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에서 출발해서 순천으로 오는 22시 30분 금호고속
차량이었습니다 명절때문인지 금호고속차량은 아니었고
관광버스같은 차량이 대절되어 온거 같았습니다
출발은 무난했네요 늦은 버스라 피곤해서 곧 골아 떨어졌죠
근데 도착 100km 전부터 하부에서 털털 거리는 소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뭔가 이상함을 느꼈던지
오수 휴게소에서 잠시정차 하더니 금방 올라옵니다
그리곤 아무말도 않고 다시 운행을 시작하더군요
그 뒤로는 소음이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털커덕털커덕 승객들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곤 웅성웅성
하기 시작했죠 저는 타이어가 이상이 있을거란
짐작은 했는데 너무 심해져서 와이프도 불안하고 해서
기사님한테 정중히 물어봤습니다 차량에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그러자 기사님 말씀이 가관이었습니다
별거 아니고 뒷타이어 하나가 터졌다고 안쪽타이어가
하나 더 있으니 상관없다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 타이어를 교환하셔야 하는거 아니냐
따져 물었습니다 기사님이 오히려 지금 이시간에
타이어 교환하기도 힘들고 할곳도 없다고 어쩔수 없으니
그냥 가야 된다. 천천히 가면 괜찮다고....
그 상황에서 제가 할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새벽 2시가량이었고
더 언성을 높여서 다른승객들을 불안하게 만들수도 없었습니다
차량을 당장이라도 세우고 싶었지만 다들 침묵하셔서
혼자 그 무게를 감당할수가 없어서 다시 자리에 와서
그저 불안해 하는 와이프 손잡아주는게 다였습니다
차는 시속 50~60으로 계속 달려갔고 타이어가 한쪽이
없다보니 직진을 못하고 계속 s자로 왔다갔다 하면서
불안하게 운행을 했습니다
승객들에게 일절 설명도 없이 그렇게 거의 80km를 달려
정말 다행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사고가 안난게 천만다행
이라고 밖에... 도착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
타이어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와... 이건 정말 너무했다
수십명을 태운 버스가 승객들 목숨을 너무 가볍게 본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말고도 다른승객들도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버스기사는 괜찮다 문제 없다는식의
변명만 하더군요 저도 트럭을 모는관계로 타이어 뒷타이어
네개중 하나가 터져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상태로 고속도로를 타지는 않죠 빈차도 아니고
짐이 실려 있으면 하중도 문제고 밸런스가 안맞으니 차가
컨트롤이 잘 안되니까요 근데 이 버스는 짐도 아니고 승객을
태우고 모험을 강행한겁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저는 이문제를 좌시하고 넘어갈수가 없네요
보상을 바라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의아했던건 버스 사고가
그렇게 나는데 왜 TPMS 같은 장비가 없었다는 것이며
그것도 없어서 내려서 확인한것도 어이가 없고
아무리 늦은시간이라도 긴급출동같은 시스템이 없냐는 것입니다
있는데 그 시간엔 안하는거라도 야간운행을 하는차량이
밤에는 문제가 안생기는 것도 아닌데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런차량이 운행을 했다는거 자체가 아직도
우리나라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닌 모든 시민들이 안전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GTvrQ6ECLJ4
동영상 업로드 하는방법이 제대로 안되어서 그런지
잘 안되네요 차량 내부 동영상 첨부합니다
https://cohabe.com/sisa/755639
안전불감증 - 타이어 터진 고속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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