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글 썼던 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다시 읽어보고, 또 다시 고민해보았습니다.
일단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들을 해주신 덕분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사금은 구매하지않고, 처음 구성했던 a7m3 + batis25mm + 55mm 로 결정하게되었어요.
글을 작성하고, 댓글을 읽으며 많이 생각했고, 오늘 일하면서도 계속 고민을해봤어요.
제가 사진을 시작한 이유는
"내가 본 풍경은 내 일생에 한번 뿐인 순간인데, 그 순간을 머릿속으로만 기록하고 싶지 않다." 이었어요.
사진으로 기록하고, 시간이 흐른뒤 그 사진을 다시보며 그 순간을 회상하고 그 감정을 다시 느껴보는것, 다른이에게도 보여주며 내가 느낀 감정, 그 황홀함들을 전달해주고 싶은것
이런 마음에서 사진을 시작했어요. 시작한지 겨우 2년도 안됐지만요..ㅎㅎ
풍경을 찍다가 스냅샷도 찍고.. 일하면서 주말에만 사진을 찍었지만 사진 찍는 그 순간자체가 재밌어서
사진에 대한 욕심뿐만 아니라, 장비에 대한 욕심도 생긴것같아요.
글을 작성 후 제가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한번 봤어요.
지금 봐도 부족한점이 많았던, 일단 찍고보자! 하고 막 찍었던 사진들..
사진을 쭈욱- 보니까 시간이 지날 수록 처음에 부족했던 부분들이 아주 미약하게 고쳐지는게 보이더라구요.
저의 부족한 부분들이 조금씩 채워져나가는것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이사금을 산다고해도, 나의 부족한 부분은 그대로인데 부족한부분이 장비로 채워지면 그게 무슨 소용일까.."
"내 실력이면 바티스를 사용한다고 해도 상당히 충분할것같은데, 바티스와 나의 부족함을 같이 채워나가고 나의 부족함이, 과분했던 마음이, 조금 채워졌을 때 더 좋은 렌즈를 사용하면 그게 더 의미있지않을까.."
저는 이 과분한 마음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게 제가 하루동안 생각했던 내용이에요.
쓰다보니 많이 오글거리네요..ㅋㅋ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다보니 지금의 결론이 나온것같아요.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싶어요.
너무 글만 적는것 같아 사진 몇장 올리고 카메라를 사는 날까지 마음의 준비를 하러갑니다.!
감사합니다~
오 사진 좋네요
대부분 사진들 찍고 크롭한것들이네요..ㅎㅎ 구도, 거리 부분에서 너무 부족한것같아요
응원합니다 ^^
바티스도 참 좋은렌즈인거 같더라구요
무엇으로 찍느냐보다 무얼 찍느냐에 집중해 보자구요 ^^
네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찍고싶은것을 찍으며 즐기는게 더 중요한것같아요. 이번기회에 사진에 더 집중해야겠습니다.
와 바티스 장인 또 한분 탄생이십니다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장비는 거들뿐입니다 ^^
이런분이 초보라닛.....^^
그렇게 크롭하는것도 능력입니다..ㅎㅎ
바티스25도 매우좋은 렌즈인데 이사금이 넘 바티스를 무시하네요 ㅋ
그나저나 사진보니 바티스25 고수 한명 조만간 탄생할것같네요
아참 갠적으로 참 현명한 선택하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