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오늘은 춥겠지만 그래도 갑니다.(첫 참여자들을 위한 팁 포함)

 나 겨울 아직 사라지지 않았어~라고 외치는듯한 날씨네요.

그간 사실 날씨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그래도 겨울이니 추운게 더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보다 많이 추울듯한 날씨니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시는 부모님은 최대한 짧은 시간 들려가신다고 생각하고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오래 계실 분들도 방한대비 철저히 하셔서 무탈하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사실 아주 춥겠다라는 생각이 들어도, 지난주에 먹먹할것만 같아서 주저했던 망설임보다는 훨씬 더 편한 마음으로 나갑니다. 오늘은 이 사태에 책임있는 다른 자들에 대한 성토도 제대로 하고 오겠습니다.

바람이 불면 잠시 꺼질수는 있어도,

한파가 몰아치면 잠시 움츠릴수도 있어도...

그래도 지치지는 않겠습니다.

제 토요일은 헌재가 할일을 다하는 순간까지 다른 선약이나 스케줄이 있어도 광화문에 점은 찍고 움직일수 있게 세팅했습니다.

지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참여하시는 분들....꼭 따뜻하게 하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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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이제부터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따뜻한 옷과 장갑& 목도리, 모자도 방한에 도움이 많이됩니다.
촛불: 일몰전에는 여기저기서 그냥 나눠주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파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보통은 천원.
집에 상비된건 준비하신다면 돈 아끼실수 있겠죠.
led 촛불: 다이소나 온라인에서는 거의 품절 상황이라 구매가 어렵지만 현장에서 보통 2천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양초대신 led촛불로 함께하실 분들은 aa사이즈 건전지 하나정도 사서가세요. 현장에서 넣어주는 배터리...오래 못가서 꺼지는 경우가 많아요.
우비: 이건 비가 얼마나 올지 장담은 못할듯하여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일단 후드로 된 옷은 꼭 챙기시거나 모자를 챙기시길 추천.
휴대용 방석: 이게 은근 필수입니다. 현장에서 천원에 팔기도 하지만 그런건 케이스가 없어서 나중에 번거로울수 있으니 다이소 등지에서 구매해서 오세요. 현장에서 나눠주는 신문이나 플랜카드로 깔고 앉으시는 분들 많은데...냉기 올라오면 오래있기 어렵습니다. 한번 자리잡고 앉으면 일어나는것 자체가 민폐인 상황이라 여러모로 곤혹스러워요. 꼭 챙기시길.
보조배터리: 중계차가 와서 임시기지국을 달아도 한창때가 되면 인터넷이 잘 안됩니다. 배터리 소모량 역시 늘어나요. 지난주에 배터리 없으시다해서 빌려드린 경우만 3번이었네요. 일행이 있으시다면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식량: 일단 참석전에 식사를 하고오시는게 좋고,
생수와 간단한 쵸코바나 김밥정도는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착석후에 물 섭취가 잦으면 화장실때문에 곤란한 경우도 많으니 평소 배변활동을 참고하셔서 잘 조절하세요. 화장실 지도 첨부합니다.
그리고,남자분들 지갑은 분실우려가 많으니 상의쪽에 넣으실게 아니라면 간단한 현금과 카드만 따로 챙겨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다른 준비물은 딱히 필수다 싶은건 없네요. 
집회 참여하시는 시간대에 뉴스나 불펜으로 현장상황을 좀 체크하시고, 좋은 자리 찾겠다고 너무 무리하지 않으시는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이미 자리잡고 착석하는 사람이 다수인 쪽으로 이동하려다보면 사람에 치여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막상 도착해서도 이리저리 뱅뱅 돌다가 다시 이탈하는꼴이 되기 쉽상입니다.
그리고 착석한 사람들 옆으로 이동통로로 움직이실때는 최대한 정지없이 신속하게 움직여주세요. 스크린이 보이는 쪽이라고 서서 스크린을 향해있으면 앉아계신분들 시야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고성 오가는 현장으로 번지는 불씨가 됩니다.
3주간의 경험으로 봤을때 4시 이전에 오시는 분들은 광화문이나 시청으로 바로 오셔도 하차가 가능할겁니다. 거의 4시를 기점으로 광화문역이나 시청역에서 하차하기는 상당히 어려워지더군요.
오늘은 행진이 일몰전에 끝나야하기에 더 일찍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 시간 이후 참석하시는 분들은 서대문,안국,서울역,을지로입구역을 통해 그 역과 가까운 현장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노는 하되 이성은 잃어버리지 않는것,
새로운 축제를 즐기되 목적을 잊지않는것,
마음을 있는그대로 목소리에 담아 외칠것....
무사하게 돌아오는게 최선이라는 점 잊지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