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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레니 사건 캠리 차주에요~


  안녕하세요. 보배여러분. 남편 아이디로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같이 공분해주시고 위로의 댓글을 남겨주신 그 마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6월에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제 남편도 클락션 울리는 건 왠만하면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서 조금 서운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저희 가족보다 더 분노해 주시고, 제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 주셔서 너무 기뻣어요.


 그래도 앞으로는 클락션 울리는 건 더 주의하고, 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양보하고 이해하는 운전을 하겠습니다.


그 사건 이후에 저는 '미친개'에 물린거야... 나쁜 기억은 잊자....하고 저를 다독거리며 아무일도 아닌 듯 일상생활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잠 자려고 누웠을 때 가끔씩 생각이 나고 억울하고 또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합의를 한다면, 합의 조건으로 가해자 가족들을 모두 앉혀놓고(특히 와이프와 자녀)동영상을 틀어준 후에 가족들 돌아가며 어떠신지...


소감을 듣고 사과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며칠간은 충격을 받았는지 잠을 자꾸 깨고, 제 차보다 아빠차를 타고 싶어했어요.


지금은 다행히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제 인생에서 그런 욕을 들어본 것도 처음이구요, 특히나 4,6세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서 '욕'이란 것을 처음 들었어요.


첫째가 '엄마 저 아저씨 왜 그래?' 라고 묻기도 하고, 엄마 '욕'이 뭐야? 라고 묻기도 합니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그 때의 충격은 무의식 어딘가에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인간의 모든 경험은 무의식에 남는다고 하고, 무의식은 생각보다 의식의 행동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어제 레니차 보배상황실에 잠깐 들렀는데, 자발적으로 남의 일에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거기서 제가 남편에게 사진을 한장 찍어달라고 했어요. 나중에 아이들이 조금 커서 이 모든 것을 이해할 나이가 되면 하나하나


얘기해주려구요. 그리고 인터넷 시대에서 새로운 형태의 정의구현 방식? 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성별, 직업, 나이를 초월해서 사람들이


 생각을 나누고 또 직접 만나서 얘기도 하고 친분을 나누는 모습이 새로운 형태의 만남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난 주는 비현실적이고 굉장히 힘이 든 한주였습니다.


저희 집에 3주 전부터 둘째가 아데노 바이러스라는 유행성 각결막염이 걸리면서 병원에 입원도 하고, 그 와중에 저랑 첫째도 전염되서


 참 힘들었거든요. 비도 많이 오고, 눈물도 나니까 그냥 우울해지고도 하구요. 이 와중에 남편이 분노하여 보배드림에 동영상을


올렸는데  생각 이상으로 일이 커져버렸고, 이제 이 일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구나..우리 손을 떠나버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공론화가 되니까 악플도 있고, 피해자이지만 저희 신상도 털릴까봐 걱정도 돼고, 또 혹시 내가 잘못한 건


 없나? 조용히 살았지만 혹시 모를 역관광(?)이 걱정되기도 하더라구요. 저희 역시 성인군자가 아니니까요. 지난 일주일은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어요. 멘탈 잘 부여잡고 버틴것 같아요. 어제도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풀려서 인지 우울증처럼 눈물이 나서 많이


울었구요, 오늘은 기분이 조금 나아져서 이렇게 두서없이 그동안의 소회를 적어봅니다.


지금도 가해자가 벌금 및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 없구요, 그럼에도 억울한 마음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일이 커져서 당황했지만, 지금은 가해자가 아무리 사과할 마음이 없다고 하더라도 친구들, 동네사람들 혹은 가족들도 다


알테고 마음이 편하지 많은 않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보배에 안 올렸으면 그냥 벌금물고 끝났겠지요. 그러면 가해자는 반성도 안하고


또 안하무인식으로 운전하고 사람들을 대하고 다니고 있겠죠. 그래서 잘 했다고 생각하구요, 보배드림 여러분께 특히 상황실에서


  근무??  새벽까지 방송도 하시고 자리를 지켜주셨던 안녕님 맹고님 0166님등 여러분들 정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저희 가족도 많은 위로를 받고 도움을 받은 만큼 억울한 분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누군가의 아빠가 당한 억울한 판결에 저희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관심 가지겠습니다.



댓글
  • 알라온 2018/09/09 10:12

    끝까지 선처 해주지 마시고
    그 가족들에게 동영상 꼭 보여주시고 어떤지 물어보세요~
    힘내세요~

  • 코코루시 2018/09/09 10:14

    얘기 사진은 지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하도 험한 세상이라서요..^^

  • 윤이아빰 2018/09/10 10:10

    힘내세요
    빨레니 사과할때까지 계속 가야죠!!!!

  • 다모 2018/09/10 10:37

    사람의탈을쓰고 다니는 악마들이너무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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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뭘알어 2018/09/10 10:41

    끝까지 반성 안하고 사과 안하고 벌금?까이꺼 벌금내고 말지 하고있고 법적으로 그것밖에 할수없다면 인간적으로 도덕적으로 매장 당해야죠.
    저런넘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회에서 암적인 존재입니다.저런 인성을 가진넘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안타깝게도 여자도 자식도 닮아갑니다.돈 몇푼에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사해진다 생각하는 넘들 응징않하면 영화 베테랑처럼 돈주고 사람 팰넘들 입니다.저런 쓰레기 절대 용서해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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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비제이 2018/09/10 10:48

    왜 여기다가 차를 세워두었냐... 기분나쁘라고 클락션을 울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앞에 멈춰있는 차 그 옆을 추월해서 지나가는데 서로가 조심하자고 울리는 클락션인것 같습니다. 앞에 서있는 차는 어떤 긴급한 사연이 있어서 누가 봐도 이렇게 개떡같이 차를 세워두었을까?? 아마도 다른곳에 정신이 팔려서 주변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길가나 출입문, 심지어 실내에서도 가만히 서있는 사람이 그 옆을 지나가는 사람을 인지하지 못하면 서로 어깨가 부딪히기도 하는데 차에 타고 있다면 부딪힐 확률은 더욱 높을것 같네요. 소위 어깨빵이라고 하죠? 클락션은 울리면 울릴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흥분된 상태를 주체하지 못한 보복성을 띤 행동이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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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김 2018/09/10 10:50

    다른 사이트들과 비교하면 보배는 참 정의로운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휴면계정 살리고 이렇게 댓글 다는것도 최근인데, 참보기좋은 글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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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브카 2018/09/10 10:52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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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vantRS6 2018/09/10 10:55

    클락션 쓰라고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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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싸라비아콜롬비아커피 2018/09/10 11:05

    별거 아닌걸로 누른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이 위험하지 앉을걸로 그럱식으로하면 안됩니다. 차라리 그냥 신고를 하세요
    영상을 보니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그걸로
    빵~거리면 안되죠. 본인이 얼마나 완벽하게 법규를 지키는지는 모르겠으나 함부로 경적 울리는게 아닙니다
    25톤덤프나 25톤 화물차에게도 그런식으로 해보시죠
    님 뒤져요. 한번 이상경적 울리는것도 난폭 보복운전입니다.
    남편 말대로 함부로 울리는게 아니며 ㄱ사람이 조폭일수도 있죠,
    실제로 조폭이 도로에서 대포차 타고다니면서 양보를 안해줬다고 칼로 위협하고 폭행하고 ....
    그 새끼들 어찌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조심하세요 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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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뿔근 2018/09/10 11:10

    영상보니 크락션 졸라누른것도 아니고 간단히 빵! 한번 누른건데 그정돈 뒤차 인지 시킬려고 누를수있는거지..
    그걸로 흥분하는게 개돼지임!
    참고로 25톤 추레라 컨테이너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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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혜와원수는두배로 2018/09/10 11:12

    뒤지긴 뭘 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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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모까라재드라곤 2018/09/11 11:06

    오셨네요, 드디어...
    잘 오셨어요.
    남들이 많이 도와줄겁니다, 그 나쁜놈은 이미 정체가 드러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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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진주세븐이 2018/09/11 11:08

    선처해주지 마시고. 꼭 엄벌에 처할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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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이삼마넌 2018/09/11 11:09

    이런 사건이 법정구속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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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66 2018/09/11 11:10

    조금이라도 편안해 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잠깐 뵈었지만 두분 너무나도 좋으신분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인격을 가지고 계신걸로 기억에 남네요.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이 있듯 저희 가족 역시 조금씩 일상을 찾아 가는듯 합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이 일들이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을때 연락 한번 주십시오. 만나뵈서 술이든 밥이든 같이 하고 싶네요. 남은 주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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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뿔근 2018/09/11 11:12

    이렇게 또 인연을 만드시네요..
    0166님 맘고생 많이 하셨을거 같은데..
    정말 인성 갑이십니다.
    형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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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닝블루 2018/09/11 11:13

    영상 보고 알았네.
    처음 글 제목이 캠리 탄다고 욕먹었다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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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line6 2018/09/11 11:17

    글쓴 분 잘못 없습니다
    명백히 가해자 잘못이니 최후에 웃는 승자가 되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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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스터스팍 2018/09/11 11:17

    엉덩이사건도 구속인데 폭행치사급 언폭이라면 빨레니도 구속이 당연한건데? 국민청원 구속하라 서명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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