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10, AF-S 24-70 F2.8G, 50.4G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니콘코리아 본사 서비스센터가 회사 근처라 어제 오후에 초점점검 맡기러 갔다가 직원
분들이 Z7,Z6 전시 제품 설치 중인걸 봤는데, 시간이 없어서 만져 보지 못하고 갔는데, 아쉬워서 오늘 오전 외근 나간 김에 잠깐 서비스 센터에 들러서 전시 제품들 만져봤습니다. 마침 기변 고민도 있어서 갔는데, 다행히 제가 갔을 때는 보러 온 분들이 없어서 나름 실컷 만져보고 왔습니다.
야근 하고 퇴근 후 집에 와서 만져 본 소감들을 정리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1) 그립감
그립감은 바디를 손에 쥐었을 때 생고무 그립때문에 딱 붙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손과 일체감을 주는게 만족스러웠습니다.
2)EVF
EVF는 화면이 크고, 생각보다 선명하고, 시인성도 좋았습니다. 카메라를 좌/우, 위/아래로 움직였는데, 울렁거림(?)도 적었습니다. 광학식 뷰파인더 대비 거부감이 적었네요. 지인이a7R III를 사용 중이라 몇번 만져 본적이 있었는데, EVF는 Z6,Z7이 더 좋았습니다.
3) AF
많은 분들이 제일 관심있어 하시는 부분인데, Z6,Z7 둘 다 생각보다 AF가 느려서 직원분께 보여 드리고 문의 해 보니 AF 영역 설정이 핀 모드로 되어 있어서 일반 모드로 변경 해주셨는데, 변경 이후로 근거리랑 원거리랑 센터내에 있는 피사체를 나름 골고루 AF 해 봤는데, 전혀 느리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핀 모드는 피사체가 작을 때 정확한 검출 위주의 모드다 보니 다른 모드 보다는 AF속도가 늦을 수 있다네요.
그리고 AF 속도 느낌은 같이 전시되어 있는 D850과 비교 해 봤지만, 전혀 느리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AF 테스트는 사진 모드 /동영상 모드 둘다 다음 조건으로 해 봤습니다.
(1) 사진 모드
- AF 모드 (AF-S/AF-C/AF-A)
- AF 영역 모드 (싱글영역AF/와이드/핀 모드/자동영역AF)로 각각 설정
- AF피사체 : 전시품 기준 서비스센터 좌/우 벽
근거리 : 앞쪽에 전시 된 제품들 / 원거리 : 전시품 앞쪽 창가
AF모드는 DSLR 제품과 동일한 모드들(AF-S/AF-C/AF-A)이 선택 가능하고, AF영역 모드는 모드별로 AF 영역 크기가 달라지더군요.
위에 적은 피사체들로 AF를 했는데, AF 모드 AF-S, AF-C 일때 AF영역모드가 S, 와이드일때는 빠릿빠릿하게 바로 초점을 잡았습니다. 딜레이도 거의 없었구요. 다만, AF 영역 크기가 제일 작은 핀 모드의 경우 피사체에 따라 약간 느렸는데, 위에 적은 내용과 같이 직원분께 물어보니 핀 모드의 경우 피사체가 작을 때 정확한 검출 위주의 모드다 보니 다른 모드 보다는 AF속도가 늦을 수 있다네요.
(2) 동영상 모드
- AF 모드 (AF-S/AF-F/AF-C)
- AF영역 모드 (S/와이드)
- AF 피사체 : 좌/우,앞/뒤로 구도 변경하면서 약 1분간 동영상 촬영
전시품에 XQD 메모리카드가 삽입되어 있는 상태로 분리가 되지 않게 테이프로 슬롯이 밀봉 처리 된 상태인데, 카드가 삽입 되어 있어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동영상 AF 속도의 경우 DSLR 제품 대비 렌즈 구동음도 거의 들리지 않고, 속도도 빨랐습니다. 구도를 앞,뒤/좌,우로 변경 해 봤는데, 버벅대지 않고, 제법 부드럽게 잘 따라 갑니다. 이 정도면 영상 촬영에도 충분하게 사용이 가능하겠더군요.
특히 AF-F 모드(연속 AF 모드)의 AF 속도가 DSLR 대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3) F 마운트 렌즈 아답터
Z6에 FTZ 마운트 아답터, AF-S 85mm F1.4G가 장착 되어 있는데, 위에 테스트한 것과 같게 AF 잡아 보니 속도도 버벅대지 않고, 제법 빨랐습니다.
직원분께 물어보니 FTZ 아답터와 AF-S렌즈 조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AF 영역 사용 제한 없이 전 영역을 Z 마운트 렌즈 사용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DSLR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정말 좋은 장점입니다.
4) 결론
니콘에서 만든 미러리스 첫 기종인데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발표 전 SLR클럽에 올라온 정보들만 봤을 때는 그리 뽐뿌를 받지 않았는데, 실제 전시 기기들을 만져보니, 그립감이나, AF가 생각보다 만족스러워서 저는 예약판매 뜨면 구입 할 예정입니다. 주간적인 느낌들을 적어 보았습니다만, 만약 구입 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본사 서비스 센터 가셔서 전시 제품들을 만져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https://cohabe.com/sisa/729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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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이제 여러 분들의 글을 종합해 볼 때 대부분의 기능은 만족스러워 보이고 남은 것은 역시 af-c 인듯 합니다.
AF-C 모드도 위에 글에 내용을 적지는 못했지만, 그리 느리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얼굴인식 AF모드도 있었는데, 테스트 할 사람이 없다 보니 해 보지 못한게 아쉽더군요.
저도 가봐야겠습니다.
솔직히 소니의 그 미칠듯한 해상력이 부러웠던거지 세세한 기능까지 모두 앞서길 바라는 것도 아니었으니깐요.
소니로 넘어간 친구들 참 많은데 다들 정지된 인물과 사물만 찍는 애들이다보니 eyeaf는 있어도 안쓴다고 하고..
그럼 제용도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요.
일단 만져봐야 알듯..
해상력은 Z7이 D850과 거의 동일한 4500만 화소에, 화상처리도 최신 엑스피드 6이 탑재 되었으니 충분히 좋을 꺼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다만 서있는 거 잡는데 느린 카메라는 이제 아무데도 없다고 봐야죠. 니콘에 기대한 것도 원체 우수한 동체추적 능력 때문이기도 하고요.
다만 FTZ어댑터가 좋은 거 같아서 희소식이네요. 역시 135 아트를 니콘마운트로....
댓글 감사합니다. 동체추적을 테스트할 만한 환경이 아니다 보니 AF 영역 모드를 AF-C로 설정하고 구도를 이리저리 바꾸면서 초점 설정을 해 봤네요. FTZ 어댑터는 기존 DSLR 유저라면 정말 만족할 만합니다. 마운트와 렌즈 결합시 그리 어색 해 보이지 않고, AF-S 렌즈에 한하긴 하지만, AF 기능 제한도 거의 없다는게 매력적이네요.
좀 조심스러운데요... 니콘 직원 같으십니다. ^^;;;
너무 좋은 점만 써서 그런가요? ㅎㅎ 나름 니콘빠긴 합니다. D200부터 구입해서 D3,D700,D4s,지금 쓰는 D810까지 니콘바디만 근 10년 넘게 써서, 메뉴들이 익숙하기도 하고, 니콘 제품을 좋아하긴 합니다. 그렇다 보니 그렇게 보인거 같네요.
그리고 단점을 미처 쓰진 못했지만, XQD 메모리가 가격이 비싼 점이랑 듀얼슬롯이 아닌 점은 까일만 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이제 자러 가야겠네요. ㅎㅎ
제가 만져본 바, 소니의 압승.. 출시시점 감안하면 더더욱.... 한숨만 나오던데요 만지는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