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눈물난다..
반년동안 일주일에 세번이상 밤에 공부끝나고 같이 집걸어가면서 자기집 너머 제 집근처 횡단보도까지 데려다주면서 30분 ~1시간동안 이야기하고 둘이 같이 코인노래방가고 가끔 야식먹으러가고
피곤해보인다고 커피타주고 내가 진짜 단순해서 먹을거주는 사람 좋아한다고 하니까 "오..참고할게요ㅎㅎ" 라고 하고 수능끝나고 어디 경치 이쁘다고 자기가 알려주겠다고 하고 수능끝나고 영화추천해주고 자전거 타는것도 가르쳐주겠다고하고 수능끝나고 같이 술마시자 그러고 수능끝난 다음날 밤에 같이 영화보자그래서 영화보고....
등등.. 전 이사람이 저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왜 연락 없냐고 난 오빠 좋아했었고 나만 미련가지고 연락하는것같다, 오빠 생각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하는식으로 톡보냈는데
자기는 저를 진짜 좋은 친구이자 동생으로 생각하고 그건 지금도 변함없데요. 자기가 오해할만한 행동이나 말을 했다면 정말 미안하고 연락 안하는건 자기 성격이 원래 그렇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엔 속상했는데 쓰다보니까 진짜 빡치네요ㅋㅋ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
근데 이사람 성격상 거짓말아니라 진짜 이렇게 생각했을거라서 더 화나요ㅋㅋㅋㅋㅋㅋ 으아아아ㅏ아악!!!!! 아니 진짜.. 딴건 몰라도 밤에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 하는거랑 단둘이 만나서 술마시자고 하는건 오해의 소지 다분하지 않나요?
님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https://cohabe.com/sisa/76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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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찍하게 얘기한것만 해도 다행이네요 질질 끌고 미련 못버리고 이런게 문제지요.
그 남자는 곧 '나도 모르게 철벽친 이야기'로 베오베 갑니다.
ㅡㅡ;; 완전 오해소지 다분한데
여자랑 친하게 지낸게 처음이라 그 수위를 잘 몰랐나봐요..
작성자님을 좋아했다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호감도가 0이될수도있어요
일명 정 떨어진 행동을 한거죠
괞찮으니까 울지말고 이야기 해 봐요..
막상 연락끊으면 허전하다고 뭔가 기분이상하다고 연락올ㅋ걸요
나는 이렇게 까지 하는데 왜 돌아오는 반응이 미지근하지? 나만 이러게 생각하는 건가? 그래서 어느순간 호감도 0이된게 아닐까요
재수중이니까 연애 안하려고 한것 아닐까요...!!!라고 위로를 해봅니다..
이제 남자가 허해서 연락올 거임
안오면 그걸로 끝내고 더 좋은 사람 찾으러
레이더 돌리시면 되니 땡큐고..
만약 남자가 뭔가 친함 이상을 원하는 느낌이면
작성자는
그게 막상 허해지니 아쉬워서 곶감항아리 찾는건지
아니면 이제서야 자기 마음을 알게된 건지
잘 파악해야 함
저런 친구 만약 사귀게 되면 급격히 마음이 식을
가능성이 큼
그게 참 애매해요....
저는 제가 그런 여자를 만난 적도 있고, 그런 남자가 되어본 적도 있는데...
여기서 (그런)이 나쁜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편한 이성이 있거든요. 이야기도 잘 통하고, 취향도 비슷하고, 그런데 정말 친구처럼 느껴지는.
남자가 좋아하지 않는 여자랑 시간을 안 보내는건 맞아요.
그런데 그 좋아하는 여자가 꼭 이성관계를 의미하는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정말 인간적으로 좋고, 편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 남자분이 직접적으로 말한 적도 없고,
지금 말씀 하신 친구사이에 흔히 있을 수 있는 (같이 영화보기, 같이 술 한잔하기) 그 이상의 선을 넘어가지 않았다면
예를 들면, 술 먹고 집에 갈때 손을 잡는다 던가. 하는. 그런게 아니라면 어장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연락도 자주 안 하셨다는 걸 보면, 정말 친구처럼 생각하신 것 같아서.....
한번의 NO로 포기할정도는 아닌 것 같아 보이긴 하는데...
자기가 여지 줄거 다 줘놓고 정작 고백받으면 '미안 너랑은 친구로 지내고싶다 니가 그렇게 생각하게 행동해서 미안하다'하는데 자기가 갖긴싫고 버리긴아까워서 사람 가지고노는거죠 의도했던 아니던
눈치없이 주변에 친절을 뿌리고 다니는 유형도 있어요.
제가 아는사람이 그래서 거의 만인의 연인처럼 되어있다가, 지금은 만인의 적이되어 있습니다.
착하고 친절하고 여기저기 친절과 관심을 흘리고 다니면서 다 챙겼는데, 그게 되려 나쁜놈처럼 되어버린 ㅋㅋ 딱히 그리 잘못한건 없는데.
저도 당했던 당사자였어요.
점심 저녁 안부 챙기고, 영화보러 가자하고, 놀러가자 하고, 취미 공유하고, 신경써주고, 웃어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약도 사다주고,
인생 처음으로 고백을 했다가 자긴 그런 생각이었던게 아니라는 말에 너무 큰 충격을 받고 의기소침해져서,
그후로 1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누가 맘에 들어와도 고백을 선뜻 못하게 되더라구요. 자존감도 확 줄었고..
이런건 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좋은사람인건 아는지라, 끝끝내 연은 끊어내지 못했고
처음 몇년은 감정이 들쭉날쭉하면서 종종 보며 지냈고, 그후로는 위치가 정해지고 편하게 보고 있네요.
다른사람의 남자가 되었다가 혼자가 되었다가 다시 또 다른사람의 남자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도요.
내사람이 될리는 없으니 더 욕심내지 않았어요.
무리해서라도 어떻게든 내남자로 만들겠다 하면, 아주 힘들고 쓸쓸한 시간들이 이어지고 성공과 실패로 나뉘어 지겠지만,
그게 아니면 빨리 위치를 정리하는편이 좋죠.
두가지로 접근 가능
1. 걍 정말 편하고 살짝 꽁냥한 남자인 친구로 두고 허전할 때 써먹을 수 있슴
부작용) 점점 좋아지면 나만 괴로움.
부작용2) 상대가 여친 생기면 데미지 큼.
2. 여기서 좋게 정리한다.
이때 남자 측에서 연락와도 가능한 피하는게 도움됌
-> 남자가 뒤늦게 마음이 있으면, 님이 한번 좋아한다 했으므로 제대로 대쉬할 거임. 그게 아닌 경우 만나야 님만 괴로움.
전 1번 해봤는데, 추천 안합니다. 은근 내가 좋아하는 걸 알아서 휘둘리게 됌
남자든 여자든 이성이 아니라 그냥 친구로 본문 내용처럼 시간보내는 경우가 있는 것 같네요. 여자사람과 단 둘이 술도 마시고 여기저기 다니고 하루종일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상대방은 그냥 친구로 여기더군요. 뭐... 사람마다 기준이 너무 케바케라 고백했는데 안 되면 그냥 친구로 지내거나 아님 연 끊거나 선택해야죠.
여러 경우의 수는 있죠
1. 극초반에 호감이 있었으나 빠르게 식은경우
2. 썸을 타긴 타는데 사귀기엔 뭔가 모자란 경우
3. 만인에게 친절한 경우
4. 보험왕
ㅠㅠ힘내요 작성자님.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근데 이런 글 볼때마다 친구가 한말이 생각나네요
진짜로 좋아하면 사람 헷갈리게 안한다고 그랬는데 백번 맞는것 같아요
그냥 감정이 딱 그만큼인거고 인연이 거기까지인거임. 될사람들은 어떻게든 되더라구요...
오래 만났는데 스킨십(정말 사소한 터치 등) 없으면 거의... 그냥 친한거던데 ㅜㅜ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말씀 드리자면...
제가 어렸을때 그런 남자 였고, 그때는 그게 상대방을 상처입힐 수 있는 행동이라는것도 몰랐어요.
일반적인 20대 극초반의 남자라면 사귀는 여자친구도, 그냥 여자친구도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구요. 그래서 저는 그 나이때 여자와 단둘이 작성자 님이 말하는 저런 것들을 하는게 좋았어요. 처음이였으니까요.
지금은 사귈 마음이 있을 정도로 좋은게 아니라면, 오해받을 만한 만남은 하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지만
그때는 그냥 이렇게 만나는게 그냥 여자사람 친구와의 정상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상대방은 어장관리 하는거 라고 느낄 소지가 다분한 행동이지만, 어장관리같은 생각을 가진적은 전혀 없었거든요.
그냥 그게 정상적인 여자사람 친구와의 사귐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상대방 여성분이 화를 내고 떠나가거나, 서서히 멀어지거나 했지만 그때는 그게 왜 그런지 몰랐어요...ㅠ
한 여성분은 마지막 만남이 되버린 날, 성형수술을 하고 나타났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자기를 다시 봐달라는 표현이였던거 같아요
근데 저는 당연히 왜 그런지 몰랐고 그냥 봐도 못본척 넘겼어요.. 말하는게 실례일까봐;;
그래서 결국 화내고 떠나갔죠ㅠ
결론 짓자면 제 경험에 비추어 볼때 아직 어린 남자는 여자와의 친구와 연인의 차이를 잘 모를 수 있고,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을 상처입힐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린 만남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냥 데이트메이트 정도였던 것 같은데..
남자 입장에선 데이트메이트였나봐요.
같이 놀고 먹고 싸돌아다닐 수 있는 이성 친구정도..
스킨쉽은 거의 없으면서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이성 친구..
그 남자분이 성격이 저랑 비슷하구만요..진짜 잘해주기는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사는사람......흔한 오유 철벽남..
제3자입장에서 판단했을때
글쓴이님이랑 노는건 편하고 좋은데 사귈정도는 아니란 거죠...
님이 그분께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니 님도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님도 그정도로의 사람으로 대해주세요
계속 곱씹다보면 열만 받고 힘들어집니당
다른 좋은 인연이 있을거예요 훌훌털어버리세요
남자입장이 돼본적이 있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보이기엔 그래요.
저도 일주일에 두번은 꼭 야자 끝나고 만나서 한시간 두시간 얘기하던 친구가 있었고
가끔은 남들 몰래 손도 잡아보고.
그런데 여친은 무슨, 겜하고 공부밖에 모르던 저는 그저 피시방에서 겜하다가 뜬금없이 문자나 보내기를
"너랑 얘기하고 있으면 기분이 정말 좋고 편해."
친구왈 "음.. 그게 다야??"
"ㅇㅇㅇ 왜?ㅋㅋㅋ걍 그렇다구"
그게 사랑이었구나, 후회한건 그로부터 1년쯤 뒤였습니다.
얼마나 슬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