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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해석하면 사업이 실패할줄 알고 더 많이 노력한거잖아요
쉽게 망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이미 머리속에서 사업이 망하는 수백 수천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봤을테니깐요..
아 일본이 먼저 한거임?
다있어 -> 다이소 변형해서 한거라 생각했는데
별거 다있어서 이름값한다 그래 생각했는데
아는 형님하고 스토리가 비슷하네 ㅎㅎㅎ
아는 형님이 아부지가 타던 거의 폐차수준의 탑차를 한대 받음
그거 타고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모 지방 행사장에서
1천원샵이라고 플랑걸고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사람을 만남
가서 구경을 하니까 1천원, 2천원, 3천원짜리 상품이 즐비한데
퀄러티가 상상초월 ㅋㅋㅋㅋㅋ
이거다 싶어서
그아저씨한테 이거 장사할려면 어케해야되냐 물어보고
방법 알아내서 장사시작
탑차에 물건이랑 물건담을 박스, 박스올려놓을 의자 가득실고
인터넷으로 전국 축제현황 검색해서 친구하나 알바채용해가지고
룰루랄라 부자될 꿈을안고 전라도의 어느 한 지역축제장으로 이동
좌판을 펼려고하니까 아저씨 하나가 옴
누구시냐? 여기 자리 주인있다함
길거리에 무슨 주인이냐? 하니까
종이 한장 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가증 같은거임
그럼 여기 장사하는분들 다 이런거 있냐? 하니까
다 있다함, 이분들도 어차피 일정따라 전국축제장돌아다니는데
다 이 증이 있어야 한다고함
얼마냐고 하니까 축제 한자리에 500인데
자기어차피 몸아파서 못하니까 300에 넘긴다고함
형이 싸게 200에 넘기라고 하니까
지금 여기서 구입하면 250현금으로 받고 넘긴다고함ㅋㅋㅋㅋ
친구랑 돈 탈탈 털어서243만원 주고 증삼
그리고 친구랑 열심히 자리 펴고있는데
시에서 단속나옴 ㅋㅋㅋㅋㅋ
자기 여기 자리 샀다고 증 보여주니까
단속반이 뭐 개소리냐곸ㅋㅋㅋ
미리 시운영회에 신고하면 아무나 장사하는거라곸ㅋㅋㅋ
신고안하고 장사하면 벌금 때리니까
자리 빨리 접으라곸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자리서 종이 찢어버리고
다이소 차림 ㅋㅋㅋ
나만의 노하우를 뺏기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귀찮아서 100엔 통일 > 잘 팔림
귀찮아서 진열 판매 다 직원한테 맡김 > 직원이 열라 잘함. 열라 잘 팔림
사업, 인생, 연애는
원래 운칠기삼입니다. 아니. . . 운구기일~
내 성실함, 능력 조금 가미 되어서 주변사람들과 여러 여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무언가가 이루어지게 되더군요.
결론은 여친은 노력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 . . .
사장:와 이게되네ㅋ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건 운이다
그렇다고 일본다이소와 완전무관한거 같지도 않아보이던데요...
일본 다이소는 대창 大創(だいそう)산업,
일본어로는 ダイソー 다이소(오) 라고 쓰고
한국에는 장음이 없으니 다이소 라는이름으로 들어왔죠
요 마인드가 사실 관리자입장에선 최고입니다.
관리자가 부지런하면 같이 일하는사람들이 피곤해져요. 특히 멍청하기까지하면 피로도는 급 상승하고 실적은 떨어집니다. 쓸데없는 피로만 생기죠.
아마 저 회장도 귀찮음에서 오는 가격단일화및 업무단순화(직원들에게 맡긴다-> 업무피로도 감소)로 업무량 감소가 큰 이점으로 작용한거같아요.
밑에 요직에 있는 사람을 잘 뽑는다는 설도 있던대요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설렁설렁 하는데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성공했습니다 아리가또
전형적인 일본식 성공 스토리
저런식의 운영이 가능하다니..
대충 뭔가 싼것 가져다 팔았더니 성공했네, 운좋네 느낌도 주지만, 다이소가 저렴한 상품공급을 위해서 생산원가의 절감을 위한 지독스럽게 보여준 아이디어와 노력도 배워알볼만 합니다.
인터뷰 원문 내용은 아래와 같네요. 자극적인 내용만 잘라서 돌아다니는 모양입니다.
————————-
Q. 순위 급상승이 놀랍습니다. 수상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홈페이지나 매장 등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을 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A. 그것은 확실히 사실입니다. 저는 정말 열화(낡음)가 심한 인간입니다. 때문에 되도록 말을 하지 않고 있어요. 예전에는 나름대로 자신감이나 힘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없어졌습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을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
Q. 매일 아침 전 직원이 진행하는 상품 반출 작업은 여전히 계속하고 있습니까?
A. 최근 다른 회사에 아웃소싱을 맡긴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12년 3월부터는 관두고 다시 모든 직원이 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이 "상품 반출 작업을 하지 않자 쓸쓸하다" "조례 같아서 재미있었다" "컨디션에 악영향을 준다" 등의 아쉬운 목소리를 내었기 때문입니다. 상품 반출 작업은 모든 직원이 직위와 나이에 관계없이 짐을 나르고 몸을 움직이며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저를 포함해 모든 직원은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외주로 맡기면 이것이 일이 아니라 작업이 될 것이라고 직감했습니다. 예전 경험이 생각납니다. 한 상점에 들어가 상점이 더럽다고 말하자 당시 점원이 "청소 담당자에게 말해두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매장이 더러운 것을 자신이 해결해야 할 일이 아니라 귀찮은 작업이라고 인식한 것입니다. 때문에 다이소는 모든 직원이 매장을 깨끗하게 청소하도록 했습니다. 청소가 힘든 작업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겁게 처리해야 할 일이 되도록 한 것입니다. 100엔샵은 매우 힘든 사업입니다. 모두가 함께 땀 흘리지 않으면 해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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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00엔샵 업계 2위인 세리아는 매우 정밀한 분석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세리아와 비교하면 상점과 제품 모두 지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아는데 진심이신가요?
A. 6년 전(2006년)까지 다이소는 망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래 다이소 따위는 바닥이 얕은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누군가가 와서 우리의 제품을 사주는 것을 보면서 이 사업도 괜찮지 않나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세리아가 치밀한 분석으로 고객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분명 두려운 일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뒤처진 것입니다. 이를 매우 큰일이라고 여기고 필사적으로 반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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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2년 매장의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파스텔톤과 핑크색을 적극 채용하고 대형 아크릴판을 아낌없이 장식에 사용했습니다. 상품 패키지에서도 젊은 여성을 위한 버라이어티샵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A. 새 매장은 조명, 통로, 넓이, 디스플레이 등 모든 것을 고객이 원하는 바에 맞춰서 디자인했습니다. 모두 직원들이 정했습니다. 제 의견은 모두 부정당했죠. 제 생각은 과거의 시행착오에서 온 이론이라 지금 세상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정말 어려운 시대입니다. 진화하지 않으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이대로 가면 사업이 망할지도 모르겠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습니다. 위기 상황을 반등시킬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세리아, 캔두 모두 위협적인 경쟁자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위협적이었기 때문에 다이소가 변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배는 가라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젊고 유능한 인력들이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직원들이 침몰하는 배를 다시 꺼내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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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신데, 즐거우신가요?
A. 산다는 것은 전혀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말하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즐거움은 노력에서 오는 것입니다. 노력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냄으로써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