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역입대했다가 몸이상으로 입소대대에서 귀가한 적이 있음.
그러고 좀 있다가 병무청에서 다시 재검을 받았어.
물론 그전에 병원에서 이거저거 떼고 말야.
딱히 공익을 원한 건 아니었는데 병무청이 원하는 거 내라고 하는데 내야지 뭐.
신검하기 전에 이런 사람들 미리 체크하나봐. 겁나 일찍 부르더라고.
그래서 한번 신검해봤던 곳이라 쉴곳도 있다는 걸 알고 미리가서 앉아있는데
나말고도 한명 더 있더라고. 당연히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어.
근데 걔는 꼭 현역을 가고싶다는 거야. 공익은 쪽팔려서 못살겠대.
난 쪽팔린 거보다 그냥 공익가도 상관없고 현역가도 상관없단 태도였는데
막 온갖 비속어 섞어가면서 "시발 그래도 쪽팔리게 죶같은 공익은 안되는데..." 이런 태도였음.
그러다가 검사관이 오고 난 먼저 하라고 했지.
정확하게 들렸어. "이거 천식아닌데? 이정도면 현역 가야할거 같은데."
"어 아닌데요 저 천식 맞는대요? 저 천식이에요 천식!!!!"
하면서 씩씩대는 걔는 끝까지 나랑 눈을 안마주치더라.
...뭐지 이 병/신은....
검사관은 승질내면서 비키라고 하고 내 병원 서류같은 걸 읽더라.
그렇게 나는 공익이 되었고
걔는 현역이 되었음.
나는 당연히 현역 갈줄 알고 신검장에 당당히 들어갔는데
시력 검사?? (뭔가 초점 조절하면서 이미지 보여주는 기계) 하는 사람이 내 측정 하면서 고개를 계속 갸웃갸웃 거림
내가 오전반이어서 다른 사람은 다 결과 나오는데 그 시력검사관은 정밀 검사해보라고 다른 건물을 점심 시간에 다녀오게함
다녀오고 오후 반 애들 나오는데 난 그때 공익 뜨고 오후 반 애들의 부러운 눈총을 받으며 나갔음
더 웃긴것은 내가 공익 판정을 받은 굴절 이상은 내가 공익 판정을 받고 6달도 체 안되서 공익 판정을 받을 수 없게 됨.
운이 좋았지.
저런놈 후임으로 들어오면 골치아픈데
저런놈 후임으로 들어오면 골치아픈데
ㅋ
내가 본 케이스중에서 4급 받았다가 다시 현역간 경우중에 후회 안한 경우를 못본것같음
그렇다기보다는 그냥 재검사랑 일반검사 시간이 따로임
재검사 하는 사람은 교육받을 필요가 없으니까. 기본적인 신체검사도 필요없고.
그렇군
나는 당연히 현역 갈줄 알고 신검장에 당당히 들어갔는데
시력 검사?? (뭔가 초점 조절하면서 이미지 보여주는 기계) 하는 사람이 내 측정 하면서 고개를 계속 갸웃갸웃 거림
내가 오전반이어서 다른 사람은 다 결과 나오는데 그 시력검사관은 정밀 검사해보라고 다른 건물을 점심 시간에 다녀오게함
다녀오고 오후 반 애들 나오는데 난 그때 공익 뜨고 오후 반 애들의 부러운 눈총을 받으며 나갔음
더 웃긴것은 내가 공익 판정을 받은 굴절 이상은 내가 공익 판정을 받고 6달도 체 안되서 공익 판정을 받을 수 없게 됨.
운이 좋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