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자인데, 제가 지난주에 직업이 프로야구 선수라고 하시는 분과 소개팅을 했거든요.
근데 사실 저는 여중, 여고, 여대 캐리 타고, 여초 현상 강한 직장에 있다보니,
저나 제 친구들은 프로야구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없어요.
그냥 프로야구 선수시라고 하니까 '아, 그렇구나' 하는 거죠.
그런데 아는 분이 사진 보고 저를 마음에 들어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그냥 소개팅 해본 건데,
직업이나 뭐 그런 거 저는 크게 개의치 않는 스타일인데,
이 분이 뭔가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부심"이라고 해야할까 이런게 너무 느껴져서 좀 당황했어요.
외모는 그냥 덩치 크시고, 산적같이 생기신 분인데(제 스타일은 아님)
하시는 말씀들 보면,
"제가 직업이 프로야구 선수다 보니, 당연히 주변에서 빵빵한 여자들로 소개팅 이런거 엄청 많이 들어오거든요? 근데 귀찮아서 다 깠었는데, xx씨는 외모도 마음에 들고, 나이도 어리시다고 해서 제가 특별히 소개팅하기로 하고 나온거에요 (알고 보니 저랑 8살 차이 나심ㅠ)".
"제가 공인이잖아요. 공인을 만나는 거에 대해서 자랑하고 싶으신 마음 같은게 생기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저 만난거 여기 저기 말씀하고 다니시고, 연락처 새어나가게 하시고 그럼 안되시는 거 알죠? (저는 그 분이 공인이란 느낌 전혀 안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 1도 없었음)".
"멀리까지 오시느라 힘드셨죠? 제가 공인이다 보니 멀리 나가면 일반 사람들 때문에 귀찮은 일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 만나고 싶으시면 이런거는 xx씨가 좀 감수하셔야 해요(실제로는 끝나고 같이 30분 정도 걸었는데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 없음ㅋ)".
"제가 프로야구 선수다 보니, 주변에 전문직 가진 여성 중에 저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꼬리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근데 제가 다 까요. 저는 그런 여자들 기 쎄고 그래서 싫어해요. 그냥 xx씨처럼 평범한 직업 갖고, 예쁘게 생기신 분 만날거에요. 그래서 제가 원래 소개팅 다 까는데 일부러 오늘 더 나온거구요 (그래도 저 교사인데, 자존감을 그렇게 후려치실 거까지는...)".
"다음엔 언제 만나죠? 다음주 수요일 만날까요? 전 경기장에서 운동해야 해서 시간이 안되니까 아예 그 쪽에서 만나죠. 제가 연락처 드렸으니까, 그 날 몇 시까지 오실지 톡 주세요 (저희집에서 경기장 엄청 멀고, 심지어 저는 에프터 하겠다고 말도 안했음)".
뭐 이런 식이에요.
친구말로는 이 분이 유명한 선수는 아니시고, 그냥 경기 후반에 한 번씩 교체 출장해서 타석에 들어서시는 분이라고 하시는데,
이렇게 부심 (제가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막 부리실만한 그런 위치신건가요? 제가 야구 잘 몰라서...
다시 만날 생각은 없는데,
막상 집에 오고 나니, 뭔가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이 좀 나빠져요. 아까 내가 왜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안쓰럽네요 그분도..ㅋㅋ
평생 해오던게 그거라서 자랑할게 그것밖에 없어서..
누군지 궁금하네여...이런말해도 되나.. 징짜븅신같다... 무슨 일을 하던 자기 직업에 자부심 갖는건 좋은데 혼자 자부심 가져 주면 좋겠다... 자랑하고 재수없게 그러지말고...
그 부심도 부심인데 약간 말하는게 "나같이 대단한 사람이 너를 만나준다~ 그러니 감사히 여기고 다음번에도 만나자??" 이런느낌인데요... 졸라 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지네요 ㅋㅋㅋㅋㅋ 이름이 뭐죠? ㅋㅋㅋㅋㅋ 궁금함 ㅋㅋㅋㅋ
뭐지...왜 예쁘고 어린 사람 만날거라고 대놓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특별히 나온거에요에서 못 견디고 내렸어요. 으으으 한 마디 못해주신게 아쉬우시겠네요ㅠ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는 건 좋은 일이죠...
하지만 좀 과도한 사람이네요. 안타깝습니다.
더만나면 후려치기도 나올거 같네요
1인칭이나 2인칭이나 값어치를 초면부터 후려치기를 하네요
아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네요. 그냥 상대해 주지말고 연락 끊어요.
하물며 정우성이 저래도 정떨어질 거 같은데..
배려를 무조건 받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네요ㅋㅋ
무시하세요. 완전 별로!
마지막에서 2번째문단?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많이 유명한 위치인 사람도 저러면 안좋은겁니다.
제가 사랑하는 성시경씨가 저래도 비호감에 정뚝뚝떨어지고 남녀의 정은커녕 팬심까지 탈탈 털려나갈듯
어떤 위치에 있건 자신을 높이기 위해 상대를 낮추는 사람은 거리를 두는게 낫습니다
뭔 개나소나 공인이여 ㅋㅋㅋ
지가 공무원이여 아님 공익을 위해 일을 해
야구선수가 뭔 공인이냐 유명인이지
유명이나 한지 모르겠네
으으 보는 내가 다 쪽팔리다 ㅋㅋ
이름이 뭔데요? 보나마나 1군에 주전으로도 못가는 쩌리일거 같기는 한데....
그리고 프로선수들 자기 이름값으로 여자 막만나고 다니는 소문 안좋은 사람들 꽤 있어요. 제 생각엔 아무리 만날사람이 없어도 저런 사람은 피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어필할게저거밖에없고
어필하는 방법을 저런거 밖에 모르고
유치하다 ㅡㅡ
후려치기 + 유치함 ㅋㅋㅋㅋㅋㅋ 앜 야구 좋아하는 전데도 저러면 싫을듯
딱 젊은 반기문이네
젊은 박근혜 만나서 결혼하면될듯
꼰대?
ㅋㅋㅋㅋ....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그냥 사실대로 성격이나 스타일도 안맞고 '그렇게' 유명한 공인은 만나기 부담스럽다고 담백하게 연락 남기시는게 조용히 한방 먹이는거겠네요. 진짜 꼴깝이다 ㅠㅠ
그래도 프로리그에 출장을 한다. 라는 정도면 알려진 선수같긴 하네요.
미국으로 비유하면 2부 리그인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 선수고
프로로써 경기에 심심치않게 출장한다 라면 야구 매니아들은 다 아는 선수일수도.
근데 그렇다고 무슨 국가 대표도 아니고 -_-
금메달 딴것도 아닌데 오바가 심하네요.
아이돌로치면 신인으로 복면가왕 한번나오셔서 이제 얼굴 좀 알린 정도 위치?
다 떠나서 유명해도 초초초 비호감입니다 이건 -_-
사람을 볼때 1. 너와 나는 같은 사람이다. 2. 약자 배려 관용 3.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 이 세가지 요건에 의해서 평가 하세요. 내가 잘나감. 근데 너 맘에 든다. 연락해라. 이겁니다. 이런 사람들 별로 질이 안좋아요. 세상에서 안해야 되는 게 아는 척 잘난척 가진척 입니다. 많이 아는 사람은 그냥 설명해주지 잘난척 하면서 너 이거 모르지 하지 않아요. 정말로 잘 알고 정말로 잘나고 정말로 가지면 그들 내부 끼리 끼리 모여서 만나서 밥먹고 움직입니다.
님 스펙 약하지 않아요. 더 좋은 사람 만나시고 세가지 요건에 부합하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합니다. 근데 잘 없을거에요. 저런 사람.
돈을 얼마를 받는 프로야구선수든 누구든 이정도면 일단 성격에서 거름ㅋㅋㅋㅋㅋ
일단 주선자에게
이런일이 있어서 별로였다 다신 안만날거니 상대방이 주선자에게 연락해서 나와 연락을 할려고 한다면 알려주지도 마라 라고 선먼저 긋는게 어떨까요..
확실히 말하시고 안만나시는게 무조건 좋을것 같다 입니다...뭔 개소리야 ㅡㅡ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는거지 ..
그냥...연초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소개팅 연결해준 분한테 이런 말씀하시더라 혹시나 다른 사람 소개시켜줄 때 알아놔라 말씀해두셔야할 듯;;
사람 급 나누는 사람은 어떤 직업 어떤 능력자든 쓰레기에요
아.. 남자인 내가봐도 아 싫다
글만 봐도 짜증이 확나네요 만나지마세요 ㅋㅋ뭐하러 시간과 돈을 들여 만나나요..ㅋㅋ.ㅋ..
여자 입장에선 프로야구선수?솔직히 친한동생이면
말릴듯 남자들 사이에서나 알아주는 거지 여자입장에선 듣보인데다 아나운서자살한 사건보고 참 사생활드러운 쓰레기들많구나 느꼈는데 그 이병규씨인가요?부인 나와서 얘기하는거 들어보니까 대접받는거보니 자신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결혼상대자로써는 최악의 직종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리텔허구연씨가 아주 마지막 관뚜껑 닫아주시던데요 그냥 그직종 자체가 본인들한테는 겁나 잘나서 여자는 그냥내조하고 큰일하는 남편한테 다맞춰야되고 '얼굴보는일보다 요리책보는시간이 많아야'한다고 시어머니 마냥얘기하던데... 잘나가는 사람들 수준도 그런걸로
봐서는 일반여성이 굳이 스트레스받아가며 만날 사람들은 아닌듯요~ 뭐 이해는 갑디다 남초적인 동네에 운동만했으니 공부는 했을리 없고 몸좋고 돈좀만질테니 여자랑 노는거야 거의 필수고 운동만잘하면 같은 남자들이 무슨 영웅처럼 떠받들어주니 도박이든 여자든 엇나가도 교정은 불가능일테고~ 뭐 소수안그런 굉장히 자기관리 잘하는 야구선수도 있을테지만 글쎄요 저사람은 해당사항 없는듯요
진짜 사람들 다 알만한 유명한 선수여도 저러면 들 정도 떨어지겠네요.
듣다버니 웃긴대 ㅋㅋ
그사람 혹시 개그맨 아닌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