥 장사 안하셨음 좋겠습니다
진짜 요식업을 너무 쉽고 만만하게 생각하는데에서 이미 큰
오류가 발생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주절 돼 보니 무슨 말 을 할라고 한지 까묵었네요ㅡ.ㅡ
누가 요약점요ㅠ
참 저는 자그만한 가게 몇개 하는 일개 오너주방장입니다
그렇지 않은 업장도 많고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그럼 발기찬 한 주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