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3+24-105 f4] 적응기... (죽성성당)

안녕하십니까...
소니로 이사하고, 소니동으로 못가고 니콘동을 떠도는 원귀 온도입니다...
이왕 소니로 옮겨탄 거, 니콘에서 소니로 이사를 고민하시거나, 소니에서 니콘으로 이사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사진을 올립니다...
장비가 바뀌어도 사진이 안변한다고들 하시던데... 그말을 믿은 제가 잘 못...
소니도 소니 나름의 장점이 있고, 니콘도 장점이 있는 데... 그걸 잘 적응하시는 고수님들이나
장비가 바뀌어도 사진이 안변하지... 저같은 DOG 초보는 카메라랑 렌즈가 바뀌니...
사진이 좀 달라진 것 같아서 애 먹고 있습니다... 빨리 적응을 해야 할 텐데 말이죠...
현재 달랑 두개 있는 렌즈 중에 오늘은 24-105 f4...
니콘 D5300 에 딸려온 번들 렌즈 이후 처음으로 무려 신품을 구매한 렌즈로... 찍은 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지난 주 말 태풍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있을 텐데... 눈누난나 놀러 다닌 거 같아 좀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지난 주말 처가 식구의 결혼식이 있어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태풍을 뚫고 새벽같이 내려가서...
결혼식을 마치고... 맛나는 점심을 먹고... 집에 오고 싶었으나...
요즘 준비하는 게 있어 잘 놀아주지 않는 와이프가 국제영화제 가고 싶다고 했지만...
비바람에 난리통일 것 같아서 죽성성당으로 향했습니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그러나 뭔가 기대되는...
도착하니 어마어마한 진사님들이 성당을 둘러싸고... 있더군요... 진짜 장비 다 모아서 팔면 집한채 사겠더라고요.
비집고 들어가서 일단 한장을 건졌습니다. 어기여차!!
와이프 요청으로 찍은 거라 사진의 대한 비평은 고스란히 와이프에게로 슝~~~

태풍이 지나간 뒤라 하늘이고 바다고 어마어마한 장관이었습니다. 진사님들... 참 어떻게 이렇게 알고 오시는 지...

같이간 처형에게 사진을 한장 부탁했습니다... 대만족!!! 사진 안찍고 싫어하는 사람 맞는 지... ㄷㄷㄷㄷ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성당 근처에서 사진을 더 찍기 어렵겠더라고요.
그래서 와이프를 좀 멀리 유인했습니다... 유인 당하고 있는 와이프 입니다.

좀 떨어진 곳에서 또 처형에게 한장 부탁하고... 구도랑 위치는 제가 잡았으니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주세유... ㅎㅎㅎㅎ

역시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을 해야 뭐 일이 되어도 됩니다... ㅎㅎㅎㅎㅎ

근데 그래도 자꾸 사람들이 프레임에 걸려서 몸을 난간 바깥으로 내밀어서 한컷...
결혼 3년차가 되니 위험하다고 그러지마라고 그러지 않네요... ㅠ.ㅠ

죽성 성당이 이뻐서 사진에 전혀 관심없고, 사진 찍는 것도 싫어한다던 처형도 휴대폰을 꺼내 들었네요.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어보고... 새로 바꾼 장비로 처음 나간 나들이라, 메뉴도 헷갈리고,
거의 써본적 없는 줌렌즈라 화각 선정에도 애 먹었지만...
초점 하나는 예술이네요... ㅎㅎㅎㅎㅎ
아무튼 못 찍은 사진으로 장비를 비교하는 게 좀 어려우시겠지만... 이런 느낌이다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전자 셔터 아닌 데 자꾸 연사 날리는 와이프에게 전자셔터로 변환하는 걸 좀 가르쳐야겠습니다.
아껴서 호호 불어 써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