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듀48] 이가은에게 고맙고 불페너분들께 죄송합니다

사연도 있고 외모가 제 이상형과 가까웠던 그녀 덕분에 우울증이 심한 저한테는 못버틸 정도로 더웠던 여름 내내 그저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날이었습니다. 불펜에서 영업이랍시고 사진들도 올려서 글도 올렸었는데 그때마다 데뷔할 생각에 들떠 있었네요.
마지막 방송때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웃고있는걸 보니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멘탈이 남아나질 않을 상황이었을텐데.
꼭 데뷔해서 꽃길을 걷게 해주고 싶었는데 미끄러져도 마지막에 미끄러져 너무 속상하고 분하고 그래서 이틀간 잠도 잘 못 잤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비슷한 내용의 푸념하고 징징거리는 글들을 올린 거 같아요.
팬들이나 가은이 누나나 상처는 상처대로 받고 허무하게 끝난거같아 요 몇일 계속 징징거린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사실 아직 많이 속상합니다. 지금 불펜에 프듀글만 보면 한숨만 나와서.. 그냥 못해도 3일정도는 엠게에서만 놀고 불펜은 쉬다오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차단어들도 설정해놓고.. 이래놓고 1시간 후에 또 킥킥대면서 보고 있는거 아닌지 걱정됩니다 ㅋㅋ
김세정 이후로 정말 애정이 가는 연예인이 이가은입니다. (물론 둘다 여전히 좋아하고 쭉 좋아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녀의 능력에 대해 후려치고 견제하고 비하하는 발언의 글과 댓글이 올라오면 과민반응 했던 것 같네요. 이 점도 죄송하게 생각하네요.
그래도 이가은은 잠을 못이루며 쓴 듯한 오늘 새벽에 쓴 글을 보면 아직 아이돌 이라던지 연예계 꿈을 버리지 않은 것 같아서 더욱 열심히 응원할 계획입니다. 팬들이 더 힘들어하는건 아니었는지 걱정해주는걸 보니 더더욱 미안해졌습니다.
언젠간 제가 좋아하는 밝고 희망찬 컨셉의 콜드플레이 7집 앨범을 가은이 누나에게 직접 전해주고 싶다는 꿈이 생겼네요 :)
그래도 아이즈원에 히토미,예나,원영,유진등 차애로 밀었던 연습생들이 대거 들어가서 데뷔하면 라이트하게 응원은 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가은을 싫어하셨던 분들, 제가 뭐라고 이래라 저래라는 못합니다만, 좋아해주시는건 바라지도 않고 프로그램도 끝이 났기에 더이상 이유없이, 싫어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가은이 누나도, 불펜에서도 지지해주시던 팬들도 수고많으셨습니다.
Coldplay - Fix You라는 노래를 추천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