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15개월 둘째 임신 5개월차에요
제가 첫째도 둘째도 입덧이 토덧이라 하루에 적게는 한번 많게는 4-5번까지 토하고 있어요
임신 초기에 첫째 데리고 시댁에 며칠 있었는데
저 토하는거 보시고는
"애기한테 영양분 안갈까봐 걱정이다 토해도 계속 먹어라"
친정엄마는 맨날 그렇게 토해서 힘들어서 어쩌냐고 걱정하세요
시댁에 있을때 어머니는 밥하고 계시고 아버님도 바쁘셔서 제가 첫째 업고 있었는데 토가 나올거같아서 화장실 들어가서 급히 쏟아내고 눈물 뚝뚝 흘리며 나오는데
"야 ㅇㅇ이 (첫째이름) 놀랬겠다 왜 업고 들어갔냐"
친정엄마는 첫째 업고 토하는게 너무 안쓰럽다 하시네요ㅠㅠ
첫째 낳고 친정에서 산후조리할때 친정엄마는 아기한테
"ㅇㅇ아 엄마 힘들게하지마라 할머니는 내 딸 힘든게 더 맘아프다"하시는데
시어머니는 애기 똥 하루 이틀 안싸면 야채 안먹었냐 뭐 먹어서 애가 똥을 못싸냐 하시더라구요
이 외에도 많지만ㅠㅠ
저희 시어머니 그래도 좋은 시어머니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한번씩 저렇게 말씀하실때마다 상처받네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그게 왜??하면서 왜 기분이 나쁜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써놓고 보니 별 말 아닌거 같기도 한데 왜이렇게 한마디 한마디가 잊혀지지 않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둘째 낳을때 되니까 슬슬 첫째 데리고 시댁와서 낳으라 하시는데 거절은 해놓고도 자꾸 마음에 걸려서요
하루하루 불편하네요ㅠㅠ
생각난 김에 오유와서 털어놓고 갑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77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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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와이프도 그런말 합니다. 오유에서 배운대로 응 그래 우리 엄마가 좀 유난스럽다. 손주밖에 모르고 서운했지? 여보가 이해 좀 해 이래서 시자는 시자라고 하는 거 같다. 라고 토닥여줘요. 글쓴님처럼 제 와이프도 시부모님 좋아하는데 저런 사소한 것에 상처받네요. 힘내세요. 시부모님도 나쁜 뜻은 없으실테니^^ 몸조리 잘 하시구요.
우리 할머니가 얘기 해주신건데요
엄마랑 아기 둘다 배고파하면
친정엄마 : 너부터 밥먹고 아이 젖줘라
시어머니 : 아이 젖주고 너 밥먹어라
이렇게 차이 난대요
친정이랑 시댁의 차이는 어쩔수 없나봐요..
물론 저같아도 서운했을것 같아요
저라면 왜냐고 묻는 남편도 미웠을듯
솔직히 손자만 챙기시는게 딱보이는데
서운하지 않을 며느리가 몇이나 되겠나요?
하나하나에 신경쓰일수밖에 없지만..
재빨리 털고 잊어버리는게 좋은것같아요
시엄마도 넘 좋으시고 그렇지만..
친정엄마만큼의 유대감을 갖는게 힘들다는걸 인정하시면 좀 빨리 털수있지않을까?싶어요
악의를 담아서 행동하시는게 아니니깐요..
남편분 그게 왜?라니...
도구나 수단으로 대우받는게 얼마나 서러운 일인데
듣는 순간에 잠시 기분 상하고 마는게 아니라, 이렇게 글로 쓸 만큼 앙금으로 남는 이유는 남편입니다. 남편이 '그게 왜 기분이 상해?'라고 말하고 글쓴님을 이해해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똑같이 해주면 기분 나빠할 거면서 왜 꼭 자기 입장 되기 전에는 이해를 못하는지... 너무 무던하게 살지마세요. 정말 무던한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마음 상하지도 않았을텐데, 이런 글 쓰시는 거 보면 무던하신 분 아닙니다. 마음 상했으면 상했다, 기분 나빴다, 슬펐다, 아팠다 다 말하고 사세요. 제대로 삭여낼 수 없는 사람인 이상 상처가 더 커지기 전에 다 말하는게 피차 낫더라고요.
제 친정엄마는 오직 손녀위주입니다ㅠ
시댁에선 애가 별나서 엄마 힘들겠다 하는데
친정에선 애 거저키운다 저렇게 순한애없다며 ㅋㅋㅋ
레알 딸보다 손녀 ㅋㅋ그런친정엄마가 계시는게 부럽네요 ㅎㅎㅎ
저도 같은 이유로 서운했었는데
바꿔서 생각해보면 우리도 친정엄마, 시어머니 다르잖아요.
저부터도 그렇거든요ㅎ
입덧이 심해서 고생이시네요.
아이가 그만큼 건강하단 증거라고 하니까 입에 맞는 음식 조금씩 꾸준히 드시고 즐태하세요♡♡♡
그런 사소한 말 한마디한마디에서 느껴지더라구요
뼛속까지 남이구나.. 라는..
그래서 저도 그냥 그렇게 대해요
친정엄마와 시어머니.. 딱 그렇게
ㅋㅋ 저희 어머님.. 저 결혼하고 몇개월 지나고나서 매번 저에게 임신빨리해라. 피임약먹니 등등.. 생일때는 한약도 지어주시고 했지요. 뭐 결혼 1년되던때에 임신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아가씨는 몇년째 소식이 없어요. 어머님 저에게 그러시네요. 스트레스 받을까봐 아가씨에겐 임신이야기를 잘 못하겠다고.. 하하하
저 아이낳고 독박육아로 힘들어하는거 보시곤 친정엄마는 둘째 꼭 낳아야 할필요 없다.
시어머님 둘째는 꼭 낳아야 한다. 빨리 낳아라
쩝~~
그게 왜? 가 아니라 그런가? 하고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남편분 곁에 끝까지 있어줄분은 아기가 아니라 와이프님이잖아요. ^^
예민한 첫째때문에 하루에 두시간도 못자고 정신나간 년처럼 살았는데, 그 아이가 여섯살이 되니 얘기하시더라고요..
나 힘들까봐 자주 와서 애기 봐 주셨지만.. 솔직히 애기가 좀 미웠다고. 내 딸 힘들게 해서..
같이 살던 시엄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전거타고 놀러 다니시고..
유두에 피나서, 아파서 울면서 수유하는 날 보며, 애기는 먹으려고 난리고 애미는 아프다고 난리라며 박수치며 웃으시던 건.. 안 비밀.. 친정엄마, 그 자리에 있었는데..
같을수없죠 당연한거에요
친정엄마한테는 내가 세상 가장 소중한 딸이지만
시엄마한텐 며느리일 뿐이고 내아들 손이을 손주가 우선인거죠
기대도 하지마시고 시엄마는 시엄마일뿐
딱 그정도로만 생각하셔야 섭섭할일도 없고 뒤에서 욕할일도 없답니다.
그냥 한귀로듣고 그러려니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시엄마도 자기딸한테는 또 안그러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시엄니 모시고 사는 며느리 입니다.
몸에서 사리가 나올지경이에요 하하하!!!
옛날에 재밌게 봤던 일일 드라마 생각나요.
조민기 정선경 주연의 매일 그대와에서
김창숙 선생님이 며느리 신소미씨를 데리고 한의원에서 진맥받고 처방받는데
산모랑 아이 둘 다 좋은 걸로 부탁한다고 하자.
의사가 '친정어머니시죠?, 시어머니들은 다 아이에게 좋은 걸로 부탁한다'고 말한다고 하자
신소미가 되게 감동받아 하는데...갑자기 그 대사가 생각나요
아 물론 오래되서 조금 틀릴 수도 있지만 저런 요지의 대사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