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히틀러가 돌아왔다!

 

201X년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가 시간을 넘어 현대 독일로 돌아왔다는 내용의 소설

 

광신적인 히틀러와 그런 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코미디언으로 인식하는 대중들간의 착각을 다룬 소설이다

 

현대 독일 어느 집 앞에서 히틀러가 나자빠진 채 깨어난다

상황파악이 안된 그는 지나가는 행인에게 말도 걸어봤지만 여전히 오리무중

 

 

(영화의 한 장면)

 

신문을 찾아본 그는 자신이 2010년대로 시간여행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너무 놀라 또 자빠져서 기절해버린다

 

지나가는 시민의 도움으로 깨어난 히틀러는 독일이 패배한 이후 분단되었고 다시 통일되었다는 것을 알고 상황을 정리해나갔다

그의 우스꽝스러운 외모와 행동거지에 흥미를 느낀 TV방송사가 그를 섭외하여 승승장구하게 된다. 코미디 방송으로

 

그는 경제불황으로 힘들어하는 독일인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며 독일의 정치인, 외노자들을 디스하며

아름다운 여비서까지 두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서 성장한다

 

물론 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를 추종하는 것은 아니었다.

일종의 컨셉질로 받아들인 대중은 언론의 공격을 받는 히틀러를 보호하며 그를 (장난으로) 따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비서인 크뢰마이어와 우정을 쌓아갔지만 어느날 그녀가 일을 관두겠다고 선언한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의 할머니가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였던 것

히틀러는 자신의 친구를 잃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피해자 할머니를 찾아뵈어 크뢰마이어를 지키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친구도 지키고 코미디언으로서도 성공한 그는 뛰어난 정치적 감각 덕분에 정계인사들과도 친분을 쌓게 된다

그러던 중 그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네오나치 단체가 그를 공격했던 것

가짜 히틀러가 히틀러 컨셉으로 코미디를 하며

네오나치를 모욕했다고 생각하고 히틀러를 공격했지만  그는 살아남았고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일에 대해 무언가 잘못되었다 느끼고 스스로 정치에 입문하여 1인 정당을 세운다

그 당의 표어는 '비가 와도 소풍은 갑니다'

 

 

 

 

 

 

 

히틀러가 시간여행을 하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 되돌아보고 희망적인 결말을 맺은 이 소설은 그 유명세 덕분에 영화화도 진행되었다

 

하지만 소설과 달리 영화는 내용이 많이 생략되고 각색되었는데

자신의 행위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목도하는 소설의 결말과 달리

영화는 히틀러가 21세기의 메스미디어를 이용하여 다시 한번 나치즘을 부활시킬 사악한 계획을 짜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참고로 영화판에서 (극중)히틀러가 독일 시내를 돌아다니는 장면들 중 일부는 실제 상황이다

 

 

 

 

 

유게에 자주 보이던 히틀러 분장하고 독일시내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은 뉴스가 바로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나온 장면

실제로 히틀러를 숭배하는 독일의 노년층, 장난으로 받아들이며 그를 조롱하는 시민들

우익성향의 청년들이 그를 경계하는 시민을 공격하거나, 히틀러 배우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는 시민 등 여러 인간 군상을 볼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