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 죹같은 이유

 

 

 

작년 8월 8일 충남 부여군 옥산면 J리 노인회관 앞 폭 5~6m도로에서 

마을 주민 너댓명이 소형 1톤트럭으로 대전에서 온 장의차를 가로막은 채 통행료를 내라고 윽박지름.

 

고인의 둘째 딸 이모씨와 유족들은 어머니의 시신을 10여년 전에 구매해둔 야산에 매장하기 위해 이 운구차로 모셔왔는데

장의차에 타고 오면서 장례를 도운 장의업체 직원들과 통화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통행료 300만원을 안 내면 장의버스가 마을 옆 길을 통과할 수 없다며 도로를 막고 있다'는 소리를 들음.

 

이씨는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나. 마을 옆에 묘소를 쓰는 것도 아니고, 

1.5km나 떨어진 마을에서 보이지도 않는 산 속에 묘지를 조성하는데 절대 돈을 못준다"라고 함.

 

마을사람들: "300만원이 안되면 맘대로 해라. 이젠 500만원 안 내면 절대 통과 못 시킨다."라며 되려 액수를 올리고 화를 냄.

 

이씨와 유족들은 시간이 가도 길을 터 줄 기미가 없어 하는 수 없이 경찰에 신고했으나 

찜통더위 때문에 어머니의 시신이 상할까 걱정이 되어(경찰이 오면 양쪽 다 조서를 받아야 하고 잘못되면 장례가 하염없이 늦어질 수 있어)

 

금액을 최대한 낮춰서 합의를 보는게 좋겠다는 결정을 하고 맏상주가 나서 350만원에 합의를 본 뒤, 경찰에 다시 전화를 걸어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함.

 

유족들은 현금 350만원을 준 뒤 영수증을 받고 마을에서 1.5km이상 떨어진 장지로 출발할 수 있었음.

이 때문에 장례종료시각이 3시간 정도나 늦어짐.

 

이씨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서울로 돌아온 뒤 너무나 분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진정서를 냄.

 

"우리도 처음엔 이해가 안됐지만 나중에 100만원까지는 줄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오히려 500만원으로 올리더라"

"이건 마을 발전을 위한 '선의의 통행세'가 아니라 명백한 갈취행위이고 장례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범법행위"

 

이에 대해 자신의 1톤 트럭으로 장의차를 가로막은 이장은

 

"내가 '여긴 마을법(장의차 통행세를 내야하는 것을 지칭)이 그렇다'며 포크레인 기사에게 묘지 굴착작업을 중단시킨 뒤 마을회관으로 내려갔었다

돈은 강요는 안 했다. 주겠다고 해서 받은 것 뿐이다. 유족들이 반발한다니 떨떠름하다 마을 옆 300m 이내에 

 

묘지를 쓸 수 없도록 한 장사법이 개정된 10여년 전부터 우리는 300m 이내엔 어떤 경우도 묘지를 못쓰게 하고 있고,

300m를 넘는 경우엔 마을 발전을 위한 자발적인 통행료를 받고 있다"고 말함.

 

 

개인묘지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조에 20가구 이상의 인가 밀집지역 등으로부터 300m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음.

 

 

 

 

 

 

 

 

 

 

 

 

 

 

 

이후 형사입건 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