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캐논

정말 애증의 캐논인가봅니다.
사실 오막포 나올때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오디시리즈는 항상 예약구매를 하기도 했고;;
지금 뒤돌아보면 변화의 폭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영상에 한참 관심이 생기던 시기
영상 AF 되는것 만으로도 그냥 만족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 많은 캐논 유저들을 실망시킨건 육두막때였죠.
사실 오막포 유저의 입장에선 생각보다 잘 나왔는데? 싶었죠.
캐논답게 팀킬을 안하려고 부던히도 노력한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지만...
외부요인인 소니의 공격적인 전개를 생각해본다면 육두막에서 4K 자체를 지원안한건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론이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캐논다운 선택이었죠.
그 뒤 소니를 들이고 결국 소니 캐논을 둘 다 사용하면서... 어쩌면 그동안 캐논에 너무 길들여진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캐논에서 주는대로 쓴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소니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소니가 좋기는 한데, 역시 아직은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그래서 1DX mk2나 L 렌즈군을 그대로 가지고 있죠.
사실 몇몇 렌즈는 시세가 너무 떨어져서 도저히 처분을 못하겠더군요;;
그러던 차에 드디어 이번에 캐논 EOS-R 소식에 들썩이는 기분이네요.
물론 한 세대만에 절대 소니의 미러리스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그냥 베타테스터가 될지 모른다는 것도 잘 알지만;;
그냥 또 지르고 싶네요;;
일단 실제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남았으니 기다려봐야겠네요.
아무튼 내년쯤이 진짜 흥미로운 시기가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