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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프리카 사람들은 블랙팬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자

black panther black peopl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진은 세네갈에서 상영된 블랙팬서를 보러 온 사람들. 

 

아프리카 극장들에서는 이렇게 토속 의상을 입고 블랙 팬서를 보러 오는게 하나의 유행이 됐다고 함. 

 

 

1. Q : 실제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제들을 고려할 때, 블랙팬서를 보며 어떠한 생각이 들었는지?
L : 케냐를 포함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제가 생각났다 - 대부분 식민주의에서 온 것들인데 - 와칸다는 식민지였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유럽문화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 잉국과 불국의 문화말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프랑코폰 아프리카 혹은 앵글로폰 아프리카라고 부른다. 우리를 억압했던 자가 누군지에 따라 우리를 정의하는 것이다. 언제나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정체성이 우리를 지배했던 국가에 매여있기 때문이다. 


2. Q : 케냐인으로서 영화를 보며 거슬렸던 점은 없었는지? 악센트는 어떻게 들렸나? 
L : 악센트 엄청 거슬렸다! 억양을 남아프리카 코사족 언어에서 차용해오려고 했으나, 누구는 나이지리안 억양이고 다른 사람들은 우간다인 억양을 사용했다.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악센트를 완벽히 구사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인 줄 알지만 너무 심했다. 의상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와칸다는,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아프리카 문화에 근접한 것이다. 외부인의 시각으로 아프리카 문화가 이러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뿐이다. 

K : 선조들과 관련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L : 블랙팬서가 지금의 아프리카를 제대로 대변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오스트에 참여한 아프리칸 뮤지션은 남아프리카인 Babes 딱 한 명이다. 켄드릭 라마가 싫다는 건 아니지만, 아프리카 음악을 보다 더 대변하고 나타내주는 방향이 좋았을 거 같다. 이러한 큰 플랫폼에 아프리칸 음악을 보여줄 기회를 놓친 것이다. 스토리가 보다 더 풍부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3. Q : 미국인이자 백인인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L : 케냐 나이로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 자바리가 로스가 말할 수 없게 하는 장면에서 관중들은 박수를 쳤다! 아프리칸 및 흑인들은 백인 남성이 백인 구세주 역할을 하는 걸 보는 거에.지쳤다. 이번에는 백인 남자가 사이드킥이었다. 흑인 여성인 슈리에게 지시를 받는다. 표현된 것이 만족스러웠다. 이제는 흑인 구세주를 볼 차례다! 


4. K : 마지막에 킬몽거가 죽을 때, 그는 노예선에 실려가느니 배에서 뛰어내리길 택했던 자신들의 선조처럼 수장해달라는 말을 한다. 이는 그가 노예로 팔려나간 지금의 미국흑인들을 자신의 선조로 생각하는 것이다. 와칸다의 선조가 아니라. 그게 아프리칸들과 아프리칸 아메리칸이 얼만큼 깊은 구분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정리하자면 블랙 팬서는 현재의 아프리카인과 아프리카 문화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작품이라기 보다는 

정신적 고향,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게 없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겨냥해 미국의 시점에서 아프리카라는 판타지를 투영한 작품인것. 

미국과 다른 나라의 수익 차이도 이를 반영하는 지표가 될 듯.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존나게 잘 팔리긴 함. 

댓글
  • 가챠가챠 독일@과학력 2018/09/26 16:29

    외국영화에 한국말 어눌한 한국인 나와도 일단 기분은 좋잖아

    (PjI7e5)

  • 가챠가챠 독일@과학력 2018/09/26 16:29

    악역말고

    (PjI7e5)

  • 봐라될놈은된다 2018/09/26 16:30

    뭐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런 기회가 거의 없긴 하겠지.

    (PjI7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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