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병의 일과

2주도 안된 행정병이 새벽 3시에 들어오는거보고 간부는 뭐하는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비대 출신인데 인원이 적어서 보급이랑 정비병 병행했음 ㅅㅂ

zzzzz

ㅋ

계원들 야근하는거 진짜 불쌍하던데;; 게다가 큰훈련하면 빠지지도 못하고 오히려 중대장이랑 같이 다니느라 더 고생함ㅠ

병장1호봉까지 행정병하면서 
일과중엔 남들 땡볕에 작업하고 할때 실내에서 작업하는건 장점이고, 일과 후에도 작업하는건 단점이었다고 생각함
그거랑 별개로 보급관 인성때문에 대판 싸우고 병장 2호봉때 소대로 가니까 소대원들이 고생했다면서 전역할때까지 생활관에 가둬놓고 tv만 보게 시킴

이등병일땐 행정병이 그렇게 부러워 보였는데 일병 지나고 보니까 전투병과 받은게 그렇게 감사하더군요

어떨땐 야간 근무 나갈려고 행정반 잠깐 들렀는데
그때도 야근하고 있음
뭐하냐고 물어보니 
폭포처럼 쏟아지는 하소연...
아 나 근무 나가야 하는데...

ㅇㄱ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행정병이었는데 개공감간다...그래도 전 검열 때 혼자 죽을똥싸고 공수기타고 제주도로 4박5일 포상휴가 갔다왔었는데

여보세요 소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작전병을 했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ㅋㅋㅋ 어쩜 이리 같은지 모르겠네.

우리는 심지어 혹한기때도 야근함. 야간되면 간부들이 훈련지에 찾아와서 계원들 데려갔다가 야근 끝나면 다시 텐트에 집어넣음. ㅋㅋㅋㅋ

진짜 야근이나 그런건 다 괜츈한데
근무 빼주려면 아예 처음부터 안들어가게 하던가
야근이나 철야 시키고 근무 빼주면 땜빵 들어간 사람들 원망은 누가 감당하나..
뭐 짬차고는 미안하고 끝이지만 일이병 때는 ㅋㅋㅋㅋㅋ

ㄹㅇ 간부들은 머하나.. 후

전투병과가 진짜 속편함.

처음 전입했을때 중대장이 없었는데
내가 짬 좀 먹고 분대장의 위엄을 착용하려고 할 때 새로 들어옴
본래 보급관이 중대장 일 하던거 중대장이 왔으니 전부 인수인계함
그 당시 보급병 일초 행정병 전입 온지 1달 겨우 덜 됐을땐데
처음 일주일정도는 괜찮았는데
갈수록 표정이 썩어감
그 사이 맞선임이 분교대 갔다오고 내가 분대장 달았는데(당시 중대에 각 병과별로 지휘부 계원들 제외한 경계병들 줄이고 타 중대를 돌려가며 근무세우고 있어서 경계병으로 인가만 났지 px병이라 근무 못서고 분대장도 못다는 맞선임이 분교대가고 분대장은 내가 다는 웃긴 상황이 연출됨)
분대장 달면 분대원들 뭐 에로사항 없는지 같은거 매일 파악하고 적어서 보고하고 하는 짓을 했었는데(그나마 사단지시사항인데 중대장 미참가에 보급관이 다 함)
행정병 후임 표정이 날이 갈수록 썩어가니 몇번 물음
당연히 자긴 아무일 없다 괜찮다 하는데
좀 걱정되던 참에 보급관한테 걔 가정사 듣게됨
어려서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건강이 안좋아서 자기가 일 하다 온 애니까 분대장 되고 했으니 잘 챙겨주라고
안그래도 맨날 죽을거같은 얼굴 한 애가 그런 가정사까지 가졌다고 하니까 걱정되서 저녘 먹지 마라하고 냉동 사줌
아직도 슈넬, 카라 치킨에 사천탕수육 까고 크림 우동 앞에 두고 환하게 웃던 얼굴이 잊혀지지 않음
무튼 난 가정에 힘든일 있는줄 알고 무슨일 있으면 말해라 내가 니 분대장이잖느냐 거기다가 니가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군번이라 애착도 가는데 표정이 너무 힘들어보인다 하면서 말하니까
머뭇머뭇거리다가 말 하는게 행정병 사수가 말년에 얘를 부사수로 받아서 얼마 못 가르치고 전역하고
보급관한테 일을 배웠는데
중대장이 오고나서 일도 익숙해지니 중대장이 자기 할 일들을 죄다 얘한테 짬 시켰다고함
자기 일도 이제 겨우 하는 애한테 어떻게 하는지도 모를 중대장 일을 시키니 당연히 못 따라갔고 이걸 모르는 보급관한테는 일을 가르쳤는데 못한다 욕먹고
중대장한텐 자기일 개판 쳐논다고 욕먹었다고함
듣고 존나 황당해서 저녘 시간 끝나고 보급관이 마침 당직이라 얘기하러가서 얘기 하니까
자기도 그런줄 몰랐다고 애 불러서 사과하고 중대장 한테 말 하겠다고함
그리고 다음 날 행정병 애가 중대장한테 그걸 말 했다고 욕먹음(내가 위병조장 근무서고 들어오니 욕 먹고 있었음)
안그래도 오자마자 사사건건 헛소리하고 사이도 틀어질대로 틀어진데다가 지가 나서서 지휘부 계원들(행정소대)이랑 취사, 탄약, 경계병 속한 경비소대 이간질 하던거 좆같던 차에
중대장이랑 싸움
본인 일 미루고 애한테 짬 시키고 그걸로 보급관한테 한소리 듣고 행정병한테 뭐하는 짓이냐고
일개 병사새끼가 갑자기 와서 지랄해대니 지도 좆같았는지 헌병대불러서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부르라고함
어디 나 혼자 좆될거 같냐고
그리고 그 전까지 겨우 와서 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같은 중대원들 이간질하고 얘가 어떠니 쟤가 어떠니 하면서 마치 갈구라는 식으로 얘기한거, 일 다 떠미루고 맨날 잣, 나물 따러 수송대 간거 하나도 남김 없이 떠벌려 주겠다고
안그래도 마지막 소령 기회였던 중대장이라 개쫄렸는지 얼굴 뻘개져서 씩씩대다 이상한 소리 지르면서 가고
이후로 쭉 그 중대장이랑 사이 좆같았고 몇번 더 싸움
그 덕에 포상 몇개 짤리고(나가려고 하면 뭐 시켜야되서 안된다 저거 시켜야되서 안된다 하면서 짜름)
사사건건 내 행동에 태클 걸어 대고 본래라면 위병조장 근무자는 안가던 유격까지 가고
만약 내가 좆같이 풀린(권력을 일찍 잡고 대신 그만큼 개고생 해야되는 군번)군번이 아니라 연가 일찍 다 썼으면 말년까지 휴가 하나도 못 썼을거임
군번이 좆같이 풀린덕에 연가는 전부 못 쓰고 있었으니 말년이라도 편했지
무튼 다행인건 그 이후로 자기 일 짬 시키는건 없어졌고
내가 전역한 이후 들은 소식인데 마지막 소령 심사도 떨어져서 전역했다고함(사실 이게 제일 기쁨. 그런 개새끼한테 세금 안나가는게)
솔직히 계원들 일 자체는 딱 1인분씩해서 떨어지는데
지들 해야할 일 짬시키는 간부새끼들이 문제임
지들 할 일 있으면 그걸 야근하고 가면되는데 시발놈들이 그건 전부 병사한테 짬시키고 퇴근하면서 야근도 찍게함

우린 중대 행정병 편재 없고
원래 다 간부들이 해야 할 일인데
대충 애들 뽑아다가 중대 행정병 시킴ㅋㅋㅋ
처부 계원들도 따로 있긴 하지만..

수송부 배차계로 끌려 갔는데 천사같은 수송관님 만나서 꿀빨다 왔습니다
간부만 잘 만나면 행정병 개꿀인데

대대 작전병이였었는데 참 공감가는구만..

대부분행정병이 저렇고 일부 비서같은 행정병들은 꿀맞음. 하긴 어딜가나 일부는...

새벽 탄약고 위병소 근무가없네요 추가부탁합니다

ㅇㄷ

행보관 업무가 너무 과해요 그러니 행정병에게 업무가 넘어가는게 많음 그리고 정상적인 행형이면 업무시키고 통상 행정병 퇴근시간후 대부분 검토수정하고나면 퇴근시간이 22시 00시 사이임 군대도  좋다고 비정규직만 늘리는중에 고참이라고 불리는 행보관급 사람들만 죽어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