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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망했어요 ⊙⊙

그래도 일할곳이 있어서 좋았는데 ⊙⊙
비록 건당 150원이긴 하지만
여지껏 돈을 벌어본적이 거의 없기에
그거라도 받을수 있어서 행복했는데
오늘
갑자기 회사에서
지령이 안내려오네요
적어도 출근시간(재택근무) 1시간전에는
팀장한테 메세지가 왔는데
오늘은 출근시간이 다되도록 연락이 없네요
웬지 불안감이 엄습했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요
팀장 전화기도 꺼져있고
얼굴은 모르지만 일(댓글)하면서 알게된 동료에게
쪽지를 보내봤는데
그 사람도 영문을 모르겠데요
요즘 느낌이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같은 좆밥들까지 걸리기야하겠어?라고
ja위를 했었는데
아니 제발 걸리지 않길 바랬던거죠
제게는 건당 150원이 꾀나 중요하니까요
휴.........
팀장이 저의 글솜씨를 보더니
이쪽으로 재능이 남다르다며
야간반으로 옮겨준지 이제 두달 정도 되었거든요
제게는 하늘이 준 기회였어요
아 이제 내인생도 피는구나
이렇게 자축하며
돈모아서 보증금 500짜리 반지하라도 얻을 꿈에
부풀었었거든요
야간에는 쩜5배를 더 주니까요
그래서 150원이에요
휴........
오직 그 꿈을 이루겠다는 신념하나로
일베라고 온갖 욕이란 욕은 다 처먹고 벌레라 놀림도 받고
살해협박, 신상털리기까지 참 엮경도 많았는데
하늘이 준 기회라는게 이리도 짧게 끝나는걸까요
이게 꿈이였으면 좋겠어요
내일 아침 팀장한테
술마시다가 전화기를 뽀리당했다고 그래서 연락을
못했다고 연락이 왔으면 좋겠어요
휴.....
비까지 오는데....
유게 형들은 게시판이 클린해졌다고
블라글이 줄어들어 너무 좋다고 신난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 남은 인생 어떻게 살지 걱정이기만하네요
세상은 왜 이리도 불공평한거죠???
휴.....
일을하다보면
누가 어렵다는 글을 올리면
유게 어느분이 돈도 빌려주시고 그러던데
저도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요....
보니까
다른 사무실 사람들은 아직 몇 남아있는것 같은데
그쪽 일하시는분 일할사람 필요하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건당 80원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느 일베버러지의 미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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