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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후배의 성추행 재판후기

몇년전 5월달 회식하고 다음날 후배가 인상이 구려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버스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려서 조사 받아야된다고
조만간 휴가를 써야하니 부탁한다고 울먹거리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사건은 밤 11시 반쯤 회식 끝나서 택시탈까 하다가 광역버스 막차가 뜨길래 탔답니다.
근데 그 버스가 광역 중에도 의자 앞뒤 간격이 좁기로 유명한 버스입니다
이 친구 키가 190이라 제일 앞자리 아니면 못탑니다
그런데 회차종점이 강남역 유화빌딩이라 제일 앞자리 네자리에 모두 타고 있고 두번째 자리도 한자리 남아 있어서 통로에 먼저 앉은 여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통로쪽에 앉아서 자리 나길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근데 양재역 지나갈때까지 자리가 안나서 통로쪽으로 한쪽다리 내놓고 잠들었다고 합니다
근데 잠깨보니 여자 경찰관이 같이 내리자고 해서 기흥근처 파출소로 갔다고합니다 조사 받으러
이후 경찰서로 조사 받고 검찰송치 재판이 결정되었고 저 아는 변호사분께 소개시켜 주었고 상담한 얘기가 아마 인정하면 벌금 100정도에 합의금300정도 들꺼라고 근데 합의 안하고 인정 안하면 벌금300에 성폭력교육? 40시간 나올꺼라고
이 친구 결국 국선변호사로 재판 받았습니다
재판 내용중 피해자에게 판사가 질문했는데 어디를 어디로 만졌냐고
피해자 왈 손등이나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의 등으로 자기 허벅지 옆부분 건드렸다고 했다네요
이 친구가 어릴때 교통사고가 있어 허벅지에 큰 수술자국이 있는데 살성이 달라 부풀어 있고 술마시면 붉게 변하고 간지럽다고 알고있어요 이전부터 사우나에서 본적이 있어서요
재판중 자기 허벅지 사진 ,버스죄석 간의 간격등의 이유로 피해자 옆에 앉았다 등등 자료를 제출했습니다만 결과는 벌금300에 치료40시간 20년간 매년 경찰서가서 사진 찍고 직장 차량등을 신고 해야되게 나왔습니다
항소는 인정 안하는 상황에서 추가 내용없어서 기각이더라구요
그친구의 허락 받고 쓰고는 있지만 지금도 이친군 버스 잘 못탑니다 타도 남자 옆에만 앉고 회식등에서도 여직원 근처도 안갑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1형당뇨가 있어서 발기가 잘 안되서 성욕도 없고 아들 하나 가진 이후론 O스리스로 살고 있다고 하네요
후에 치료교육 가서 거기 강사들에게 자기 얘기 했더니 다들 어이없어하고 안타까워 하더래요 남자가 피할수 밖에 없다고
벌금 300정도 없어서 될 정도로 남부럽지 않게 사는 친군데
와이프에게 첨 얘기할때 죽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 법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형,동생 여러분 조심하세요 남의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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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K9Q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