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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대가서 사투리 및 욕 충격

서울토박이인 제가 경상도 남자들 투성인 군대가서, 내무실 배정 받고 선임한테 받은 첫 심부름이..
"마! 느 가서 점마좀 오랔해라."
"무.. 무슨마를 말씀하시는지 알고싶습니다"
"이색히가 귓구녕에 좃박았나 뒤질라고..."
스물한살 그때 난생 첨으로 알았습니다.
점마는 저놈아, 즉 저녀석을 말하는 것으로, 자매품으로 금마도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귓구멍에 X박았냐는 욕을 먹고 아.. 이렇게 듣는순간 움츠러들 수 있는 직관전인 욕이 있다는 사실에 속으로 몹시 감탄했습니다.
그나저나 글 쓰다보니 01년도 연평도 294 선임님들이 보고싶어지지려하네요.

댓글
  • nonymore 2018/09/14 10:01

    언제 귓구멍 좀 빌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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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결같은마음으로서 2018/09/14 10:01

    방언 적응 어렵죠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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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피르〃 2018/09/14 10:02

    임마 점마 금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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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울펜 2018/09/14 10:03

    ㅋㅋㅋㅋㅋㅋ 저도 선임이 말끝마다 '만나' 만나 해서 뭐가 맞다는건지 만났다는건지 엄청 혼돈의 카오스였었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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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tRunner 2018/09/14 10:03

    전라도 동기가 후임들에게 화낼때...
    "아 이 얼척없는 쉐키.. 확 눈알을 뽑아부려야 쓰긋네..."
    이런말 할때 놀랬네요... 동기들끼리 있을때는 정말 좋은 동기 였는데..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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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어구어 2018/09/14 10:15

    이십년 전라도 살았고 군대있을대 전라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고무링으로 부산 출신 선임에게 기절할때까지 목 졸려서 쓰러져
    봤고 똑같은 이유로 군장을 나에게 던져서 맞아 기절해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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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어구어 2018/09/14 10:19

    그 씨벌새끼 동기 사이에서는 의리파에 좋은 놈이였는데요.솔직히 살인 미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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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폭풍 2018/09/14 10:04

    악질 사투리였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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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리스최강 2018/09/14 10:04

    경남출신 아닌사람이 경남에서 군생활 하면 마창진의 의미를 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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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캣= 2018/09/14 10:06

    마창진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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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리스최강 2018/09/14 10:09

    마산 창원 진해 출신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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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짱구 2018/09/14 10:09

    마산 창원 진해요 지금은 통합해서 창원이라고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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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캣= 2018/09/14 10:12

    아 부산은 포함 안되네요? 그 선임이 부산분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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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00]진양(眞陽) 2018/09/14 10:16

    "벼락박에 지대라.." "즈쪽 깔막길가서 김뱀좀 불러와" "점빵에서 너 부른다" "딸딸이좀 가져와라"
    "우리 딸아가 면회온다다" 등등 90년초 군생활때 기억나는 사투리중 극히 일부입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서울살던 저는 다 알아들었네요.. 이문열 소설을 좀 읽고 간 이유인지 어느정도는 알아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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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00]진양(眞陽) 2018/09/14 10:19

    참고로 전라도 병력들은 좀 포(구라)가 심했구요.. 경상도 병력은 이게 화내는건지 칭찬하는건지 헛갈리는 행동이나 말로 참 곤욕을 치뤘구요..
    제일 애매한것은 충청도 병력이었습니다.. 구타도 제일 심한 병력이었구요.. 의외로 폐쇠적이었던거 같았습니다..
    조금 깔끔햇던거는 강원도 병력이었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했구요..
    제일 얄미운거는 경기서울 병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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