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용기가 없어서 분노가 치밀어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그냥 눈팅만 하고 지내던 올해 39세 7살 딸아이 아빠입니다.
와이프와는 20살때부터 8년 연애를 하여 결혼하였고 힘들게 5년만에 지금의 이쁜 딸을 만나 알콩달콩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외뢰워하는 딸이 가여워 둘째를 계획하고 노력하였지만 매번 실패를 거듭하고 인공수정으로 지금의 둘째가 생겼습니다. 와이프도 저와 동갑이고 노산이라 걱정을 많이 하였고 초기 유산끼가 있어 거의 누워 지냈습니다.
이제 안정기가 접어들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전치태반"이라 자연 분만이 힘들다고 합니다. 이에 수술을 결정하였고 부산대학교병원에 수술날짜를 잡으러 갔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에 찾아봐서 쉽지 않은 수술인줄 알았지만 설명을 듣고 있으니 더욱더 힘든 수술인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전치태반 수술은 출혈이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합니다. 혈이 부족하면 응급상황이 올수 있어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혈액을 많이 확보를 해둬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지정헌혈을하게 되면 환자에게 바로 공급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주위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 하였지만 생각보다 많이 공급 받기가 힘들거 같아 염치 불구하고 여기에 부탁의 글을 남깁니다.
혹시 A형이신분이 주위에 헌혈에 집이 있다면 한번만 헌혈 부탁 드립니다.
헌혈시 10/2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김승철 교수님에게 수술하는 최은숙산모에게 지정헌혈한다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수술 날짜보다 4일전까지만 하면 된다고 하니 9/27일 이전에 가능하신분이 계시면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잘해준것도 없는 남편이고 무뚝뚝한 경상도 남편이지만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