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박단소 렌즈 구성 실패 (feat, 나약해진 신세한탄)

1.
허리 디스크 파열로 한동안 고생하다가 퇴원한 후
며칠 전, A7M3에 탐론 2875 끼우고 (바디 700g, 렌즈 550g)
5~6시간 걸어다녔더니 다시 허리가 욱씬욱씬.
이대론 안되겠다 싶음.
2.
가벼운 서브를 영입해서 M3는 나중에 여행 때만 들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하고선
서브 후보들 세워놓고 고민하다가
휴대성 극강인 RX100M6 으로 낙찰.
중고나라에서 매복 후 괜찮은 넘 찾았으나
몇 번 만져보고, 나에겐 맞지 않다 싶어서 바로 방출.
(RX100M6 은 워낙 매물이 귀해서 잠깐 써보고 방출해도 단 1원 손해도 안봤네요.;;)
3. 렌즈교체형 크롭은 후지가 가장 맘에 드나,
아무리 경박단소 바디에 가장 맘에 드는 23.4 끼고 나면 A7M3 + 바티스 25랑 큰 차이도 안남.
아무 의미 없어짐.
XF10과 GR2를 고민했으나 일단 GR3가 나온다는 루머가 있어 대기.
(사실 28이나 35 단일 화각이 조금 답답하기도 함)
게다가 짜이즈 35mm 수퍼 풀프레임 독딱이도 이번 달 예정이라 고민.
4. 소니에서 무게 대비 가장 화질이 좋은 55.8.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한 새상품 매물이 드디어 나옴.
이거다 싶어서 바로 영입하려다가 잠시 생각에 잠겨 이것저것 따져 봄.
(렌즈는 맥시멈 2개 보유 결심을 지켜야하는데,
바티스25를 내치고 2875+55.8 로 가야하나
2875를 내치고 바티스 25 + 55.8 단렌즈로만 가야하나)
그래도 일단 다 사고 맘에 안드는 하나 정해서 차후에 내치자 결론 짓고 영입하려니
그 5분 사이에 물건 나감...
5. 다시 3번으로 유턴. 현재 3번에서 다시 머물러있음.
아흑...한 때 육군 특수부대 출신이었던 건장한 내가 어찌 이렇게 나약해졌답니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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