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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39개월 딸아이 손찌검했다는 아빠입니다.

 


여러 불페너분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질책 감사히 잘 봤습니다.



아무래도 온전히 첫째 딸아이와의 시간을 가지는게 좋을것 같아


어제 집에가자말자 딸만 데리고 교외로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아빠랑 둘만 나가자고 하니 싫은티 없이 잘 따라와주더군요.


차에 태우고 운전하면서 살며시 손을 내밀었더니 손을 꼭 잡아주는데


눈물이 나서 소리없이 엄청 울었습니다.



딸이 엄청 좋아하는 회전목마가 있는곳으로 도착하니


"아빠 우리 해전목마 타눈거야?" 하면서 좋아하더군요.



타기 전에 벤치에 앉아서 알아들을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했습니다.


"아빤 우리 딸 정말 많이 사랑한다."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 딸이 잘못을 했을땐 아빠니까 혼낼수 밖에 없다." 등등


 알아들었을진 모르겠지만 이미 회전목마에 정신이 팔려 대답만 크게 하더라구요.



트라우마로 남았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속은 한결 편해졌습니다.



부모가 되면 담대해져야 한다는데 전 아직 멀었나봐요.

도움 주신 불페너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딸 사진 몇장 투척하고 가겠습니다.



댓글
  • 한국모바일 2018/09/12 11:29

    화이팅요 ^^
    멋진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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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유승철 2018/09/12 11:29

    아무리 화 나도 때리지 마세요...그 트라우마는 평생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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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소설 2018/09/12 11:29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네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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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9/12 11:30

    잘하셨네여 음 이제 놀이방법을 연구해보새여 동생과 놀이방법 너가 누나니까 동생챙겨야한다
    둘이 손잡고 어디든 가게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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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별 2018/09/12 11:30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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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시아향 2018/09/12 11:30

    ㅠㅠ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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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이트 2018/09/12 11:31

    저도 애기키우지만 정말 화날때는 손찌검하면 안될거 같아요..사정을 봐주지 않으니 애기도 상처받고...그래서 진짜 화날때는 오히려 참으려고...ㅠㅠ
    부모되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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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9/12 11:31

    전 제 사촌조카들 돌본적있는대 그리갈켰음 손잡고 다녀라 세상은무섭다 니둘이 같이 가야 무서운거 이겨낸다 이렇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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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18/09/12 11:31

    지금은 둘이 사이 너무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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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isma**** 2018/09/12 11:32

    노력하는 아빠 멋집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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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탕물 2018/09/12 11:33

    저는 결혼을 안해서 잘 모르지만 예전에 조카 유치원시절때 혼내고 나서...나중에 미안해서 조카 안아줄때 눈물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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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각고래 2018/09/12 11:36

    저는 님보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인데..
    아직은 말로 뭐라고 설명하는거 잘 이해 못할거에요..
    그냥 함께 시간 보내는게 최고 같습니다.
    함께 시간 많이 보내고 사랑을 주면 아이들도 다 느끼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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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들잡이덫 2018/09/12 11:38

    [리플수정]때릴땐 때려요 트라우마 안남게 체벌하는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기습공격식으로 갑자기 때리거나 손이나 발로 무작정 패는게 아니면 트라우마 안남음 많이 맞아봐서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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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츄 2018/09/12 11:40

    마음고생 심하셨겠어요~~그래도 화해 잘 하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이제 27개월 딸이 있는데 2달있으면 동생이 태어나서...
    저는 체벌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당연히 감정적인 체벌은안되고 훈육용이요) 체벌용 맴매를 준비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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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1아들2 2018/09/12 11:41

    더 많이 대화하세요.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하고 싶어도 잘 못하게 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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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soso 2018/09/12 11:54

    어떤이는 아이가 잘못했으니 맞아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는 그래도 때리는건 안된다하고. 님도 리플로 확인하셨듯이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아빠의 사과도 보기 좋고 님의 마음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아기도 귀욤귀욤하네요. 돌이 막 지난 딸을 키우며 둘째를 가지려하는 입장에서 어제 님 글을 읽고 눈물이 나더군요. 우리 딸도 동생 생기면 마음이 저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과 딸의 슬픈 표정이 떠올라 맘이 아팠습니다. 잘 해결됐다하니 저도 기분좋습니다. 님은 충분히 좋은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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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더 K 2018/09/12 11:58

    저희 딸아이랑 동갑이네요..저희는 42개월째 들어갑니다.
    지난글도 봤는데 공감됩니다..어쩔수 없을때가 있어요...어렵죠 참...
    이쁠때는 한없이 이쁜데 말안듣고 고집부릴때는 정말 ㅎㅎㅎ
    그래도 잘 달래주시고 쓰신글을 보니 아빠의 마음이 느껴져서 따뜻해집니다.
    정답은 없죠...안아프고 건강하게 잘 키워야죠....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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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면대두 2018/09/12 13:32

    딸아이가 참 귀엽네요. 앞으로 더욱 좋아질 거에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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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시챔프 2018/09/12 15:48

    그냥 좋은 교육 시켰고 더중요한건 사후 처리를 잘 한거구요.. 그리고 끝이에요
    너무 침소봉대 하지 마시고.. 오히려 더 강한 트라우마로 만들기만 할 뿐.
    너무 오냐오냐 해주면 나중에 커서 정말 말 안들을 가능성 커요. 애들이 어른처럼 눈에 안보이는거 까지 알 수가 없어요. 잘한건 잘했다하고 못한건 못했다하고.. 그래도 안들으면 엄하게 알려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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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승엽 2018/09/12 15:53

    앞에 글도 참 좋은 아빠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멋진 아버지이십니다.
    첫 아이....처음부터 잘 할 수 없지만 처음부터 잘해야만 하는게 육아라서 더 힘든 거 같아요.
    남의 아이라면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지만 내 자식이라서 더 화나고 참을 수 없는 순간들도 참아야 한다는게 힘들고 어렵죠....
    잘 해나가고 있으시고 진짜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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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그니B2 2018/09/12 16:07

    꽃으로도 때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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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팅팅곰곰 2018/09/12 16:15

    와... 짱머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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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잎새바람 2018/09/12 16:17

    [리플수정]전 글 읽고 왔는데요.
    글쓴이가 때린 방법이 잘못 된 것 같긴 하지만 애를 어떤 상황에서도 때리지 말라는 방임주의는 전 아니라고 봄.
    저는 맞고 자란 사람이지만 엄히 매부터 드는게 능사도 아님.
    하지만 확실한건
    흔하지 않은 경우로 매 없이도 아주 잘 훈육하거나 애 본성이 따라주지 않는 한 맞아보지 않은 애는 남들을 말이든 주먹이든 때리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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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볼 2018/09/12 16:22

    밤에 불을 끄고 애들이랑 누워있으면...
    아빠 어릴때 이야기 해줘라고 합니다.
    한번은...아빠는 어릴때 할아버지에게 회초리 맞았는데
    너희는 혼나거나 누가 때린적 있어 라고 물어보니...없다더군요..
    둘째녀석이 아빠는 왜 회초리 맞아서...또다시 물어보길레..
    방에서 구슬로 야구하다가 겨울에 안방 큰 창문을 두장을 깨어버렸다고 말하자..
    애들이...헉 놀라더니....조용히...
    "아...맞을 짓을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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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nde 2018/09/12 16:30

    힘내세요. 그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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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야구 2018/09/12 16:32

    트라우마가 아니라 나중에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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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 웬리 2018/09/12 16:32

    에고 내가 왜 다 눈물이 나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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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바 2018/09/12 16:39

    39개월이니 저렇게 웃어줍니다. 10살쯤 되면 회복이 안되요. 15살쯤 되면 부모와 소통을 끊습니다.
    지금 소통을 하고 잘 지내면 15살 사춘기가 되어도 자식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맘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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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갈매기 2018/09/12 16:50

    중간에 한분이 말씀하시는 "한번도 맞지 않은 사람은 자칫하면 사이코된다"는거 공감합니다 제 주변에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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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알라맨 2018/09/12 17:32

    달래준건 참 잘하셨네요.때린건 잘못이지만...적당히 매를 들긴 해야합니다. 엄마 아빠 둘다 천사일순 없어요. 아빠가 적당히 악역을 맡아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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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조아 2018/09/12 17:47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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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달 2018/09/12 17:53

    때리지 마세요.
    손찌검...그거 좋게말해서지 폭력을 휘두른거죠.
    만의 하나, 딸이 잘못되는건 안맞아서가 아니고 오히려 맞아서입니다.
    사랑으로 키우면 세상에 사랑을 전하는 좋은 사람되는 겁니다. 같이 세상의 작은것들을 사랑하는 사이가 되세요.
    훌쩍커버힌 두딸을 키운 아빠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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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닷 2018/09/12 17:54

    체벌없이 육아라는 게.. 말은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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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익 2018/09/12 17:54

    좋은 아빠이시네요. 딸도 훌륭하게 자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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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yjude3 2018/09/12 19:52

    애들만 이러면서 크는게 아니고
    아빠도 이러면서 크는거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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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로록 2018/09/12 20:04

    사랑스런 따님이네요
    더 많은시간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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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18/09/12 20:13

    딸과의 시간을 가지신 것은 정말 잘하신 겁니다.. 따님이 참 귀요미네요..지금 많이 사랑해주세요..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쌩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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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저133 2018/09/12 20:17

    안 때리고 키우는게 좋다는 데에는 동의.. 가정폭력이 심각한 문제가 될수 있다는데도 동의. 하지만 그래도 각자의 교육철학이 다른 것인데 애들 때릴 필요 있을 때는 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존중해주세요. 저도 어렸을 때는 많이 맞고 자랐는데 선생놈들이 때린거는 그넘들이 쓰레기라고 생각하지만 더희 부모님은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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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18/09/12 20:18

    체벌없는 육아를 하시기 힘든 이유는 조석두아웃님도 어릴 때 체벌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입니다. 체벌을 아주 가끔 어쩔수 없이 부득이 하시더라도 아이와 화해하는 시간을 꼭 가지세요... 체벌 후 그런 시간은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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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정답 2018/09/12 20:33

    체벌을 하더라도 분에 못이겨 패버리듯이 하면 안됩니다..
    정해진 틀에서 납득시킨 후에 이뤄지든지 해야지..
    네가 동생을 아프게 했기 때문에 회초리 맞는 거다.. 끝나고 꼭 안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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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나대로 2018/09/12 21:20

    일전에, 체벌도 때로 필요는 하다고 썼습니다만 저 쪼꼬미를 보니 또 마음이 아파지긴 하네요.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잘 극복하시는 중인 것 같아 다행입니다.
    훌륭한 아빠와 딸이 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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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재 2018/09/12 21:57

    절대 어린이는 손대시면 안됩니다...
    애가 크더라도 되도록이면 말로하려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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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배거 2018/09/12 22:56

    어떤 이유에서건 절대 때리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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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n 2018/09/12 23:09

    때리면 안된다는 걸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치는 사람이 체벌을 하면 훈육 실패지요. 커가면서 체벌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아직 왜 아이는 안 되고 부모는 되는지를 이해 못 할 나이니까요. 저도 아이의 화에 동요되지 않으려 하지만, 한번씩 위기가 있거든요. 그러고나면 바로 사과를 하고, 잘못을 인정합니다. 아이가 화를 심하게 낼 때는 아무것도 안 들리기 때문에, 멈추면 얘기할 거라고, 하나의 메세지만 계속 전합니다. 처음엔 길었던 것이 지금은 그 말과 동시에 그쳐요. 그러면 훈육 메세지를 전하고요, 마지막엔 미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고 안아줍니다. 아이가 스스로 화를 다스릴 수 있는 경험을 시켜줘야 해요. 처음엔 어려워도 계속 훈련시키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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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랑그릿사 2018/09/12 23:17

    잘하셨습니다! 따님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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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밥 2018/09/12 23:35

    전 많이 때립니다. 대신 뽀뽀도 엄청하고 엄청 잘 놀아주죠.걍 부모 스타일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후회하는 건 너무 어렸을 때 딱콩이라고 이마를 종종 때렸는데, 아, 그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아이가 일찍 두려움을 알아버린듯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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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윤이 2018/09/13 00:19

    교육을 위한 엄한 회초리는 필요 하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하지만 본인의 화풀이라던지 무차별적인 폭력은 당연히 안되겠죠. 그건 훈육을 위한 매가 아니니까요.) 회초리를 댄 후에 따뜻한 말로 타이르는 시간을 가지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매를 대는 것이 마치 엄청나게 잘못이고 무조건 말로 타이르는 것이 옳다고 얘기 하는 건 교만 이라고 봅니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교육 하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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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의사탑 2018/09/13 00:26

    간만에 엠팍 왔더니 이런 글이 담장에 올라와 있네요.
    지난 글도 읽어 봤습니다.
    저는 현재 9살, 6살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아빠구요.
    아직 아이가 어리니 이번 일을 기억하기는 힘들겠죠.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가 이용했던 방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글쓴이께서도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이
    "생각의 방"에 들어가셨는데, 그 이후에 아이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강한 강도로 반발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그런 일이 있다면...
    두 손으로 혹은 온몸으로 아이를 꽉 붙잡고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붙잡습니다.
    이때 차분한 목소리로 아이가 진정할 수 있도록 이야기합니다.
    성인의 힘을 아이가 감당할 수 없죠.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치고 울고 그러다가
    몇 분 지나지 않아 어느 새 진정하게 됩니다.
    그러면 조용히 아이를 놓아주고 이야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이들의 이런 격한 행위들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몸으로 표현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행동을 계속하도록
    놓아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굳이 때려서 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아이가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진정시킨 후
    다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보세요.
    어릴 때 이렇게 하시면
    나중에라도 뭔가 폭력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속상해서 울거나 하기는 하죠.
    그럴 때에도 다 울고나서 대화를 시도합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건...
    폭력적 행동이나 떼쓰는 행동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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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은재 2018/09/13 00:52

    아버지 생각 많이 나고 괜히 눈물 나네요.. 서로 성장해가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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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귤빛내음 2018/09/13 00:55

    아버님께 어떻게든 댓글로나마 소통하고싶어 힘들게 로그인 했습니다.
    괜찮아요.
    당신은 좋은 아버지입니다. 힘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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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팡글로스 2018/09/13 01:19

    좋은분이신듯 합니다 채식주의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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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리스 2018/09/13 01:43

    이글을 게시판에 작성하시기까지도 심란하고 무거웠을 마음이 느껴집니다 다만 아이는 다음부터 절대 때리지 마시고 육아고민이 생길때마다 전문가선생님과 상담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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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탄촉위 2018/09/13 02:05

    애가 말을 안들으면 줘패기도하고 잘했으면 이뻐해주고
    그렇게 키우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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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탄촉위 2018/09/13 02:06

    그대신 성인때리듯 잡지말고
    회초리로 종아리때리면서 훈육하세요.
    그게 다 우리조상들부터 애기들 키우는방법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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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금님 2018/09/13 02:16

    아유 너무 귀여운 딸을 왜 때렸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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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파인애플 2018/09/13 02:38

    음...힘든과정이에요.
    폭력은 안좋지만 여러가지를 알기에 쉽게 말씀을 못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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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joo2017 2018/09/13 03:21

    사과할줄알고 좋은 아버지시네요.
    그러나 "아이에겐 꽃으로도 때리지말라"라는말이있습니다.
    아이에게 그것이 평생남을 트라우마가 생길수있으니
    주의하시고 항상 희생한다는 마음가짐 잊지말아주세요.
    행복하시고 화목한가정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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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nfvp 2018/09/13 05:23

    충분히 좋은 아빠이신거 같아요 사랑스러운 따님 사진 보니 괜히 울컥하네요 그저 무뚝뚝하고 애정표현 못하시던 옛날 아버지라 선물이라고 내주지도 못하시고 책장이었나 사다가 넣어두셨던걸 우연히 보게 됐던 초등학교때 첫 책가방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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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몽거 2018/09/13 05:53

    아빠도 처음이니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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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2vs통일 2018/09/13 06:18

    체벌의 정당성은 정답이 없는듯 합니다. 하지만 체벌할 당시 본인이 감정을 어떻게 느끼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 주려는 감정인가..
    아님 본인의 분노로 인한 화풀이 인가..
    저같은 경우 아이와 약속을 합니다.
    똑같은 잘못을 3회이상 할경우 아빠가 몇대를 맴매하겠다고..
    그것조차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아이라고 잘못된 행동을 하고싶어 하는게 아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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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조건대박 2018/09/13 07:09

    ivyeconphd// 그렇게 무식하게 교육안해도 안되는거 되는거 구분확실히해주면 다 알아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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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우아빠 2018/09/13 07:32

    힘내세요^^
    저도 육아철칙이 손대지 말자 인데...
    한번씩 울컥울컥 합니다.. ㅎ
    이미 지난일이니 따님과 잘 푸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따님과 행복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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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구 2018/09/13 07:42

    세상살이 다 그런 거죠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법이죠
    울 딸은 중3인데 간에 천불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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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유한준 2018/09/13 07:57

    딸사진은 내리세요. 위험한 세상에 뭘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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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틱 2018/09/13 07:58

    체벌을라더라도 화난 상태에서 체벌을 하면 아이는 ‘화‘만 기억 한다고 하더라고요. 혼내기전에 심호흡 한번 하고 혼내시는게 나을듯싶어요. 잘하실꺼에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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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태정광 2018/09/13 08:29

    저도 손찌검 한 기억은 있는데 저 나이때는 금방 잃어 보리고 아빠한데 오지만 유치원 정도만 되도 다 기억 하는 듯하고 제 마음도 너무 불편해서 그 뒤로는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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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키라 2018/09/13 08:40

    잘하셨습니다. 지금 처럼 대화하고 존중해주면 중2 병도 잘 넘길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큰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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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종국대 2018/09/13 08:49

    개인적으로는 엄한 역할은 아빠보단 엄마가 하는게 낫습니다.가장 애착이 큰 상대가 혼내면 쉽게 잊지만, 아빠가 혼내는건 나중에도 기억이 많이 나요. 그리고, 때리지 마세요..
    그런 기억은 정말 오래 가더군요.동생 때린건 잘못했지만 매로서 그걸 안되는 일로 받아들이기엔 따님이 너무 어리네요. 적어도 초등생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그래도 이번에 반성하셨으니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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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실갑갑 2018/09/13 09:30

    인생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을 차단한 실험실이 아니잖아요. 육아가 이상적인 이론만으로 되는 게 아니란 거죠. 육아를 하다가도 예상치 않은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감정적으로 하지말라고 말하지만 인간이 기계도 아니고 감정이 폭팔하는 상황에 냉정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화를 낼 수도 있고, 감정적일 수도 있고, 체벌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반복되면 문제지만요. 다만 감정, 화, 체벌 이 후에 아이에게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아빠가 정말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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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실갑갑 2018/09/13 09:32

    느끼게 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녀가 가정에서 신뢰와 안정을 찾을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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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쩌비 2018/09/13 09:37

    딸둥이아빠로서 애들이야기를 잘들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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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혀로즈 2018/09/13 09:46

    힘내시고 항상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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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천 2018/09/13 09:52

    잘하셨군요!
    이녀석 너도 동생한테 그러지마라!!!
    사춘기쯤 되면 남동생이 다 맞게 돼있다ㅠㅠㅠ
    너가 잘못해도 연대책임으로 남동생이 더 쎄게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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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새 2018/09/13 09:56

    저도 9살 딸 있는데 엄마 아빠 역할이 확실히 구별되어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 훈육과 관련되어 있고 전 놀아주는 릴렉스 해주는 편한 아빠입니다.
    엄마가 뭐라고 할때보다 아빠가 뭐라고 할때 딸들의 충격이 큰 거 같더라고요.
    2년전에 줄넘기 가르치다가 못해서 조금 혼냈는데 아직도 그걸 기억하더라고요..
    엄마가 뭐라고 하는건 1년에 100회는 될 거 같은데도 말이죠.
    아빠에게 큰 딸은 마지막 보금자리 서포터 안식처라는 느낌입니다.
    왠만하면 훈육은 엄마에게 담당 시키는게 어떨지요.. 아빠는 그 뒤에 풀어주고 이해시켜주는 존재면 될거 같습니다.
    그런데 4살 아이는 아직 아무 것도 모릅니다. 떼를 써도 좋게 타이르세요 6살만 되도 그때는 다 알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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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쭌영마미 2018/09/13 10:03

    저도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다보니 지난글과 이번글을 읽으면서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네요ㅠ. 조용히 딸의 손을 잡아주시면서 눈물 흘리셨다는 글에 저도 울컥했어요. 아이는 아빠가 자신을 사랑한다는걸 눈빛으로도 알아요. 따뜻한 눈빛, 손길 자주 해주세요^^
    좋은 아빠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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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wyverns 2018/09/13 10:24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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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난봉래 2018/09/13 10:27

    그 전글 보니 진짜 마음 찡하네요.
    아이가 슬픈눈으로 봤다는 말이요.ㅠㅠㅠ
    나쁜의도와 심한 훈육은 아닌건 아는데 사람이 다 제어가 안되니.
    저도 아직 이 나이만큼 자란 애들은 아니지만서도..
    한번더 새겨야겠어요.
    그래도 딸이 좋아하면서 잊었을거같으니 앞으로 더 잘해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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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바람 2018/09/13 10:44

    그래도 아이 사진은 막 올리지 말아주세요. 험한 세상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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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가면 2018/09/13 10:48

    애키우다보면 매가 필요한 순간도 있죠
    그땐 회초리를 드셔야지. 손찌검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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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omas 2018/09/13 10:52

    손찌검은 반대..매는 들어야죠. 그래도 사과하셨다니 따님도 이해해줄겁니다. 저도 애아빠라 괜시리 눈물나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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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rco 2018/09/13 11:10

    제가 6살때인가..크게 잘못한 것도 아닌거 같은데 아버지가 제 얼굴에 싸대기때린거 아직까지 기억납니다. 지금 나이 40이네요.ㅠㅠ 웬만하면 아이는 때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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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lfri 2018/09/13 11:20

    화났다고 때리는건 그냥 본인 분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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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를향해 2018/09/13 11:21

    와.. 애들 때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
    회초리고 뭐고 체벌은 반댑니다.
    훈육은 말로 충분히 시간을 두고 할수 있는데 빠르고 효과적인것만 찾으시는군요.
    왜 자기 자식을 때리죠?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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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sV4 2018/09/13 11:27

    지난 글로 봤습니다. 문제없이 아주 잘 하신것 같아요.
    물론 기본적으로 체벌은 반대입니다만.
    그거야 아이가 다 커서 말로 소통이 되고 이해가 될때 이야기이죠.
    따님의 경우는 아주 적절히 체벌이 이뤄진거 같아요. 그렇게 자신에게 몰입해서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말로해도 못알아듣고 당연히 이해도 못합니다.
    따끔한 한방이 서로에게 짐을 거둘 수 있는 빠른 길일수 있다는거죠.
    그 어린아이에게 동생의 존재와 가족의 관계, 그 안에서 하면 안되고 되는 일들을 이해시키려는 것 자체가 너무 무리한 일이 될 수 있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님의 글로 보아 습관이 될 가능성 전혀 없어보입니다. 이후 아이와 함께 보낸 것도 참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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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다가 2018/09/13 12:41

    좋아보이네요.진실로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이런 글들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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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수리V2 2018/09/13 20:38

    좋은 아버님이신듯..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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