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연애하면서 중간고사를 치고 기말고사를 치고 군대에 갔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루던 악기가 있어서 군악대로 입대를 했죠.
제가 있던 부대가 서울에 있어서 여자친구가 매주 면회를 왔습니다.
부대 안에 있던 회관에서 면회를 했는데 거기는 노래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았죠.
끊임없는 반주만 흐르고 저희는 서로를 탐구했습니다.
제가 상병 2호봉이 됐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더군요.
전화를 안 받는 게 잦아졌고 면회도 뜸해졌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여자친구에게 말을 하지않고 외박을 나갔습니다.
여자친구 집앞에서 대기타고있는데 어떤 씹쌔끼랑 같이 오더군요. 손 꼭 잡고.
순간, 눈이 뒤집히더군요. 근데 그 와중에 군인은 일반인 때리면 안된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진짜..... 끓어오르는 분노를 꾹 참고 그냥 달렸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달렸습니다.
그리고 학교앞 백반집에 가서 제육볶음에 소주를 마셨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온 과후배가 전투복을 입고 혼자 소주를 마시는 저를 보며 깜짝 놀랐죠.
그래서 상황이 이러저러하다 했더니 오후수업을 재끼고 저와 함께 술을 마셔줬습니다.
후배의 전화기를 빌려 부대에 전화를 하고 담당관님에게 전화를 해서 주정을 부렸습니다.
여자친구가 바람이 났는데 현장을 목격했다. 어떡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담당관은 몹시 당황하며 오늘 밖에서 자지말고 그냥 부대로 복귀하라고 했습니다.
그건 싫다고 하니 일단 사당에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후배 자취방에서 한숨자고 술을 좀 깬 뒤에 사당에서 담당관님을 만났습니다.
전투복 입고 술취하면 안된다고 담당관님이 반바지랑 반팔티를 가져왔더군요.
그날 진짜 술 오지게 먹었습니다. 담당관님 어깨를 잡고 어찌나 울었던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전역을 했습니다.
분노가 없어진 줄 알았는데 복학하고보니 그 씹쌔끼가 우리학교 다니더라고요.
복수는 천천히 진행했습니다. 경영관 앞에서 그 씹쌔끼를 보자마자 패버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죠. 우선 무슨 과 학생인지, 본가가 서울인지부터 알아봤습니다.
저랑 같은 경영학과 선배더군요. 본가는 서울이 아니라서 학교 근처 하숙집에 살던 새끼였습니다.
이 씹쌔끼가 아침마다 종로구민회관 수영장에 가더군요. 그래서 알루미늄 빠따를 하나 들고
종로구민회관 가는 길 골목에서 대기를 타다가 존나 팼습니다.
아침마다 운동한다는 새끼가 비리비리해가지고 때리는대로 맞기만 하더군요.
그리고 개운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고있는데 그 씹쌔끼가 저를 고소했습니다.
찌질한 새끼.... 쳐맞을만하니까 쳐맞았지 남자새끼가 남의 여자 뺏어놓고 고소를 하다니.....
그래서 시원하게 500으로 합의봤습니다.
합의보고 일주일 뒤에 또 팼습니다. 이번엔 고소를 하지 않더군요. 또 쳐맞기는 싫은지....
제 전여친과도 헤어진 것 같더군요. 이만하면 복수가 완료됐다고 판단하고 그만뒀습니다.
https://cohabe.com/sisa/733132
가슴이 컸던 후배 썰2
- 중세 독일의 부부싸움 .jpg [17]
- 메이거스의 검 | 2018/09/03 12:06 | 6051
- 웨딩 영상찍는데 24-105 대신.. [10]
- sai1391 | 2018/09/03 12:03 | 3613
- 녹차밭 사진 보정좀 부탁드립니다... [11]
- alsdn1144 | 2018/09/03 12:03 | 2530
- 경찰의 총을 빼앗으려한 30대 여성 .gisa [46]
- 월급맛있쩡 | 2018/09/03 12:03 | 5288
- 애증의 캐논 [11]
- 이니그마™ | 2018/09/03 12:02 | 4352
- 소니는 와이파이로 raw 보내기가 불가능한가요? [3]
- 동원이형 | 2018/09/03 12:00 | 5732
- 아무도 걸은적 없는 길을 걷는 한국.jpg [68]
- ??????? | 2018/09/03 11:59 | 5736
- 현재 풀프레임 미러리스 3사 비교하면 [30]
- 반가워요DD | 2018/09/03 11:59 | 2651
- ㅊㅈ와 상사와이 대화에서의 자세 ㄷㄷㄷ저만불편한가요? [55]
- 자연인차차 | 2018/09/03 11:59 | 4559
- 가슴이 컸던 후배 썰2 [32]
- 삼청동인절미 | 2018/09/03 11:58 | 4491
- 탈모갤 묵직한 한방 [28]
- ififif | 2018/09/03 11:53 | 4632
- 영원한 로마의 영광.jpg [17]
- 내오른손에흑염소가만든닉네임 | 2018/09/03 11:52 | 4091
- 육두막 라이브뷰가 상당히 빠르게 느껴지는데 [16]
- plusfort. | 2018/09/03 11:51 | 2819
- 젊음과 바꾼 자동차.JPG [62]
- 담백하다 | 2018/09/03 11:49 | 2698
또 시작이네
네 다음 폭력
아니... 이사람이... 뭘 원하는질 모르네...
제가요? ........ 전 탐구한 내용이 궁금합니다 ㅋㅋㅋㅋㅋ
기-슴-전-깡패
ㄷㄷㄷㄷ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지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잘못한 거지요. 사람이 사람 때리면 안되는 건데....
후회하고 있습니다.
가슴 큰 후배가 본인인건가
뭐 이런 싸이코 같은 놈이 있는지...
제가 생각해도 그땐 좀 미쳤던 것 같습니다.
가슴 큰 이야기는 어디에있나요?
초반에 쬐끔 있잖아요... 자세히 쓰면 신고당할 것 같아서 많은 부분을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너무 과감하셨습니다..ㅇㅅㅇ;;;
너무 갑자기 폭행얘기로 빠져서..ㄷㄷㄷ
연애얘기를 기대했는데 무용담이 되면 어떻합니까~
이사람이...노래방 탐구영역 상세히 강의좀...
허허.... 그거 쓰면 신고당할 것 같아요.
그 선배는 뭘 잘못한 걸까요?
ㅎㄷㄷㄷㄷㄷㄷ
아니...그 선배는 모르고 사귀었을 수도 있지요;;
왜 선배를 패나요
가슴큰 여친을 팼다면 이해는 하겠다만 ㄷㄷㄷㄷ;;;
헐 ..
글쓴이님이 정신병이 있나..바람은 여자가 피웠는데 왜 남자를 때리나요? 조질라면 여자를 조져야지...
다 끄덕이다가... 특수폭행이네?
다 수긍하다가 알루미늄 빠따에서 좀 찌질함이 느껴지네요.
일대일 맨주먹도 아니공.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안 그러죠.
(토닥토닥)
지금 기혼이신가요?
제정신이 아니신듯 싶은데요;;;;
정신차렸습니다. 물론 후회 많이 합니다.
500.. 본인돈도 아니고 부모님돈일텐데 내돈도 아닌돈으로 기분생색 신나게 내신듯.. ㄷ ㄷ ㄷ
그러게요. 후회하고 있습니다.
여자가 잘못한 거 아닌가유?
새 남친이 님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같은 과라서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잘못했지요. 사람이 사람 때리면 안되는 건데...
자자 얘긴 이제 됬고 다른얘기좀 들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