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눈팅하러 들어오는 올림푸스 유저 입니다.
명절 대목이라 부모님 일 도와드린다고 선착장에서 건작 작업하는 도중에 오전 7시 경 할머니 분이
선착장 문 열고 들어오시더군요. 사람도 없는 시간이고 어르신이라서 오래 계시면 안되요 라고 얘기 하고
들여보내드렸습니다.
지역 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선착장은 조업자 외에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어르신 께서 선착장 한 가운데 삼각대를 펴고 자리를 잡으시더군요.
"어르신 일 해야 하니 뒤 쪽으로 물러나주세요" 라고 하니 앉은 자리에서 의자 뒤로 빼고 딱 한 걸음 뒤로 가시더군요.
이때 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습니다.
"어르신 저도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사람인데 일 하는 사람 방해를 하시면 안되죠"
라고 좋게 얘기 하고 나서 일 마무리가 될 때 즈음에 "어르신 저희가 일을 마무리 해야해서 나가주세요"
라고 말슴 드렸더니 그때부터 시작되는 "여기가 너희 땅이냐, 나는 허락을 받고 왔다" "나도 여기 시민이다."
라며 버티시더라구요.
정리를 하고 선착장 문을 닫고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이 어르신은 본인 이야기만 하시면서 자기가 여기 물 빠지면
옆으로 이동 할 것이다 라고 말슴하시는데 물 빠지려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상황이고 물 빠질 때 까지
제가 어르신 기다려 드려야 하는건 아니지 않냐 라고 얘기 하고 카메라 접고 나가 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여기 있는 것 훔쳐가는 것도 아니고 여기가 니들 땅도 아니고" 라고 얘기 하시길래
카메라 렌즈 앞에 막아섰습니다.
결국에는 나가시면서 해양파출소 가서 민원을 넣으시더군요.
그리고 파출소장이랑 같이 선착장으로 오시더군요.
이 분 여기 있으시면 좀 있다가 카메라 들고 오시는 분, 아이들 갈매기 구경 하러 오시는 분,
회 떠서 바다 보시면서 한잔 하시고 싶으신 분 다 들어오면 무슨 수로 막을 것이냐 라고 얘기 했더니
파출소장은 별 말이 없고 그 어르신은 "내가 기분이 잡쳐서 가야겠다" 라고 하시면서 가버리시더군요.
성질은 나는 데 어르신 이라 말은 못 하겠고 내 호의가 어르신에게는 권리 처럼 느껴졌구나 라고 생각 하면서
다시는 선착장 문 열어드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회원님들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대처 하시겠나요 ?
저도 사진 찍는 거 여행 하는 거 좋아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아니까 더 화가 나네요.
https://cohabe.com/sisa/756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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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이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것이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것인지가 관건이겠네요.
사유지라면 출입금지는 주인맘이지만, 공공시설이고, 법적효력이 없이 관계자들 편의를 위해 만든 출입통제라면
카메라 들고 오시는 분, 아이들 갈매기 구경 하러 오시는 분, 회 떠서 바다 보시면서 한잔 하시고 싶으신 분 다 들어와도 할 말 없는 겁니다.
선착장 입구에 조업을 위한 선착장이라 민간인 출입을 금지 합니다 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어요
위에분 이야기로 볼때 안내문과는 별개인거 같습니다.
안내문이야 아무나 편의상 만들어서 붙이면 그만이니깐요.
개인이나 조합원에서 사유지로 관리하는 공간이라면 문제 삼을 수 있겠는데, 그렇지 않다면 솔직히 애매하죠. 그것부터 명료하게 밝히고 이야기해야할거 같아요.
정확히 말슴 드리면 해양통제소 안내문 입니다.
계속 핵심적인 내용이 빠지네요.
안내문의 출처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안내문이 정말 법적 효력이 있는가가 중요한거죠.
해양통제소에서 그냥 자기들 편의나 부두에 편의를 위해 임의로 붙인거라면 효력이 없을꺼고, 그 반대로 해양통제소에서 법적으로 근거를 통해 붙인거라면 효력이 있겠죠?
해양통제소가 붙였건 청와대 이름으로 붙였건 어디 부두 이름으로 붙였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법적인 효력이 있는가. 없는가가 핵심내용이 아닐까요?
너무 깊게 들어가시는 것 같은데요.
글 제목도 내용도 자체가 "출사매너" 입니다.
정중하게 얘기를 했어도 너는 짖어라 너는 갈란다 식의 대응을 받아서
매너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거에요.
아니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대답하기 곤란하신가보군요.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맞습니다. 출사매너에 대한 이야기지요. 대단히 중요합니다. 매너는 단일방향으로 이야기한다기 보다는 양방향으로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나는 상대방이 이정도는 해야 매너가 있다고 생각해. 라고 할 수 있지만 상대방에 입장에서 그거는 매너가 아니고 내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야. 그러니 난 경찰을 부르겠어 라고 이 상황이 벌어진것 같네요.
선착장,항구,포구 바쁠때 풍경 떠올려 보면 안내문 사실 필요도 없죠. 생업인 사람들 우선으로 생각해야지 저런건 정말 아니라고 보이네요.
이제 슬슬 졸리네요. 님의 말슴도 맞아요.
어느정도 선에서 웃으면서 대화로 할 수도 있는 문제죠?
저도 그러고 싶었네요
사진 찍으러 와서 사진 잘 찍고 잘 나오고
저도 일 잘 하고 했으면 다 잘 되는 일이죠?
파출소장이 "여기는 사유지입니다. 민간인은 함부로 출입을 하시면 안됩니다." 라고 이야기했거나 반대로 "여기는 공유지입니다. 누구보고 여기 오래 있으면 안된다거나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보다 명확했을텐대 안타까운 점이 있네요.
물리적인 충돌 없이 그 분은 떠났고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일을 하셨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여튼 제가 사건 경위를 물어보고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느 해양파출소인지 알려주시면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게 건의를 넣도록 하겠습니다.
공유지에 휀스는 아무나 못치고
그 휀스는 단순히 편의에 의해치는게 아니고
법적인 공간을 명확히 해주는 수단입니다
해양 항만관련에서 공공재에서의 사업(조업)권 혹은 공간은
법적 효력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걸 따질 문제냐는 안전이든 조업방해든
하지말라는거 좀 안했으면
법적인효력이 있던없던 생업에 방해가되면 자중하는게 예의겠죠
나이먹어도 저렇게 배려심없이 자기 하고싶은거 못하면 난리치는 분들은 스스로 부끄러운줄 알아냐할탠데
불행히도 그럴일은 없을듯.
일 하는데 불편하다고 정중히 얘기하면 피해주거나 비켜주는게 당연한 배려 아닌가요
비켜만 주셧어도 ㅠㅠ
어르신께서 허락을 받았다는게 누구한테 받고 오셨다는 얘기인가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쪽과 먼저 얘기를 나눠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해양 파출소에 얘기 하셨다고 하는데 당사자가 없어요 ㅠㅠ
선착장에 일반인 출입금지가 된게 선박화재 때문이 첫 번째이고, 동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
오토바이 끌고 오셔서 오토바이 바다에 빠졌는데 그거 건지겠다고 들어가셔서 익사 하신분도 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룰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이 성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일로 사고가 이어질지 모르거든요.
예를 들자면 술 취해서 선착장에서 주무시다가 물 들어와서 구조 되신 분도 있으시고요.
선착장 같은 곳은 위험하고 굉장히 분주한 곳인데 경찰을 부르고 법을 따지기전에 눈치것 피해야지?? 노답이네 진짜로...그러다 사고나면 누구 탓할라고..쩝.
선착장은 배들 정박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배에서 수확물 하역 하고
건작 작업 하는 사람들은 한짝에 몇십만원씩 하는 생선들을 말리는 작업장이기도 합니다.
팔면 소매가 한마리 만원씩 하는 생선들도 있고요.
모르는 사람을 자리에 두고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정리 하고 나가달라고 부탁드린거 였습니다.
매너를 판별하기에도 법적효력이 중요한거 같은데 여러가지 사정얘기만 쓰시는거로 봐서 불법은 아닌가보군요
만약 불법이 아니라면 노인의 행동에 별 잘못된건 없습니다. 법적으로 자기도 있을수 있는 땅에서 쫓겨난거니까 빡치는건 당연하죠. 님이 쓰신 여러가지 사정은 만약 출입금지가 법적효력 없는 임의적인것이라면 아무 소용이 없는것입니다.
제가 법을 잘 몰라서 법에 대해서 답변이 어렵네요.
선착장이라 하면 안전 사고가 많은 지역이라 해양경찰청장
아래에 안전사고 방지법 같은게 있다고 알고 있어요.
본인 안전을 위해서 비키라고 이야기 하는것도 그 놈의 예술 혼 태우겠다고
버티는게 예술인지 아는 사람들 참....
그렇게 찍은 사진들 보면 구도도 안맞고 그렇게 사진 찍고 싶을까 생각드네요
예전 꽃사진 찍으러 가는데 이쁜 꽃 있어서 할아버지 다음에 찍어야지 해서 기달렸더니 다 찍고 힐끔 보더니 머리 꺽어놓고 가버렸다는 이야기 듣고
이 동네도 마찬가지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예절부터 갈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생하셨오요 푸우우욱 쉬세요!! 즐거운 명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