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다니면서 재밌는 에피소드 4

이 회사는 중소기업에 매우 작은 규모의공장을 가지다보니 시스템도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는 매우 회사같지 않은 회사입니다(현재진행중)

무슨 사건이 터져도 원인파악은커녕 책임지는이 없이 넘어가기 일쑤일 정도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출신 부장을  월 400가까이 주고 모셔왔어요

대기업의 시스템에 적응되고 어느정도 높은 직급에서 있던지라 현재의 솔루션을 개선하고자, 사람인 공고를 올린 곳에서 관련직무 경험자를 뽑은거죠

면접에서더 큰소리 탕탕 치더군요

그리고 빠밤

엑셀 다루는것(대딩수준)과 하청업체에게 갑질해 쓴물단물 다빨아먹을때까지 갈구는 꼰대 스킬외에 시스템관련 지식은 전혀 없는 뚱보가 들어왔습니다

할줄 아는거라곤 아무것도 없고, 회사 전체에 대해 파악하지도 않은상태로, 항상 고압적인 말투와 큰 목소리로 소리지르면서 왜 이건 이렇게되냐 이거 되고있냐 현장 쑤시며 한달가 같은 질문만 할 뿐 지가 파악할 노력도 생각도없이

자기가 부장이고 윗사람은 바쁘면안되고, 가만히 보고받아 신중하게 판단(?)해서 지시해야한다는 극한의 꼰대마인드와 극한의 정치질로 사장에게 아부떨며, 어떻게 입지를 다져보겠다며 전혀 도움안되고 말도안되는 방법으로 하라고 지랄하다가(전형적인 책상물림)경력10년의 초기부터 함께한 과장이 사무실 안에서 대놓고 쌍욕날리고 조퇴 후 삼일간 연락두절되는 사태까지 발생

사무실에서 말안하고 막내사원 과자 뺏아먹고, 지 지갑은 한번도 안열고 등등 온갖 애피소드를 남기던 그분은 거머리처럼 거의 아무일도안하며 4개월간 붙어있다가 자택에서 작은 뇌출혈로 입원

회사에선 돈이 흘러나가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