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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간의 촬영을 마치고 서울역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푸르링

안녕하세요 푸르링입니다.
그냥 글을 적는 이유는 뭐랄까
여운? 같은게 남아있는데
누구에게 읽혀지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웬지 세월이 흘러 내글 보기로 이글을 우연히 보게 된다면
그땐 그랬지 라며 웃을수 있지 않을까 하여 적게 되었습니다.
뭐 물론...아직 기타 탈려면 1시간이나 있어야 해서 적는 건
꼭 아니...음...
그나저나 행사장에서 노룩패스 의원님을 뵙게 되었는데
그러니까 뭐랄까... 이게 조선시대나 중국 청나라 시대로
친다면 사대부를 넘어 뭔가 범접할수 없는 양반 그러니까
썩어빠진 머슴 정신일지는 모르겠지만
군시절부터 상명하복의 저주가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지
좋은 쪽으로 든 나쁜 쪽으로 든
확실히 네임드는 네임드구나 라고 느껴졌습니다.
사람위에 사람 그리고 사람아래 사람 없다고 이미 100년 전 이상부터 그렇게 배워 왔지만...
이렇게 인터넷 상으로 노룩패스니 뭐니 하면서 조롱할수 있지
바로 1미터 앞에선 그러한 생각은 사라지고
그저 티비에서만 보던 연예인? 을 바라보고 있으니
신기해서 미소가 절로 뛰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속물일지는 모르나
분명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한번 죽는 사람 인생에서 한 획을 그었다는 점에서
존경이라고 적어야 할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위대해 보였습니다.
물론 옆에서 보좌 해주시는 분들이 이쁘고 잘생긴 젊은 층이였다는 건
더 신기방기 했습니다.( 특히 미인!!!)
그렇게 시그마 105 아트로 신나게 갈겼습니다.
실력이 없다보니 특히나 인물 사진은 기회가 없다보니
어제 오늘 2만 컷 정도 그러니까 하루 평균
1만컷 정도 찍은 것 같은데
좀 과하게 찍은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건질수 있는 사진들이 기대가 되어 약간 흥분상태입니다.
특히 1.4의 선예도가 사뭴2 1.4 선예도 보다 뛰어났습니다.
사용한 렌즈는 사뭴투 오이 105아트 아빠백통 이렇게 돌려가며 계속 촬영하였습니다.
아마도 15000컷은 105아트로 찍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운이 남는 점은
저와 띠동갑 아가씨께서 알바로 보조하러 오셨는데
확실히 뉴타입 이라 그런지
상큼 발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인사만 하고 이리저리 있다가
저는 갠적으로 요즘 여론들이 아재들 잘못 설쳤다가는
사회매장 되는 분위기 같아서
절대 먼저 말도 안걸고 그저 묵묵히 사진만 찍고 있었는데
아가씨 쪽에서 와 렌즈 대게 커요!! 오두막이에요?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주셨는데
점심도 가치 먹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저를 부르면서
저의 옷소매를 당긴다던가 하면서
그렇게 약간의 접촉이 시작되면서
이리저리 2일동안 조금의 부딪침이 있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터치? 그러니까 뭔가 이상한게 아니라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살짝 치는? 이런 행동들이
다시금 제가 살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키는 170정도에 제가 볼땐 상당히 좀 야위워 보였으나
그렇다고 보기 흉한게 아니라
정장 같은 셔츠를 뭐라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옷들이
아주 여성스럽게 잘 어울리고 얼굴도 정말 주먹만하고
머리결은 완전 순수 천연 100프로 생머리처럼 보여지면서
머리카락이 길어서 가치 있을때 갑자기 일이 생겨
먼저 걸어갈떼 흔들리는 머릿결에서 흘러나는 샴푸냄새에
눈매는 전지현 닮아서 그런건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 물어보고 싶었으나
역시나 아재혐오 분위기의 인터넷 여론때문에
혼자서 씁슬한 미손 뛰우며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 만으로도
지 인생의 소중한 선물이라 생각합니더.
그저 서울역 한구석에서 헤드셋쓰고 노랠 듣고 있으니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한탄 스러워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링.
내용추가
점심때 생선까스를 먹었는데, 그래도 사람들 앞이라고
칼하고 나이프하고 다 들고 왔는데
막상 먹을려니 자르기 귀차니즘 보다는
평소 하던데로 먹자
괜히 폼잡으면 내숭떤다 욕먹을 것 같다 라는 생각에
처음부터 3동가리였던 생산까스 하나를 포크로 찍어
아작아작 씹어 먹었습니다.
그전 그러니까 점심시간 10분 전
오늘은 힘들다며 천천히 많이 먹을꺼에요
(특히 서울 특유의 말투에 따른 꺼에요 의 목소리 톤이
약간 애교석인 투로 무언가에 대한 항의를 아주 귀엽게
하는 느낌)
라며 아가씨 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생선까스 2동가리를 나이프로 먹기좋게
아기자기하게 잘랐습니다. 한입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 였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한덩거리는
저처럼 포크로 푹 찔러서 한모금씩 뜯어 드시는 것이였습니다.
뭔가 슴가속으로 "헐 뭔가 너무 귀여운데.."
아아아아 이제 오늘 하루가 지나면
기억속에서 점점 흐릿해 질 것을 생각하니...
집에 도착 해서 쐬주한병 까야 겠습니다.

댓글
  • 연우연재아빠 2018/09/12 20:01

    언능 105 뽐뿌를 주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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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푸르링 2018/09/12 20:02

    아 지인사진들이라 ㅠㅠ 근데 진짜 보케 대박이였습니다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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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우연재아빠 2018/09/12 20:07

    푸르링님 105사진만을 기다리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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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푸르링 2018/09/12 20:13

    컥..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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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A 2018/09/12 20:47

    산울림 13집이 생각나네요. ^^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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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푸르링 2018/09/12 21:03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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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A 2018/09/12 21:07

    지금쯤이면 기타는 타셨겠네요.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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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푸르링 2018/09/12 21: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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