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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빈댓운동 7일차의 짧은 정리

1일차 (초창기)
- 빈댓기능 발견 직후 초기확산 단계에선 대낮엔 알바로 의심되던 닉들 중심으로 대응했으나 흥미를 느낀 유저들을 막지 못함
- 저녁에 이르러서야 몇몇이 앞으로 우담을 빈댓이 잠식할거라는 등의 논리로 반박하기 시작
2일차 (관찰기)
빈댓운동 이후 게시판이 눈에 띄게 조용해짐을 느끼자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함
- 왜 빈댓을 달기 시작했는가 무플이 낫다
- 빈댓으로 돈 못버는거 맞는건가
온갖 의문이 난무했지만 대책회의 들어간듯 어그로가 사그라든 모습에 효용성이 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
(기껏 만든 아이디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았을듯)
3일차 (대혼란기)
가장 격렬했던 시기..
정상인 코스프레하던 닉들이 너무 티날정도로 대거 리턴하여 적극대응하기 시작함
- 논쟁이 문정부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
- 맹목적 지지자는 민주당 알바다
- 빈댓운동은 집단 린치다
- 우담의 다양한 주제가 좋았다
- 나는 지지자였지만 빠들의 빈댓운동때문에 까가 될거같다
라느니 하는 식의 어이터지는 논리를 들이댐
4일차 (멘붕기)
댓글수집이 안되자 게시글 작성위주로 전환되기 시작함
- 일베에나 돌아다닐 법한 짤들이 유입
- 정성스런 논쟁유발 게시글은 눈에 띄게 줄고 말같지도 않은 단문성 어그로 글 급증
- 심지어 이미 노출된 닉까지 동원해 자기들끼리 티키티카해서 담장넘기는 일도 발생
5일차 (포기)
- 그들의 걱정(?)과 달리 빈댓글로만 우담 상위랭크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음 어그로글엔 20~30개 내외의 빈댓으로 조정되기 시작함
- 반박할 논리들이 거진다 소모된건지 빈댓운동 그만하자 소리도 줄어듬
(단지 주말이라 그런걸지도 모르겠음)
6일차 (대통합기)
류현진.. 배구.. 농구.. 야구.. 축구축구축구....
- 알바도 결국 한국인이였음
7일차
상대가 어그로든 일반유저든 논쟁이 필요하다는건 그 구분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 암세포도 생명이다 정도의 주장임 (이깟 커뮤활동이 뭐라고 그게 꼭 필요하다는건지)
빈댓글과 일반댓글의 차이는 텍스트유무 외엔 없음 그런데도 격렬하게 반대하는 이유가 뭘지 깊이 고민해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것 외엔 없는것이 사실임
그들에겐 단지 텍스트와 논쟁이 필요했던게 아닐까..
언젠가 정산방식이 바뀌게 된다면 공격 방법도 그에 맞춰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전까진 빈댓운동이 최선인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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