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생태사진...

조류생태사진의 특징에 대한 생각은...
1. 풍경사진의 한 종류이다.
조류생태사진은 풍경사진의 조금 전문적인 한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개발주의의 위정자들의 생태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많은 생태계가 파괴되어 생태분야중 겨우 담을수 있는 분야가 조류사진입니다.
생태계가 잘 보존 되어있는 외국의 경우..
조류이외에도 많은 분야의 생태계사진분야가 있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조류는 주로 외국에서 살다가 계절에 따라
잠시 우리나라에 오는데...
그나마 생태계가 파괴되어 점점 수가 줄고 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는다는 점과 담기 어렵다는 점이 오히려
장비비용과 시간적인 노력이 필요함에도 사진의 즐거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2. 재현성이 낮다.
개인적으로는 이점이 생태조류사진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장비, 똑같은 장소, 똑같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도..
같은 사진이 다시 나올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한번 어떤 장소에서 귀한 장면을 촬영했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똑같은 장면이 재현되는 경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촬영자들이 생태에 위협을 가하며 인위적인 재현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최소한 니콘동 버드당에서는 이런 일을 하지 않도록 서로 다독입니다.
3. 촬영가의 의도대로 촬영되기 어렵다.
스튜디오든 스냅이든 인물이나, 가벼운 풍경 등과 같은 분야는 노출이나 색, 조명 등과
피사체의 촬영상태 등이 촬영자의 의도대로 설정이 가능하지만..
자연생태는 이것이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많은 장비와 시간투자 및 촬영자의 스킬이 필요합니다.
사진과 장비에 대한 공부가 충분해야 하고
생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경험과 사전지식이 필요합니다.
장비세팅이나 이해은 무시하고 장비에 의존해서 셔터만 누르면 좋은 색감이 나온다는 분들이나..
최근 사진이나 장비에 대한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
생태사진을 한번 찍어 보세요..
생태사진을 담아보시면 장비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재미가 생기고 열정도 생깁니다.
그리고 자연과 생태가 왜 인간과 공존해야하는지 이해하고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말을 참 좋아합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도전하지 않았다"
4.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
이것이 조류사진의 최대 단점이라 할 수 있는데..
엄청난 가격의 장망원 렌즈와
연사와 신뢰도 높은 바디, 후보정 관용도가 높고 고감도 촬영이 가능한 고가의 DSLR이
필요합니다. 물론 높은 스킬과 경험이 있다면 기본 장비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취미분야에 비하면 적게 드는 편입니다.
장망원 렌즈의 경우
한번 구입하면 장비욕만 없다면 평생 사용해도 될 정도의 화질과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5. 생태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다.
생태는 찍고 싶다고 바로 찍을수가 없습니다.
피사체의 생태특성과 미리 공부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생태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촬영할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강구해야 합니다.
오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여
생태가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운지는
촬영에 임해보신 분들 느끼실 것입니다.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나중에 은퇴하면
비단 조류뿐만 아니라 여러종류 생태에 파뭍혀 수개월간
그 아름다운 과정을 자주 지켜보고 싶네요^^
6. 장비에 대한 이해와 숙련도가 필요하다.
생태촬영은 장비에 대한 이해와 숙련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측광과 노출에 대한 이해, 생태피사체의 노출 특성, AF방식의 종류와 사용법
상황에 따른 각종 동체추적 세팅 차이에 대한 이해,
최근 한심한 색감논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화이트밸런스 설정의 의미에 대한 정확한 이해..
RAW와 JPG촬영의 차이점과 생태사진에서의 RAW촬영의 중요성..
RAW촬영후 필요한 생태사진의 후보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근데 이게 참 재미가 있습니다.
7. 건강에 매우 좋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기위해 무려 최소 5키로에서 10키로그램 이상의 장비를 들고
들과 산과 바다를 다녀야 하기때문에..
당연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한때 한참 다닐때 어깨와 팔뚝 및 배가 몸짱같이 변할 뻔하다가..
최근 다시 원위치 되었습니다만...ㅡㅡ;;
생태보호와 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한 장소에 아주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간혹 공개된 촬영 장소에서 같이 보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뵙고 이야기 나누던 분들을 실제로 보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이것은 비단 생태조류사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생태사진을 어렵게 한번이라도 담아본 분들이면
이분들이 담은 사진을 보면..
저 사진을 담기위해 얼마나의 노력과 시간이 투자되었고
담기위한 그 과정이 주마등처럼 머리에 떠오릅니다.
그래서 칭찬의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건 친목질이 아닙니다.
뒤에서 그러지 마시고 열심히 사진 담으시고 참여하셔서
사진 이야기를 서로 나누시면 좋겠네요..
한낱 취미에 불과한 사진분야에서조차 서로 대화하고 참여하지 못하면
대체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시는지..
여기 계시는 분들 다들 좋으신 분들이고 적극적으로 좋은 이야기 나누고
참여하시는 분들 정말 따듯하게 맞아주는 니콘동입니다.
생태사진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얼마전에 올라온 어느 포럼분의 풍경사진..
설경과 별빛을 담기위해 영하 수십도에 밤에 외국의 어느 산에 오르는 열정과 노력..
잘 찍고 아름답게 담았다고만 칭찬하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어떤 분야든 사진 열심히 담으시 분들..
항상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