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772289

니콘인들 21세기 희대의 고민 Z7 VS D850에 대한 간략한 정리


안녕하새요.
포럼막내 이제 겨우 민증에 잉크마른
[Z7]짱ⓔ™ 입니다.
장비 = 나
물아일체를 위해 닉네임 변경을 강행 하였습니다 ㅜ_ㅜv
일단 이글을 적는 이유는
제가 현직 Z7과 D850 둘다를 가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데세랄이냐 미롸리스냐 고민을 하고 계신분들께
작은도움이라도 됐음 하는 마음에서임을 알아주세요~
전직 850 리뷰어 출신에 Z7 예판으로 제법 많은 분들이
쪽지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몇일밖에 못써봤지만 나름 D850대비 Z7은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Z7 리뷰어 아닙니다;;; ㅡ.,ㅡ





Z7이 D850 대비 가지는 장점
1. 화질제한이 없는 완벽한 무음촬영(전자셔터)
DSLR의 셔터음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사실 이제 카메라가 사진찍는 기계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따님은 디오의 날카로운 셔터소리가 들리면 하던일을
중지하고 카메라를 쳐다봅니다.
이 경우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딱 두가지 행동을 하더군요.
기분 안좋을땐 찍지마라고 짜증크리,
기분 좋을땐 옆에와서 찍은거 보여달라고 합니다. ㅋ
이미 리듬이 깨어져 사진찍는 저조차도 카메라를 놓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따님이 뭔가에 집중하고 있던 상황이어도 이미
카메라를 의식하게 되면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힘들어지게
되더라고예~
Z7의 무음촬영 + 틸트액정은 피사체가 가까이 있어도 의식하지
못하게 자연스러운 촬영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박물관, 미술관이나, 정숙한 공연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같은 엄숙한 자리 등에서도
무음촬영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음촬영은 미롸리스의 큰 장점중의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비록 롤링 셔터에 의한 젤로현상이나, 플리커에 핵취약한 단점이
존재하지만 이런 단점이 생기는 상황에서는 기계셔터로 극복이
가능하여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경쟁사중 C사의 미러리스는 무음촬영이 단사에서만
작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Z7의 경우는 비록 기계셔터를
사용할 때 대비 연사속도가 줄어들긴 하지만, 동체추적 + 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용도로도 잘 활용할 수 있을것으로 사료 됩니다.
이 무음촬영의 장점을 이용해 분명 도촬하는 분들 있을겁니다.
발찌 컬렉션 하실거 아님 도촬은 자제토록 합시다;;





DSC_0227.jpg
2. 화면의 90%를 뒤덮는 측거점으로 구도의 자유도가 대폭 상승
피사체의 위치를 화면내 폭 넓게 배치할 수 있으므로
촬영과정에서 표현력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후보정에서 트리밍 프로세스도 줄어 후보정 시간이
단축되더라구요.





DSC_0014_1.jpg
3. 바떨방 적용으로 모든렌즈의 VR효과
img_17.jpg
4500만화소에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블러가
상당부분 해소 되었습니다.
더욱이 니콘 DSLR유저들의 염원이라고까지
불리우던 라이브뷰 AF + 흔들림보정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장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조리개를 최대로 조여도 바디내에 회절보정이란
항목이 생겨 높은 조리개에서의 회절현상에 대응합니다.
니콘 미러리스의 바떨방 적용은 수천 수만번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을것입니다.





4. 화질을 타협해야하긴 하지만, 그립없이 9fps 구현
미러구동 과정이 생략되는 미러리스의 구조적인
특성상 세대를 거듭할수록 연사 능력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NZ7_0907_1.jpg
5. 인물촬영 시 얼굴추적 AF로 촬영이 편리함
앞서 올린 게시글에서 이야기 했었지만,
D5 / D850이 온갖 조절 장치를 직접 조정 및
운전할 수 있는 서킷 스포츠카 모는 느낌이라면
Z7은 2종오토 면허따고 그랜져 Auto 모는 그런 느낌!
카메라 켜고 LCD 보고 셔터누르면 되니
지대 무서운 마님께서도 아주 쉬워하시더군요. ㅎ





NZ7_0920.jpg
6. 지독한 역광에서 눈뽕을 염려하지 않아도 됨.
사실 DSLR의 OVF는 장점도 많지만, 역광상황에서 만큼은 단점이 더 많습니다.
광원이 직접 파인더 안으로 들어와 시각적인 방해 (전문용어로 눈뽕)를 하며,
이는 위상차 AF 기반으로 하는 DSLR의 초점능력까지 현저히 저하 시킵니다.
비록 초점 검출을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역광에서 만큼은 DSLR 대비 확실히 편했습니다.





NZ7_1041.jpg
7. 노출이 EVF/LCD에 반영이 되는점
야경촬영 시 OVF는 어두운 상황에서 노출 인디케이터에 의존하여
노출을 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Z7의 경우 카메라 노출 상황에 따라
화면 그대로 보고 찍을 수 있는점은 M모드를 99%로 쓰는 야경촬영에서
아주 유용했습니다.





DSC_0409.jpg
AF-S 200 VR 사용
8. 앞으로 나올 S렌즈 및 F렌즈 모두 활용이 가능한점
F마운트 DSLR은 S렌즈 사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 하지만,
Z마운트 미롸리스는 FTZ를 통해 두 라인업 렌즈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9. 요건 D850 대비 장점은 아니지만, 틸트 액정을 이용한 예시 사진 입니다.
NZ7_0983.jpg
하이앵글~
NZ7_1068.jpg
로우앵글~





10. 더욱 다양해진 픽쳐콘트롤
1234555555.JPG
초보자분들도 손쉽게 여러가지 픽컨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장점만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부턴 단점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1. AF-C 동체추적 시 주사율에 따른 피사체 디스플레이 딜레이
2.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 및 추적능력이 떨어짐.
새를 예로 들면 가만히 있는놈에 측거점 붙여놨다가
날아가는 것 까지 어느정도 동체추적으로 찍을 수 있으나,
이미 빠르게 날고 있는 새한테 측거점을 붙인다는건 1항의
디스플레이 딜레이 크리티컬까지 더해져 매우 어려웠습니다.
3. D렌즈 AF불가 및 FTZ 서드파티렌즈와의 호환성 문제
빛갈라짐이 예쁘고 발색이 좋은 D렌즈들을 MF로만 사용해야
하는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니콘의 매력중 하나인 F마운트 mf 렌즈들과 D타입 렌즈구성이
많은분은 Z7을 과감히 머릿속에서 지우시는게 나을꺼 같습니다.
탐론 15-30VC 및 24-70VC은 AF-S에서 렌즈 손떨방 및 AF가
정상작동 하였으나, AF-C에서 간헐적으로 조리개 인식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G2 씨리즈는 대부분의 렌즈에서 오류가 발생하는데, 탐론측에서
펌업을 통해 개선이 이루어질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행스럽게 시그마 ART 씨리즈는 대부분 호환이 잘된다고 합니다.
4. 촬상면 위상차 AF모듈의 한계로 극강의 DR 능력을 다 살리지 못하는 점.
센서 자체의 능력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PD AF모듈의 태생적인 한계로
일정 수준의 노출보정 한계치를 넘으면 밴딩 노이즈가 생깁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역광 촬영 시 아직까지는 밴딩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5. 외부버튼의 생략으로 빠르고 직관적인 설정이 어려운 점.
6. 싱글슬롯의 불안감
7. LCD 촬영 시 간지가 안나는 점 ㅠㅠ
집앞에서 꽃찍고 있는데 아는 동생이 지나가면서 저한테
“ 형 길에서 똑딱이 들고 뭐해요? ”
그러더군요 ㅡ.,ㅡ;
8. 작아진 바디크기로 인해 EVF 촬영 시 얼굴이 커보이는 점
엄마 ㅠㅠ





생각나는대로 급히 적어봤는데 바디 선택에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필요한
정보만 잘선별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2주차부터 전설같은 Z7 10인의 초고수 리뷰어 분들의
주옥같은 리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것이기 때문에 전
여기까지만 설치고 조용히 있도록 하겠읍니다 ㄷㄷ





NZ7_0966.jpg





NZ7_0971.jpg





NZ7_1031.jpg
저에게 Z7은 따님, 마님 전용의 완소 사진/ 동영상 기기가
되어줄듯 합니다.
풍경 / 야경에서도 아주 활용도가 높을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앞으로 나올 S-Line 렌즈들도 너무 기대되고요 ^^;
포럼횐님들 맛점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zzang_e.gif
댓글
  • Se7eN™ 2018/10/08 12:51

    메뉴 버튼에 불이 안 들어오는 ㅠㅠ

    (52vkPT)

  • [Z7]짱ⓔ™ 2018/10/08 12:53

    근데 i버튼으로 대부분 되니 그리 불편하진 않더군요 ㅋㅋ
    그래도 버튼에 불들어 왔음 개간지 났을텐데 말입니다 ㅜㅜ
    다만 음각? 으로 바껴서 글자 지워지는건 덜하지 싶어예

    (52vkPT)

  • Se7eN™ 2018/10/08 12:55

    어두운 곳에서 촬영 할 때 다른 버튼으로 조작시 더듬더듬 하는게 아직 낯서네요 ㄷㄷㄷ
    더듬더듬 ㄷㄷㄷ

    (52vkPT)

  • [Z7]짱ⓔ™ 2018/10/08 13:02

    울 칠님께 공양미 300석이라도 보내드려야 하나 ㅜㅠ

    (52vkPT)

  • ▶◀하연[霞淵] 2018/10/08 12:55

    이제 대세는 미러리스 ㄷㄷㄷㄷㄷ

    (52vkPT)

  • [Z7]짱ⓔ™ 2018/10/08 13:02

    저는 집에 거울도 다 없앴습니더 ㅜㅜv

    (52vkPT)

  • 지원파파㉿ 2018/10/08 12:57

    정리 잘하셨네요.
    자꾸 뽐뿌 받으면 안되는데.. ㅠㅠ
    그나저나... 따님 다람쥐 신발 너무 귀엽네요 ^^

    (52vkPT)

  • [Z7]짱ⓔ™ 2018/10/08 13:03

    감사합니다람쥐~

    (52vkPT)

  • 賢者妥臨 2018/10/08 12:58

    명예리뷰어로 추천합니다!

    (52vkPT)

  • [Z7]짱ⓔ™ 2018/10/08 13:03

    설치는건 여기까지... ㄷㄷㄷ
    아 맞다;; 형산강 갔다와서 한번더
    설쳐야 하는군요 ㄷㄷ ㅠㅠ

    (52vkPT)

  • 賢者妥臨 2018/10/08 13:15

    물수리 기대할게요~~~~~~

    (52vkPT)

  • 사람과사랑 2018/10/08 13:0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D렌즈 AF불가는 좀 아쉽네요. ㅎㅎ
    첫번째 따님 사진이 제일 좋습니다~^^

    (52vkPT)

  • [Z7]짱ⓔ™ 2018/10/08 13:04

    니콘바디의 매력 ㄲㅊ가 없어져서 저도 넘 아쉬워요 ㅠㅠ

    (52vkPT)

  • 목재늑대 2018/10/08 13:03

    한방에 해결을.. ㄷㄷㄷ
    이번 정리해주신걸 보니 더더욱 제겐 Z계열이 더 어울릴것 같네요..
    근데 결정적으로 뽀대와 감성을 포기하기가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ㅠ

    (52vkPT)

  • [Z7]짱ⓔ™ 2018/10/08 13:04

    D850 가즈아~

    (52vkPT)

  • 핵멸치 2018/10/08 13:05

    따님 더 예뻐졌네요 ㅎㅎㅎ
    역시 카메라는 큰걸 써야 간지가..ㄷㄷㄷ

    (52vkPT)

  • [Hee] 2018/10/08 13:10

    ㄷㄷㄷ 역시 니콘에서 알아서 리뷰어 활동하실줄 알고 선정안해드렸나봅니다.
    그나저나 따님 점점 예뻐지네요^^

    (52vkPT)

  • 와리지맙써™ 2018/10/08 13:12

    글솜씨때문에 더 확 와닿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52vkPT)

(52vk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