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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버지를 때려 죽일뻔한 패륜아 입니다.

어려서 부터 아버지는 한량이셨습니다.
할아버지도 한량이셨고, 친어머니와 이혼하고 새어머니 아래서 자라 길거리에서 자라셨어서 초졸 이십니다.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인지 일을 안하셨고 배운게 없어 할수 있는게 없다고만 하십니다.
어머니가 항상 돈을 벌어오셨습니다.
아버지도 가끔 벌어오시지만 1년에 노는날이 더 많습니다.
허리를 다쳐 병원비로 1억이 넘게 나온적도 있습니다
IMF 이전에 열심히 모아 빚을 끼고 14평시영아파트를 구입하셨습니다
빚이 있는게 마음에 안드셨는지 비싼 냉장고와 세탁기 빼고는 두세번씩 부셔먹었습니다. 어느날 일어나니 3자 어항을 깨서 물고기가 다 죽어 있는 모습도 봤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되자 24평 아파트를 1.5억중 5천을 빚을 지고 구입 했습니다. 처음에는 허락 하셨던 아버지는 어느날부터 빚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싸우는날이 점점 늘어 갑니다.
20살이 넘어 친구들 집에 있는 날이 더 많았고
군대 다녀와서는 대학교 졸업반 되자마자 교수님께 사정을 설명드리고 먼곳으로 자취집을 구해 취업부터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대 후반이 될 무렵, 주름이 많아지신 어머니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 조금 왕례하기 시작 했습니다.
사건은 이무렵 벌어졌습니다.
24평 아파트에서 계속 살고 있었는데 외할머니가 빚이 너무 많아져 우리는 아파트를 팔고 할머니의 땅을 사는 조건으로 1억을 드리고 전세집으로 왔습니다.
역시나 처음에 허락하셨던 아버지였지만 마음에 안드셨나봅니다.
어머니를 때리는 날도 있으셨고
어느날은 어머니의 목을 조르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아 오르는 기분 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말리지 않으셨으면 진짜 때려 죽이고 싶었습니다.
어머니는 외할머니를 도와드린게 마음에 걸렸는지 참고만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돈도 결국 어머니가 열심히 모은돈 입니다.
그후로 아버지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고 참기가 힘듭니다.
잘 지내려고 노력해보지만 작은 실수에도 화가 터져 나옵니다
추석에도 역시 싸우고 나왔습니다.
별에별 욕을 다 하며 싸웠습니다.
그때 죽이지 않을걸 고맙게 여기라고 말하고 두번 다시 보지 말자고 나왔는데 어머니생각이 자꾸 떠오릅니다.
의절 생각도 있으나 쉽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댓글
  • ▶◀아비~ⓢ 2018/09/27 14:18

    어머니한테 폭력까지 쓴다면 경찰에 신고해서 감방에 쳐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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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밍™ 2018/09/27 14:19

    어머니모시고 사세요 이혼시키구요.. 허얼.. 간단히될문제는 아닌거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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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지니™ 2018/09/27 14:20

    아... 정말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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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아프리카 2018/09/27 14:21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안됩니다.....가족이던 남이던......
    우선 어머님의 상태를 보신후에, 결정하심이............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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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lss 2018/09/27 14:24

    부모님 이혼시키시고 어머니 모시고 사시는게 젤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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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삼프로 2018/09/27 14:24

    아마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 쯤 용서하시게 될 겁니다.
    그때 용서하시면 되구요
    어머니 모시고 나오셔요.
    벗어나는게 지금은 중요할거 같네요.
    그런 아버지, 30년쯤 안보고 사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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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쿠리 2018/09/27 14:25

    이혼은 안하신다는 어머니의 생각이 완고해 제가 모시는건 힘들것 같습니다. 결국 의절이 답인가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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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 2018/09/27 14:25

    우선 어머니께 상의드리세요. 제3자가 내밀한 사정까지 다 알수는 없는거지만, 님은 독립가능한 순간부터 집안의 현실과 부딪히지 않고 피해 왔었기 때문에 님의 판단은 객관적으로 여러가지를 다 고려한 판단은 아닐거라고 생각됩니다.
    어머니 의사를 앞서 판단하지 말고 존중하시고 님의 의사보다는 어머니께서 화목을 원하든지 탈출을 원하든지 원하는대로 해드리려고 노력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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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3-CX 2018/09/27 14:27

    어느가정이나 크고작은 문제를 안고 삽니다.
    부친의 연세가 50대정도 되신것 같은데 6-70대도 아니고 아직은 젊을때이니 마지막으로 깊은 대화를 하시고 경고도 하십시요.
    두번다시 이러면 평생안보고 어머니도
    대리고 나갈거라고..
    그런데 안타깝게 변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라도 마지막으로 경고는 할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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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뿜뿜이 2018/09/27 14:33

    70은 넘으신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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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3-CX 2018/09/27 14:35

    이런 문제는 나이가 많을수록 더 어려운데 나이가 그정도면 정말
    절망 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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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Κοοki™ 2018/09/27 14:27

    어차피 의절해도 어머니가 눈에 밟히실듯 하네요.
    어떻게든 설득해서 이혼하고 어머니만 모시고 사는게 맞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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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니컬중년 2018/09/27 14:32

    어머니를 설득하셔서 법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최선의 방법일듯합니다. 이혼사유는 충분히 될꺼구요..
    아실꺼에요 그거 안고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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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뿜뿜이 2018/09/27 14:32

    돈도 못벌면서. 빚있는걸 왜 못마땅해 하며.... 왜 그런걸 남편이라고 떠안고 사시는지..
    님 어머님께 여줘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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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아프리카 2018/09/27 14:33

    http://www.safe182.go.kr/cont/homeLogContents.do?contentsNm=family_...
    http://www.safe182.go.kr/cont/homeLogContents.do?contentsNm=family_...
    가정폭력에 대해서~ 가해자(아버지)께 인지를 시켜주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어머님의 뜻이 그러하시다면요.....
    인지 후에도 그런 일들이 발생할때는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그후에도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위에 댓글 달아주신분들 말씀처럼 일단 어머님을 모시고
    나오는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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