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어준 "삼성이 아닌 다른 회사였다면.. 기자님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화요일 삼성전자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한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한 사고가 있었죠.

그런데 삼성전자는 사고발생 직후가 아니라 사망자가 발생하고서야 119에 신고를 합니다.

삼성은 산업 안전 기본법을 들먹이며 중대 재해가 발생해야 신고 의무가 생기는데 사망이전에는

중대 재해가 아니라서 신고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해명했고

포털 메인에 걸렸던 관련 보도는 소방 기본법이냐 산업 안전 기본법이냐 의견이 엇갈린다고 

이 소식은 전했습니다.

그래요?

사람이 다쳤고 생명이 위독하면 사람부터 살리려고 당장 신고부터 하는게 그냥 상식입니다.

삼성 주장대로라면 어떤 치명적 부상도 사망이전이면 119 부르지 않아도 된다. 이런 애기죠.

이걸 무슨 규정이 충돌하는 것 처럼 그 주장을 기사화 합니까?

대한항공  오너 일가 갑질 문제를 얼마나 오래 보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그땐 사람이 죽은건 아니잖아요? 

만약 삼성이 아닌 회사에서 사람이 사망이후에 신고했는데 이게 산업 안전 기본법 때문이라고 

그걸수도 있다라고 해명하면  그걸 언론이 그냥 가만 두겠습니까?  

하루 종일 모든 언론이 일어나서 물어 뜯죠? 기자님들 안그러습니까?

김어준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