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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는 집안에 큰 전쟁이 예상되는군요.

제가 앞으로 제사 안지낸다고 할거거든요. (4대제사+추석설날 일년에 10번 지내는 집입니다)
개뿔 하는것도 없이 앉아서, 상 다차려 놓으면 뒤늦게 나타나 이것 저것 심부름 시키고 술과 음식만 먹고 가는 늙은이들,
전에는 어른이라 그려려니 했는데, 조상이 제사지내는 장손에게 물려준 시골의
이천만원짜리 논때기도 ㅈ ㄹ ㅈ ㄹ 하면서 나눠달라길래 부친이 더러워서
나눠주는걸 보고 50년을 지냈던 제사를 제가 다 뒤엎을려고 합니다.
부친과도 합의 됐습니다. 나는 장손이라 그렇게는 말 못하니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 늙은 삼촌들, 한사람은 대학 총장출신이라 향우회에 1억씩 기부도 하고 (물론 지 이름 돌박에 새길려고),
한 사람들은 나이 70에도 년 오천만원 이상 공돈을 받는 사람입니다. (연금 3500 + 자식들 용돈 2000)
두 삼촌이 젊었을때 돈이 없어 저희 부친이 대학 보내고 결혼시키고 다했는데(그러면서 저희는 쪼들리게 살았습니다),
제사 지내는 장손에게 유언으로 물려준 이천만원짜리 땅에 욕심을 내어 부친에게 덤비는걸 보고,
부친도 이번에 만정 다 떨어진 모양이네요.
70넘은 노인들이 양아치 짓하는거 보고, 결심했네요.
오늘 추석에 한번 뒤집어 질것 같습니다. 노인네들과. ㅎㅎㅎ
난 내 부모님 제사만 지낼거다.
당신네들 부모 제사는 당신들이 지내라고 할겁니다.
또 뼈대있는 집안 어쩌고 저쩌고 하겠죠.
행동은 생선뼈다귀만도 못하게 하면서 입들은. 같잖아서.

댓글
  • 짱구는못말려™ 2018/09/23 12:10

    뭐든 좋은쪽으로 결론나면 좋은데..
    화이팅입니다..(제가 이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Fun9RL)

  • 인생깽판 2018/09/23 12:55

    좋은쪽 결론이 불편한 사람 안보는거죠
    보는 스트레스 받는사람을 좋은거다 하면서 보는게 젤 안좋은 결론
    전 부친대에서 재산싸움 나는거 보고 제 선에서 불편한 삼촌 사촌 정리했는데 제사도 없고 명절 스트레스도 없고 와이프도 그렇고 우리식구끼리 놀러 다니면 되고
    누구는 어떻고 되도 안한 비교당할일도 없고
    명절이 기다려 집니다
    좋게 말하면 싸움만 나고 뒷에서 궁시렁 거리는 소리만나고 모질게 말해서 한번 맘아프고 마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Fun9RL)

  • PeterLynch 2018/09/23 12:10

    화이팅입니다. 좋게 말씀드리세요.

    (Fun9RL)

  • ▶◀woo 2018/09/23 12:43

    일단 좋게는 말할겁니다.
    그래도 삼촌들인데...어찌 막말 하겠습니까.
    근데 성격들이 지랄맞은 곳이 많은 분들이라,
    결국 저도 좋지않은 소리 나올것 같긴 합니다.

    (Fun9RL)

  • 천년愛 2018/09/23 12:11

    저희랑 비슷하네요.. 일년에 13번 제사 지내던거 진즉에 안한다고 했습니다. 조상님이 와서 드시는것도 아니고~~

    (Fun9RL)

  • 블랙핑크 2018/09/23 12:11

    하나로 합치세요

    (Fun9RL)

  • ▶◀woo 2018/09/23 12:13

    아니요 당신네들 부모 제사는 당신들이 지내라고 할겁니다.

    (Fun9RL)

  • Joan Kartright 2018/09/23 12:13

    이기세요 전 3년전에 개 뒤 엎었네요

    (Fun9RL)

  • 미즈씨 2018/09/23 12:13

    시원한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Fun9RL)

  • ▶◀woo 2018/09/23 12:17

    꼴보기 싫습니다. 제사 지낼 마음도 없고요.
    빈둥거리며 가오잡으며 조카 며느리 심부름만 시키는거 보고 저도 만정 다 떨어졌습니다.
    지들 며느리들은 바쁘다고 데려오지도 않습니다. 숙모들은 아프다고 제사와도 방구석에만 쳐박혀 있습니다.
    큰 형님인 팔순의 저희 모친과 울 마눌만 개고생 합니다.
    이번에 다 뒤집어 엎을 겁니다.

    (Fun9RL)

  • another-세상 2018/09/23 12:44

    뒤집어 엎을만 하네요.

    (Fun9RL)

  • Ediacara 2018/09/23 12:15

    다음부턴 얼굴보고 싸울 필요 없이 뱅기타고 해외여행 다녀오면 상황 끝...
    제사비용도 장난이 아닌데 산 사람한테 써야할 돈 죽은 사람 위한다고
    시장상인들한테 퍼다 줄 필요 없죠.... ㄷㄷㄷㄷ

    (Fun9RL)

  • 어쿠스틱아나로그 2018/09/23 12:16

    이왕 뒤집을 거면 확실하게 나가는 게 좋습니다.대학보내주고 결혼시켜줬는데 은혜도 모르고 아직도 부려먹기만 하려느냐고..

    (Fun9RL)

  • ▶◀woo 2018/09/23 12:18

    생각은 깊게하되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입니다.
    이제 제대에서 제사는 끊깁니다.

    (Fun9RL)

  • 어따데고 2018/09/23 12:19

    오옷!!!이건 화이팅입니다....

    (Fun9RL)

  • 사진속의유령 2018/09/23 12:20

    함께 모여서 나눌 추억이나 위안이 없다면, 굳이 억지로 모여서 좋을 것이 없겠죠.
    옳은 선택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Fun9RL)

  • ▶◀woo 2018/09/23 12:26

    그런거 없습니다. 문재인 욕80%, 돈자랑, 자식자랑 20% 끝입니다.
    제사때는 코빼기도 안보이는 며느리자랑은 덤이고요.

    (Fun9RL)

  • 가랑1 2018/09/23 12:24

    저흰 진즉에 같은 자식인데 땅도 나누라해서 제사 다 줘버리고 땅도 안갖고왔음 20년째 편하네요. 권리를 가지려면 의무도 다해야하는게 장손땅(선산포함)의 댓가죠

    (Fun9RL)

  • 덜덜2 2018/09/23 12:26

    허례허식 제사문화폐지 강력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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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구스 2018/09/23 12:26

    힘내시구요
    후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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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반숙 2018/09/23 12:26

    저희도 작년에 어머님 연로하셔서 이제 제사 절에 모시겠다고하니
    작은집들 제사날에 쌍욕하고 박차고 나가더군요..어이상실
    지들은 제사날에 며느리들이고 어른들이고 아무도 안오고 5~15만원 주면서 끝내고 큰집만 죽을때까지 개고생하라는거죠

    (Fun9RL)

  • ▶◀woo 2018/09/23 12:29

    저희와 비슷하네요. 지새끼 며느리들은 갖은 핑계를대고 안데려 옵니다.
    지들 지내라고 하면 다 도망 가는것들이.
    뒤집어 엎어 버리세요.

    (Fun9RL)

  • 계란반숙 2018/09/23 12:32

    작년에 저일이후로 우리끼리 돈들여서 절에 모시고 올해부턴 지금 해외 여행와있습니다
    부모님들도 작은집들이랑 인연 끊으셨구요
    혹 유혹이 있어도 결단 밀고나가세요

    (Fun9RL)

  • 계란반숙 2018/09/23 12:38

    호의가 계속되면 당연한 권리인줄 아네요..이것들이

    (Fun9RL)

  • 산복도로사진쟁이 2018/09/23 12:48

    즈희집이랑 똑같네유 ㄷㄷㅡ

    (Fun9RL)

  • Yeti 2018/09/23 12:28

    남의 일이지만 시원하기도 하고 약간 걱정되기도 하고....
    아무쪼록 글쓰신 분이 편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깟 제사가 뭐라고...

    (Fun9RL)

  • 창트 2018/09/23 12:38

    병신같은 늙은이들은 상종안하는게 답이죠 빨리 레스트 인 피스 하시길 비는수밖에 ㅋㅋ

    (Fun9RL)

  • 기억이남은자리 2018/09/23 12:39

    어... 후기가 기대됩니다... 혹시 남겨주실 계획이 있나요?

    (Fun9RL)

  • 코르보아타노 2018/09/23 12:40

    초청량사이다를 날려주세요.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 속 시원한 후기 기대할게요. 화이팅!!

    (Fun9RL)

  • 남쪽하늘™ 2018/09/23 12:42

    우리집은 다른이유인데
    큰집이 기독교집안이라
    본가에서 제사를 지냅니다
    큰아버지 건물있고 재산어마어마합니다
    명절때되면 큰집에서 음식비용안주고 과일한두박스 던져줍니다
    50다되어가는 노총각장손은 잠깐얼굴만 내비치고 갑니다
    명절이 일요일이면 오지않습니다
    작년에는 큰집식구 전부 해외여행간다고 안왔습니다.
    그냥 가든말든 마음대로해도됩니다.
    큰어머니 우리 애들옷사입히라고 와이프에게 2만원 쥐어줍니다 ㅋㅋㅋ
    이거 현재진행중인 실화입니다

    (Fun9RL)

  • another-세상 2018/09/23 12:48

    음 그냥 분리하세요... 떨어져 나가는 거죠....
    우리도 예전에는 한집에 많이 모였는데 떨어져 나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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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003 2018/09/23 12:43

    저라도 그렇게 할듯하네요. 힘내세요.!

    (Fun9RL)

  • Ficklesunkist 2018/09/23 12:43

    화이팅~!! 이정도면 충분히 엎을만합니다.사이다 후기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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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래스카불곰 2018/09/23 12:46

    남보다 못한거죠.
    꼭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Fun9RL)

  • 공동변비구역 2018/09/23 12:47

    아버님도 동의하셨다니 응원합니다..내일 후기궁금하네요

    (Fun9RL)

  • fluorite 2018/09/23 12:48

    기왕 그리 결정하셨으면 마음 단디 먹고 결단 내시기 바랍니다. 내 행복 지키는게 중요하죠.

    (Fun9RL)

  • 겨울 또 겨울 2018/09/23 12:48

    왠만하면 부모님 살아계실때는 참으세요. 엎는 순간 님 아버님께서 베푼은덕도 모두 사라지는 겁니다

    (Fun9RL)

  • ▶◀woo 2018/09/23 12:55

    저도 그럴려고 했는데, 부친께서도 그냥 절에 올리시겠다고 너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제 성격을 아는지라 한편으론 저에게 기대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호랑이 같은 분이었는데. 세월과 자식같이 키웠던 형제들의 배신감이 그렇게 만든것 같습니다.

    (Fun9RL)

  • 산복도로사진쟁이 2018/09/23 12:49

    저도 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제사는 더이상 없다!!!
    열렬히 응원합니다.

    (Fun9RL)

  • [A7M2]철곰 2018/09/23 12:54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얼굴도 못들게 탈탈 털어주시면 제 속까지 시원하겠습니다

    (Fun9RL)

  • 동그리 2018/09/23 12:56

    좋게 말해도 어차피 못, 아니 안 알아들을거에요.
    싸울수 밖에 없음.
    대화녹음은 해두세요.

    (Fun9RL)

  • Gods knight 2018/09/23 12:59

    조선시대도 아닌데 사람들 관성이라는게 참 무섭습니다. 저도 3년간 설득해서 이제 제사도 명절 차례상도 차리지 않습니다. 종교는 없습니다. 지난 설부터 여동생네에 통보하고 안지냅니다. 제사는 합제로 지내다 그마저도 안지냅니다. 글쓰신 분의 집안상황을 떠나 시대에 맞게 변해가야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Fun9RL)

  • 호두기 2018/09/23 13:01

    화이팅 입니다.
    이야기 듣고도 뭐라하는 인간들은 삼촌들과 똑같은 인간들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하고 싶은데로 하십시요.
    그런데 조언하나 드리자면 절대 신경질적으로 하지 마시고
    지금 글쓰신거 논리적으로 차분히 공손하게 말씀하시는게
    더 위력이 있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힘있게 말씀해 보시는걸 권유해봅니다.

    (Fun9RL)

  • 忍耐力 2018/09/23 13:02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확실히 우리세대내에서 조금씩이라도 변해야지..꼰대같은 어르신세대들과는 변해가야 할듯합니다 화이팅이요!!

    (Fun9RL)

  • 얕은 2018/09/23 13:02

    화이팅!!!!진심으로 응원합니다!!!!

    (Fun9RL)

  • 카카오라이언 2018/09/23 13:02

    엎어야 할 판 맞네유.....아....

    (Fun9RL)

  • ♬신검무적™ 2018/09/23 13:02

    음..저희집이랑 비슷하네요.
    결론을 말씀 드리면 저희집도 15년전에 제사/차례
    싹 정리했습니다.
    해서 이후 저희집안에는 제사란거,차례라는거 하나
    없어서 정말 편합니다.

    (Fun9RL)

  • 코어리스 2018/09/23 13:04

    엎는게 아니라 개 쌍욕을 해줘야 할 판인데요.

    (Fun9RL)

  • 민서대장 2018/09/23 13:05

    남일 같지 않아서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부디 제대로 뒤엎으시고 원하는 바를 이루 시길 바랍니다.
    암투병 하는 아버지 간병 할때는 콧배기도 안 보이다가
    돌아가신 재산 분활에 열올리는 동생 준다고
    전 굽는 엄마가 얄밉네요.
    배가 터지더라도 아버지 차례상에 올릴 전 말고는 내가 굽는 족족 다 먹을 생각 입니다.

    (Fun9RL)

  • 기변을위해 2018/09/23 13:05

    응원합니다.

    (Fun9RL)

  • 작가마인드 2018/09/23 13:06

    저희집하고 비슷하시네요.
    내조상 내가 지낸다 생각하시고 좋게 지내세요.
    대신 재산 다 나눴으니 제사음식값 나눠내던지 돌아가며 집에서 준비하자고 해보세요. 우리집에서 할거면 음식 각자 할당할거니 직접해서 가져오시라고 하세요.
    그게 아니면 각자집에서 알아서 하자고 해보세요.

    (Fun9RL)

  • 무흔[無痕] 2018/09/23 13:07

    저도 장손이라 그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진즉에 엎었어야합니다. 열렬히 응원할께요.

    (Fun9RL)

  • ▶◀SoulFLight_ 2018/09/23 13:07

    다른 상황이긴 한데 하는 짓거리는 참 어딜가나 몹쓸 것들이 많네요

    (Fun9RL)

  • kodykody 2018/09/23 13:08

    절대 언성 높이거나 키우거나 막말하지 마시고
    웃으면서 바보들에게 화내세요.

    (Fun9RL)

  • 맨도롱똣똣 2018/09/23 13:09

    이건...진작에 엎으셔야...ㅜㅜ 좋은 결과 나오셨음 좋겠습니다

    (Fun9RL)

  • 기지개郞 2018/09/23 13:09

    제사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삼촌들도 동의할겁니다
    죽은 조상들이 머라 하겠습니까

    (Fun9RL)

  • ▶◀SoulFLight_ 2018/09/23 13:10

    좋게 말하면
    어른 이랍시거 가르치려 들텐데
    우리 아버지가 공부시키고
    장가보낸걸 개똥으로 알고
    어디서 양아치 짓이냐며
    인간같지 않은 것들과는
    상종 못한다
    너네 부모 제가 땅도 나눠 가졌는데
    책임도 나눠 가져라
    라고 하고 싶네요

    (Fun9RL)

  • 파란색운동화 2018/09/23 13:11

    제사지내는 집안이지만 응원합니다. 진짜 그런 친척들 있으면 뒤집어엎을만 합니다. 아들인 저도 제사,차례 음식하는 입장에서 그런것들 괘씸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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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사진전문가 2018/09/23 13:12

    응원합니다
    훅기남겨주세요

    (Fun9RL)

  • 켄쉬 2018/09/23 13:12

    응원해주고 싶네요

    (Fun9RL)

  • broken_toy 2018/09/23 13:13

    그넘의 제사가 뭔지 이젠 약식으로 간소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친척, 가족,부부끼리 얼굴 붉히면서 감정상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제사가 무슨의미가 있는지
    제사만 없어도 대한민국 부부싸움은 반으로 줄겁니다 정말..

    (Fun9RL)

  • 반셔터의설레임™α100 2018/09/23 13:14

    고생 많이하셨겠네요 ㄷㄷ 힘내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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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사진범늙차 2018/09/23 13:14

    ㅡ오오 시원하다 제사는 아무짝에도 필요없는 뻘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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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김사장™ 2018/09/23 13:14

    저도 비슷하네여 ㅎㅎㅎ후기 기대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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