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 인터넷하다 지치면 휴식삼아 들리는 유머사이트인 '오늘의 유머'에
'중국의 구멍가게 상황' 이라는 짤방이 하나 올라왔네요
중국 어린여자아이가 과자를 사고나서 손목핸드폰을 이용해서 인터넷페이로 결재하고 있군요.
댓글&반응들이 재미있어서 몇마디 올립니다
▲ 201701 강소 무석 길거리 양꼬치가판에서
(정확히는 앞에 보이는 가게에서 하는 거지만요)
▲ 201807 섬서 서안
중국식 패스트푸드 쾌찬(快餐)집에서
▲ 201807 서안 종루인근 현지 추나(맛사지)집에서
▲ 201807 신강 카스 택시에서
▲ 201807 신강 이닝 터미널에서
'웨이신(微信)페이로 표를 사시면
줄을 설 필요가 없습니다'
1) 중국은 위조지폐때문에 인터넷페이가 발달했다?
선후경중이 바뀐 듯 싶습니다.
인터넷페이덕분에 위조지폐사용이 줄었다가 맞는 말입니다.
권위에 의존하는 글쓰기를 매우 혐오하는 사람이지만
저는 일년에 2~3달 정도 20년(정확히는 19년)간
중국여행을 한 사람입니다
중국에서도 2년 정도 살았고요.
중국위조지폐 역사는 제법 긴데
예전 냉전때 대만(중화민국)에서 위폐를 만들어
중국에다 뿌렸고 그 당시 중국경제규모의 2~3%(기억에 의존한거라 숫자는 정확하지않습니다) 였습니다.
지금은 대만하고 상관없는 중국자체 위폐사건으로 매년 몇차례
사회사건란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중국여행카페 방장이라
중국뉴스에서 위폐관련 뉴스가 나오면
매번 카페&블러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물정 잘모르는 여행자 특히 외국여행자들이 위폐 최종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조심하시라는 차원에서 올리고 있지만
위폐에 관한 글도 너무 많이 올려서 요근래는 자제할 정도입니다
누구보다도 중국 위폐쪽에 경험도 정보도 많이 알고있는 편입니다만
위폐때문에 인터넷페이가 발달한 것같지는 않습니다.
옛날하고 달라서 지금 중국경제규모가 워낙 커져서
중국경제에서 위폐비중은 '새발의 피'수준도 안되고
새발의 헤모글로빈 정도 수준(이하)입니다.
그냥 기술발전때문에 부차적으로 위폐문제가 줄어든거지
위폐때문에 이 기술이 발달한건 아닙니다.
(뭐 영향이 있었다더라도 새발의 피 수준였을거고요)
2) 중국 인터넷페이시장이 발달한 이유는?
편하니까요. 아주 너무 매우
거기다가 (제가 알고있는한) 개인거래는 수수료 무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화된 카드보다 절차도 간단하고 (QR코드 읽기만하면됨)
수수료도 없습니다.
3) 중국 인터넷 페이 기술은 한국보다 앞섰다?
네 맞는 말입니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기술문제라기 보다는 시장문제입니다
중국은 이미 일반화 대중화 되어 있고
한국은 아직 이런저런 이유로 비주류로 남아있는 차이입니다.
중국이 VCD DVD 쪽도 우리나라 보다 앞섰는데
이유는 VTR 테이프 시장이 없어서
한 단계 점프한 탓이랄까요
기술력있는 후발업체 후발국가의 장점이기도 하고요.
기득권 시장과 자본의 저항을 안받거나 덜받는 다는 점이지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늦어졌던 이유는
기준 VTR+테이프 시장때문였기도 합니다.
인터넷페이도 역시
우리나라는 카드라는 기존시장 기득권시장의 저항(?) 덕분에
아직도 비주류로..
3) 중국정부의 입김?
입김이라기 보다도
시장의 변화, 기술의 발달이 중국정부의 입맛에 맞게 된거지요.
세수 소득 즉 '투명한 지갑'은
전세계 모든 국가가 원하는 거 이기도 합니다.
탈세 탈루를 막기 아주좋거든요.
(뭐 재벌같은 자본권력이 아닌 이상은요)
즉 세금 챙기기 아주 좋습니다.
4) 규모
이 글을 쓰기위해 검색해보니
" 19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중국 산업정보통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중국 모바일 결제 규모는 81조위안(약 1경3천715조원) 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1경3천조원은 2016년말 한국 국민순자산(국부)와 맞먹는 규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말 한국 국부는 1조(경인데 오타인듯)3천78조원이다."
어마어마 하지요?
그만큼 일반화 대중화에 안착됐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5) 오만과 편견
기술은 우리나라가 더 앞설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시장으로 상품화시켜 대중화시킨건
분명 중국 인터넷페이플랫폼들입니다.
저 정도 규모라면 기술도 앞섰을테고요.
시장상품성도 앞섰을건 분명합니다.
팩트는 매우 간단합니다
" 중국인터넷페이시장은 한국보다 앞섰다"
그냥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간단합니다
오만과 편견때문에 사실을 사실로 못받아드리는 듯싶습니다.
폄하나 폄훼로 위안이 될지몰라도
그건 그 자리에 머물고있는 사회현상에 대한 변명이고 핑계일뿐입니다.
우리나라가 현재에 안주할려면 변명과 핑계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나은 인테넷페이 시장과 기술을 가질려면
좀더 생산적인 이해와 사고가 필요한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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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글은 아닌것같지만
본글인 '중국 구멍가게 상황'이 유머란에 올라와서
여기다 올렸습니다요
운영자분이 성격에 맞는 게시판으로 옮겨주시면 됩니다요
제가 봐온 중국 관련 글 중에 가장 정확히 설명 되어있는 글이네요
아무리 똥폰이여도 핸드폰에 카메라만 달려있으면 qr 코드 가능하니 되니 접근성 자체가 차원이 다르죠
인터넷 페이시장만 1경 3천조라니... 어마어마하네요.
올 봄에 청도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갔었는데 내부에 있는 매점에서도 모두 핸드폰만 결제 가능하더군요.
시댁 시구들 모두 모시고 간 여행이었는데
안에서 물 한모금도 못 사먹었네요ㅠㅠ
도대체 외국인 관광객은 어쩌라는...?
일본살고있는데 우리나라랑 중국비교해서 일본은 금융관련편의도가 0에 수렴하네요. 부럽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냥 좀
QR코드가 저렇게 덕지덕지 붙은게
미관을 많이 해치는것같아요...
솔직히 저는 너무 지저분해보여요;;
물론 이쁘게 입간판식으로나 포스터 형식으로
바꾼다면야 어떻게될지 모르는것이긴하지만..
앞으로의 시장이 인터넷페이로 갈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아직 앞섰다고 하기에는 성급한 판단같아요.
저게 카카오페이/삼성페이같은 모바일 카드보다
편리하다거나 더 나은 장점이 무엇인가요 ?
현재의 국내페이 모바일카드 -> QR인식 인터넷페이 결제로
바뀌려면 무언가 더 편리하다거나 장점이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
제가 보기엔 그다지 차이가 없어보여요
매장에 카카오페이 큐알코드 받아놨는데 큐알코드 결제하신분 일주일동안 한분 계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보통 핸드폰만 들고오시는 분들은 삼성페이로 결제하심.....
지금 심천에 머물고 있는데 현금 결제하는 사람 저밖에 없더라고요
밥먹고 위채으로 1/N 하는것도 놀랍구요
버스와 택시도 거의 모두 전기차로 바꼈어요
거의다 맞는 말씀이신데, "탈세 탈루를 막는다"에는 공감이 좀 안가네요.
맨위의 이미지처럼 바코드를 찍는 결제방식이 아닌 QR코드 스캔 결제는 위챗이나 알리페이
대부분이 상가가 아닌 상인 개인의 위챗, 알리페이 계정으로 이체되고 있어서 탈세 탈루를 막을수는 없는것 같아요.
물론 자영업자 세금 신고 및 납부 방식은 저로 잘 모릅니다.
개인 사용시 수수료 0%가 가장 맘에 드네요.
신용카드 회사들 수수료로 매년 수천억을 가만히 앉아서 벌게 해주는 바람에 시장 상인들 가랑비에 옷 젖듯이 피해가 만만치 않은데,
우리나라에도 빠르게 도입하면 좋겠네요.
.
저도 중국여행 엄청가는데요
비행기티켓 싸게나오면 일단 지를정도로요
요즘 환전이고 뭐고 다 안하고
친구한테 위챗페이 충전해달라해서 다닙니다
해보면 정말 편해요
카드랑 다른게 수수료가 없으니까 서로부담도 없고요
할인도 엄청많이 되고
카카오페이 많이 보급되면 저는 이제 키카오페이로 하려고요 ㅋ
우리나라는 저걸 하고싶어도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못하죠. 그걸 풀려고 은산분리를 부분적으로 완화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기존 카드 수수료로 땅짚고 헤엄치던 카드사의 기득권 때문에 야당들이 막고 있는거죠. 우리나라도 카카오 같은데서 저런식으로 결제 가능하게 만들면 급속도로 바뀔겁니다.
비슷한 예로
케이블 인터넷 기득권 덕분에 전기선 인터넷이 훅 날라가버렸었죠.
최근에서야 기가인터넷이니 뭐니 하지만 원래 2천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발됐던 기술이죠.
지금은 비싼 로열티를 줘야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사라져버린 인터넷속도 국뽕도
앞서 나아가지 못한 원인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의 카드사용이랑 비슷한거죠.
중국에 사는 우리형 말로는 거지도 qr코드 들고다니면서 구걸한다고... ㅋㅋㅋ
중국출장갔을때 말도 안통하는데 어렵게 어렵게 계좌를 만들게 만들었던게 바로 알리페이, 웨이신페이입니다,
진짜 정말로 미친듯이 편합니다.
오죽하면 길거리 거지도 QR코드는 걸어놓고 구걸한다는 말이 있을정도니까요.
친구 또는 빌린 돈을 보낼때도 웨이신(위챗)에서 홍빠오라는 세벳돈개념의 화폐전달로 간단하게 할수있고,
한국의 카카오택시같은 개념인 디디택시도 사용가능합니다.
타오바오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알리페이 통해서 간편한 결재가 가능합니다.
지갑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출장 가있는동안 계좌 만들어서 웨이신페이 쓰고나서부터는 지갑은 호텔금고에 고이 모셔두고 살았네요.
중국출장 끝내고 한국들어와서 계좌이체하는데 홍채까지 쓰고있어서 간편한 편인데도 중국에비하면 복잡하게 느껴질 정도니까요..
같은기능으로 카카오페이가 출시됐던데.. 저런 부분은 보급이 후딱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공인인증서가 있는 동안 인터넷 페이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저 글의 댓글보면서 느꼈던게 좋으면 좋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될걸 굳이굳이 깎아내리고 흠잡으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흠
중국에선 걸인들이 QR코드로 구걸한다죠..
기존기술이나 기존시장, 그 매몰비용에 의한 지체현상은 일반적인 현상이죠. 우리가 이득본 것도 많아요.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그렇죠. 반대로 현재 진행중인 치명적인 것도 있죠. 그건 바로 수소차입니다. 일본이 주도하고 한국이 올라탄 수소연료전지 구동차량은 희대의 웃음거리, 한국경제 침체의 결정타가 될 겁니다.
전국에 깔린 송전시스템을 이용해서 전기를 바로 쓰는 차와, 그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고(혹은 쌩돈 주고 수소연료 사와서) 그걸 수송, 보관, 유통해서 차에 싣고 다니면서 각 차량이 전기를 만들어 구동하는 차가 경쟁하게 생겼어요. 온 세상이 전기차로 도배될 때쯤에도 우리와 일본은 1/5도 안 되는 효율, 취급상의 어청난 위험에 시달리고 있겠죠. 심지어 재벌이 한번 길을 잘못들면 나라가 흔들리는 우리 입장에선 재벌의 매몰비용에 대한 배려가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판빙빙은요?
경???????????????????
중국이 인터넷페이,인터넷은행,인터넷보험 모두 한국보다 앞섭니다. 기술적으로도 이미 추월당했어요. 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이번에 인터넷은행 한정해서 은산분리 하려고 하는데 웃기게도 여당의원들이 반대를 하네요. 우물안 개구리들 어쩝니까...
안따라가도 됩니다.
국내 서비스에 붙어있는
"간편" 이란 말은
불편하다 라는것을 인정한것
솔직히 중국가서 한번 사용해보면 위챗페이랑 알리페이가 진짜 편하다는걸 온몸으로 느끼는데 사용해보지 않아서 “저게 왜 편하다는거지?” 라고 생각하는거같아요. 띠디다처도 중국에서만 사용해보다 한국와서 카카오택시 사용해보니 확실히 띠디가 낫구요. 사용해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훨씬 낫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빨리 한국에서도 편하게 현금없이 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ㅜㅜ
별로 편해보이지도 않고 딱히 중국에서 살고 싶지 않는건...역시 =_=
글구 저걸 대단한 기술처럼 치켜세우지만 한국에서도 벌써 몇년 전부터 쓰던 건데....
중국만 티어나오면 달아없어질때까지 빨아대내
인도 모바일 페이 현황은 어떤가요? 인도통신원 나와주세요 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