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뼈속까지 문과인인데..
7살짜리 아들래미 유치원 수학 숙제에 이런 문제가 나왔습니다.
3보다 2큰 수는 무엇인지 풀이과정을 쓰고 답을 구하시오
제 머리로는 3+2 = 5 라고 쓰면 될 것 같은데..
아들래미는 그렇게 쓰면 틀린다고 하네요..
서술형 문제라는데.. 그럼 어떻게 써야 합니까?
https://cohabe.com/sisa/762758
뼈속까지 문과인이 유치원생 수학문제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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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쓰면 맞을듯...3+2=5
선생님이 그렇게 쓰면 틀린다고 했답니다. ㅠㅠ
1보다 1큰 수는 2이다
2보다 1큰 수는 3이다
3보다 2큰 수는 5이다
오.. 그럴듯 한데요? ㄷ ㄷ ㄷ
1+1 은 2임을 증명하는 과정을 쓰라는 건가..뭐지..
예전에 초등학교때 처음 덧셈을 배웠을 때를 굳이 상기시켜 보자면
사과나 기타 물건을 나눠주거나 받거나 하는 개념으로
교과서에 나와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찾는 그 수는, 2개를 다른 사람에게 줘도 3개가 남는 수다.
ㅁ - 3 = 2
ㅁ 에 1부터 차례대로 하나씩 넣어봤을 때 5가 맞으므로 그 수는 5다..?!?!?!
모르겠습니다.
뼈속까지 문과인 입장에겐..
유치원 수학도 너무 어렵군요.. ㅠㅠ
덧셈의 '정의' 와 '법칙' 을 상기시켜보자면,
정의에서는 별다른 의미를 찾기는 힘들 것 같고
법칙에는 결합법칙과 교환법칙이 있습니다.
만약에 1+1=2 가 맞는 명제라고 한다면
(이미 a4용지 수어장으로 증명이 되었죠)
결합법칙에 의해,
3보다 2 큰 수 = 3(더하는 수) + 2(더해지는 수)
= 3+(1+1) = (3+1)+1 입니다.
자연수의 정의에 의해 3보다 1큰수는 4이고
4보다 1큰 수는 5입니다.
따라서 5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이걸 요구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오히려 문과감성을 다가가시는 게..
유치원에게 왜 대수적 법칙을 다루게 하나요.
고등학교에서도 점차 빠져가는데
유치원선생님이 선무당이라 그럽니다
3보다 2큰 수는 수세기(손가락 접기)로 그냥 5지
뭔 풀이과정을 쓰라고
전공에 현직인데
유치원생에게 그런 서술형 풀이 답을 요구해야 된다는 연구는 없습니다
유치원생에게 숙제라니
참 유난한 동네인가 보네요
그런다고 수학 잘하게 되는게 아닌데
그러니까 저도 의아해하면서 썼습니다.
결합 교환법칙은 초등학교 2학년 쯤에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유치원생에게는 맞고 틀리고 너무 따지면 안됩니다
자유로운 사고, 격려, 자신감을 키워줘야지
극성스러움이 애들을 망친단
이럴때는 독일의 초등교육이 부럽습니다.
정답이라는 게 없고, 정답이 있는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이해됐을 때 교육을 끝내죠.
우리는 기간이 다 정해져있고 커리큘럼을 빼야 하니
그 사이에 이해 정도가 다 다르고 그러니 우등 열등이 있고
그러니 부모들은 선행교육을 시키니
초등학생이 미분을 하는 개같은 사태가..
현실은 독일도 꼭 그렇진 않구요. (그렇게 좋은 면으로만 봐서 그렇지..)
그게 꼭 좋은 것도 아니죠.
학습부진 학생이 있는데, 내 자녀가 계속 뒤에 머물러 있는게 좋은 거라구요.
다른 학교, 다른 반 애들은 다 곱셈을 하는데,
우리애만 덧셈을 하고 있으면 그거 좋은 거 맞습니까?
집단의 이해가 완벽히 되었을 때까지 교육과정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는 없습니다.
각 나이대에 맞게 적정 수준의 교육과정/교육수준이 있는 것이고,
거기에 개인차가 또 있습니다.
이상적인 교육은 각 개인의 특성에 맞게 개별화된 교육을 하는 것인데..
그것이 현실에서는 여러 제약으로 어려움이 있죠.
일정 수준의 진도가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니고..
그 이해의 깊이를 일률적으로 높게(깊게) 요구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다수의 포기자가 발생하죠.
이해수준이 각기 상이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진행해야 되고, 다음 단계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이해수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집단의 문제죠.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집단의 특성에 맞춰진 커리큘럼에
물론 내 아이가 정점을 찍는 건 사회에서의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것이니 좋다고 볼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건강한 사회가 아니라고 보고요.. 당연히 거기서 낙오가 된다고 해도 기분이 좋진 않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이 있고, 본인이 잘 할 구 있는 일들이 다 다릅니다. 적성에 맞춰서 교육하는 것도 중요한데, 우선 본인 적성을 모르는 경우가 정말 많고요. 적성을 찾는다는 것도, 원론적으로 보면 무지 코미디스런 상황인 것 같아요.
교육이 우리나라의 사회정치와 상당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시스템에서 어떤 무언가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고, 제 아이가 무언가 하고 싶다고 할 때 그것을 지원해줄 만한 경제적인 수준만 유지를 하고 싶네요.
증명문제인가요? ㄷㄷ
풀이과정을 “서술” 하랍니다.
제 머리론 3+2=5 밖에 안 떠오르는데..
풀이과정을 서술하라는게 증명아닌가여ㄷㄷ
포럼 수학자 BK핵x수x님 소환해야할듯 ㄷㄷㄷ
바나나가 3개가 있는데 2개를 더 사오면 5개가 되요ㅋㅋ
죄송합니다ㅠㅠ
빵 세개 그린 후, 빵 하나 추가해서 그린 후 세면 4, 하나 더 추가해서 그리면 5 ... 정답은 5
아니면 한칸 두칸 세칸... 그려서 해결
수학기호 쓰지말고 그림으로 설명하세요.
수평선에 타원곡선 그리기하면 될듯....유치원 과정이라면..
3 4 5 이런 순서이기 때문에 3에서 2칸을 더가면 5이다
세살이 2년 뒤에 다섯살?
3보다 2가큰수 : 23 2가 앞에 있으니깐 2가 큰수
다른 예 : 큰 수박 2개가 작은 사과 3개보다 큼
우리집 비밀번호가 3579 라서 2큰수는 7
아빠 차번호가 4359ㄹ라서 2큰수는 9
입는 옷이 130인데 2 크면 140 이라서 2큰수는 4
천원짜리 세장 있는데 오천원 두장 받아서 2큰수는 8
처음 숫자 공부하는 친구들은 순서 안따지더라고요
1 2 3 4 5 순서에서 벗어나면 재밌는 현상이 많더라고요
마지막 예는 계산이 틀렸네요 ㅋㅋ 13이네요
유아 사고력 수학인 듯하네요.
조건과 수..
10에서 3을빼면 왜 7이되는지를 설명하는 것과 같은건데요.
어른들은 한 눈에 보이지만 아이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답은 아이에게 3+2=5 가 왜 맞는 것인지 알려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5-2=3
숫자 3과 같이 되도록 상자를 놓습니다.
ㅁㅁㅁ
두 개 더 크도록 상자를 놓습니다.
ㅁㅁㅁㅁㅁ
상자의 개수를 숫자로 표현해 보면 5 입니다.
유아, 저학년에게 정답입니다.
숫자라는 것과 크고 작다의 의미를 서술하면 될거같아요.
1,2,3,4,5,6,7,8이 차례대로 되어있고
3보다 큰수가 무엇인지 정하고, 각 순서에 따라서 얼마나 큰지를 정하면 될거 같아요.
요즘 애들 수학 서술형 어이가 없어요, 어린 나이에 그 정도 서술을 하기가 어려운데 문제 난이도가 불필요하게 높죠.
3보다 1 큰 수는 4이고
3보다 2 큰 수는 4보다 1이 커진 5다.
따라서 정답은 5이다.
뭐 이딴 식으로 답을 적으라고 하더라구요 ... (초2 수학의 경우) 해답지를 보지 않는 이상은 성인들도 수학 문제지가 원하는 답을 찾아내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방식이 정확히 따로 있어요 ㅋㅋ 어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