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토박이인 제가 경상도 남자들 투성인 군대가서, 내무실 배정 받고 선임한테 받은 첫 심부름이..
"마! 느 가서 점마좀 오랔해라."
"무.. 무슨마를 말씀하시는지 알고싶습니다"
"이색히가 귓구녕에 좃박았나 뒤질라고..."
스물한살 그때 난생 첨으로 알았습니다.
점마는 저놈아, 즉 저녀석을 말하는 것으로, 자매품으로 금마도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귓구멍에 X박았냐는 욕을 먹고 아.. 이렇게 듣는순간 움츠러들 수 있는 직관전인 욕이 있다는 사실에 속으로 몹시 감탄했습니다.
그나저나 글 쓰다보니 01년도 연평도 294 선임님들이 보고싶어지지려하네요.
https://cohabe.com/sisa/746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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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귓구멍 좀 빌려주..
방언 적응 어렵죠 ㄷㄷㄷㄷㄷ
임마 점마 금마 ㄷㄷㄷ
ㅋㅋㅋㅋㅋㅋ 저도 선임이 말끝마다 '만나' 만나 해서 뭐가 맞다는건지 만났다는건지 엄청 혼돈의 카오스였었쥬 ㅋㅋ
전라도 동기가 후임들에게 화낼때...
"아 이 얼척없는 쉐키.. 확 눈알을 뽑아부려야 쓰긋네..."
이런말 할때 놀랬네요... 동기들끼리 있을때는 정말 좋은 동기 였는데.. ㄷㄷㄷㄷㄷ
이십년 전라도 살았고 군대있을대 전라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고무링으로 부산 출신 선임에게 기절할때까지 목 졸려서 쓰러져
봤고 똑같은 이유로 군장을 나에게 던져서 맞아 기절해 봤는데요.
그 씨벌새끼 동기 사이에서는 의리파에 좋은 놈이였는데요.솔직히 살인 미수 아닌가요?
악질 사투리였나보군요
경남출신 아닌사람이 경남에서 군생활 하면 마창진의 의미를 알게됨
마창진이 뭐에요?
마산 창원 진해 출신이요 ㅋㅋ
마산 창원 진해요 지금은 통합해서 창원이라고 부르죠
아 부산은 포함 안되네요? 그 선임이 부산분이셨는데
"벼락박에 지대라.." "즈쪽 깔막길가서 김뱀좀 불러와" "점빵에서 너 부른다" "딸딸이좀 가져와라"
"우리 딸아가 면회온다다" 등등 90년초 군생활때 기억나는 사투리중 극히 일부입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서울살던 저는 다 알아들었네요.. 이문열 소설을 좀 읽고 간 이유인지 어느정도는 알아들었습니다..^^;;
참고로 전라도 병력들은 좀 포(구라)가 심했구요.. 경상도 병력은 이게 화내는건지 칭찬하는건지 헛갈리는 행동이나 말로 참 곤욕을 치뤘구요..
제일 애매한것은 충청도 병력이었습니다.. 구타도 제일 심한 병력이었구요.. 의외로 폐쇠적이었던거 같았습니다..
조금 깔끔햇던거는 강원도 병력이었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했구요..
제일 얄미운거는 경기서울 병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