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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남녀평등주의자

유머자료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마땅한 게시판을 찾지 못하여 일단 여기에 올립니다.
 
결혼전..
한 여자와 선을 본 이야기입니다.
 
호감가는 인상에 대화가 잘 통하는 분이 나와서 첫만남임에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후로 몇번 더 만났고..
그때마다 저는 잘보이고 싶어서 데이트 비용을 제가 부담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비용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고 만날때 마다 코스가..대략
커피 + 드라이브 + 간단한 저녁과 간단한 맥주 정도..
뭐 이정도 였으나 비용도 한번 만나서 데이트 하는 비용이 5만원은 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몇번을 만났고.. 추석 연휴가 있는 주말 정도에 또 만났고 이런 저런 대화 하다 남녀평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략 대화 내용은 중요한 것만 추리면..
 
여자 대화 내용 : 우리집은 남녀평등이 철저하다. 큰집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큰아버지도 내가 난리쳐서 음식 만들고 다 하신다. 큰아버지 뿐만 아니라 아버지 사촌 오빠 등등 남자들도 여자랑 똑같이 음식 만들고 제사 준비한다. 그런데 나는 절대 제사 음식 안만든다.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다. 등등
 
저 대화 내용 : 큰아버지와 아버지, 사촌오빠들이 다 음식 만드는데 혼자 안만드는게 왜 남녀평등이냐? 그리고 나도 남녀평등주의자다. 그런데 지금까지 만나서 데이트 하면서 모든 비용과 기름값을 내가 다 부담하였다.그리고 그쪽 차가 저보다 훨씬 좋은데 드라이브 할때 항상 제차만 이용을 하였는데 그것도 남녀평등에 해당하나? 앞으로 남녀평등을 위하여 내가 부담한 데이트 비용과 비슷해 질때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차량을 가지고 나왔으면 좋겠다.
 
여자 : 알았다. 경제적인 것 보다 남녀평등을 실천하자.
 
뭐 이런씩으로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후 3번정도 더 만났는데..
일체 비용을 내지 않았더니 계속 여자분이 비용을 부담하다가...
3번째 만남에서 커피를 마시고 계산서를 보면서 저를 쳐다 보길레 웃으면서 "아직 제가 부담한 비용의 반도 안되요" 하고 나왔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냉냉~~~
그리고 그대로 커피 마시고 어색한 상태에서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전화해서
혹시 뭐 나한테 섭섭한것 있냐고 물었고 (알면서 모른척)
여자분은 섭섭한 것 없다고 말하였고..
그럼 다시 보자.. 이번엔 바닷가 가서 회먹고 싶다.. 다음에는 회사주세요. 그리고 어차피 운전은 내가 안하니 소주도 마시겠다..
이런씩으로 대화하였더니..
여자분이 저랑 생각이 안만는 것 같다며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 하더군요.
 
그렇게 그 여자분과는 끝~~~
그리고 지금까지 한번도 만난적이 없네요.
결혼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댓글
  • 주당드링킹 2018/10/03 17:07

    장하다 솔로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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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愛Loveyou 2018/10/03 17:42

    제가 만나본 성평등주의자가 하는 말 (자칭 페미니스트)
    "당신은 여성한테 성희롱을 당해봤다고 하는데..여자는 성희롱 당하는게 거의 일상이거든요?
    여자들에 비하면 남자들은 성희롱 좀 당해봐도 괜찮지 않나요? 역지사지 라던가..  신체적으로 강해서 라던가..?
    그리고 남성 성범죄 피해자는 거의 없으니까 뭐..이슈 만들기도 어렵고... 그냥 좀만 더 당해보고 깨달으세요.
    이 세상이 어째서 여자만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는지.. 남성우월/여성우월과 남성열등/여성열등에 반대한다구요?
    괜히 자존심 강한 남자랍시고 성차별주의자로 낙인찍혀 욕먹기 싫어서 꼴에 말로만 옳은말 하는거 불편하네요."
    (오타 수정하느라 이전 댓글을 지우고 다시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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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그사아님 2018/10/03 19:21

    가끔 보면 여자가 손해다 하는데
    이야기 쭉 하다 보면 개 소리임...
    자기가 아기 더본다고 .. 그럼 남편 야근 이나 그런거 안하고 경쟁에서 밀릴 수있고 진급 조금 늦어도 일찍와서 아이 돌봐도 되냐
    안된데..
    남편이 아기 보고 당신이 야근하고 경쟁해서 살아 남는거 어떠하냐 하나 그건 싫데 그런 삶을 사는거 싫데 ...
    그냥 일 관두고 애나 키우고 싶데
    그럼 남편 외벌이 하는건대 수입이 적어지지만 남편 외부로 개처럼 경쟁해야 하니 집안일 안시킬거냐 .. 아니래
    3살까지 애키우는거 힘든거 안다 3살 이후 어린이집 보내니 (어린이 집보내고 주변 아주마랑 정보 교류라는 이름안이서 그냥 노닥노닥 하는거 앎) 그러니
    3살 까지 남편이 도와주고 그후 남편이 육아에서 상당부분 제외 하는건.. 안된데
    남편이 자기 취미로 카메라 컴 플스 등등 사는건 .. 절대 안됨  그러나 (남자가 보기에는 취미인데) 자기가 공연 보고 옷사고 화장 백 옷 네일 등등 하는건  필수 이기에 그냥 사도 된데
    자기가 드라마보고 책보고 쇼핑 하는건 몇사간을 해도 괜찮음 하지만 남자가 겜 2-3시간 하면 중독 이래
    마지막은 결론은 자기는 남녀 평등이고 결혼은 여자 손해라고 주장함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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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8/10/03 19:4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안생겨요류의 유머라 할 수도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솔로부대 포스터가 많이 있습니다. 본문에 그림이 있는 것이 조금 안전하지 않았을까 하고 걱정되네요. 유배되는 글을 많이 봐서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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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2018/10/04 02:23

    생각이 나와 같은 사람 만나는게 쉽지가 않죠.
    거기에 성, 외모, 취향까지 조건이 더해지면
    뭐 그냥 혼자살아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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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락악마 2018/10/04 08:30

    폭탄을  잘 피하셧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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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핥짝핧짝 2018/10/04 08:34

    연애할때 돈다 쓰게만들어놓고
    결혼할땐 돈 이거밖에못모았냐고
    집을 어떻게 사느냐하죠
    여자랑 똑같은돈 가지고는
    글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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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8/10/04 09:26

    전형적인 뷔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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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곤자라 2018/10/04 12:37

    남녀평등을 주장하려면 여자복무주장이 시작점이죠.
    하지만 그럴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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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el 2018/10/04 22:40

    육아 가사가 힘들다고? 그럼 왜 여자들은 직업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면 직장부터 그만둘 생각을 하는걸까?
    아마 남녀평등은 여성들이 더 바라지 않을지도 모른다.
    독일 사회학자 에스타 빌라. -  어리숙한척 남자부려먹기중
    패미니즘에 독설을 날린책인데, 여시 메갈하는것들이 헛소리하는걸 전부 예언해 놨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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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끈돼지 2018/10/04 22:58

    과로사 추락사 감전사 누가 많이하는지 보면 답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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