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외할머니 보고 싶어서 놀러갔더니 급하게 삽겹살 구워 주셨는데 날 어두워 채소밭에 못나가신다고 구운김에 싸먹으면 맛있대서
툴툴대면서 싸먹었는데 신세계
승낭승낭2018/08/27 11:38
신기한게 예전엔 저 밥상이 촌스러워 보였는데... 또 지금보니.. 뭔가 엔틱하고 특별해 보이네요 ㅎㅎㅎ 하나 사야징~
진하늘2018/08/27 12:48
만두굿을 하나가득 퍼오셔서는 어서머그라 하시곤
나 꾸역꾸역 머는거 뚱하니 지켜보시다가
“왜이리 말랐니” 하시더니 한가득 더 퍼오시곤 다 먹으라시던...
할머니 보고 싶다.... ㅜㅠ
jojo심슨2018/08/27 13:19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남동생이랑 저랑 차별이 심해서 조금 섭섭했지만.. 그래도 보고싶네요.
어릴때 기억의 반이 외할머니댁이어서.
손주들 오면 아궁이 지피실때 솔방울 넣고 피우시던 그 나무 냄새도 그립네요.
당수8단2018/08/27 13:49
손주 : 할매 내 난주 첫봉급 받으믄 원목상 하나 사주께
할머니 : 헤깝고 야물고 참 희한한데 말라꼬 바꿋노
카푸752018/08/27 14:11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저보고 헬쓱해졌다며 걱정하시던 분...
그립습니다.
폭주스트2018/08/27 14:40
더 줄까 밥 많으니 더 먹어라. 이것도 맛있다. 저것도 맛있다. 많이 먹어라 하시는 우리 할매
어릴때는 아무 생각없이 받아 먹기만 했지만 나이 40이 넘어가니 그 무한한 사랑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칸이엄마2018/08/27 15:15
우리 할머니 요리잘못하셔서 할매밥상 이런거모름...엄마도못함ㅠ
Stigma2018/08/27 15:30
저는 반대로 90이 넘은 외할머니 어릴때는 그렇게
친손주들이랑 차별하시더니만
지금와서는 한달에 두세번 어머니 모시고 가서
용돈 드리고 오는 손주가 외손주인 나밖에 없음 ㅋㅋ
mamamoo2018/08/27 15:53
어렸을때
저 상에 여자들 찌그러져 앉아서
불편하게 밥 먹던 기억때문에
꼴도보기싫었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나혼자산다에 박나래가 꺼내오는거보고
갖고싶어짐
Lv.992018/08/27 21:47
밥상 옆에 앉아서 짠지 길게 찢어
수저위에 올려주셨어요.
보고싶어요 ㅠ
eyess2018/08/28 03:36
아이고 우리 강아지 좀이따 묵는다꼬?
그라믄...
나는중2병2018/08/28 03:52
2번째 사진은 너무 설정샷 티나는디...
staccato2018/08/28 08:33
엄마집에만 가면 고봉밥 떠줘서 밥먹는게 힘들었는데
내가 나이들어보니 오늘 아침에만해도 작은녀석 아침먹으면 잠온다며 초코파이하나먹고가고 도시락 싸가는 남편 밥뚜껑 열어 밥 덜어가는거 보고 빈정 상함
아니 서운하고 서운하다
밥한그릇 뚝딱하는게 왜그리 해주는 입장에서 예쁘고 뿌듯하고 고마운건지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먹고 싶따 ㅠ 엄마~~
거제도2018/08/28 09:16
그립네요...
바보ㅤ2018/08/28 09:23
할머니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너무 그립다
이구역미친놈2018/08/28 09:23
고봉밥 퍼주시고
먹는 모습 보시면서 김치 찢어 주시고 고등어 가시 발라주시고
밥그릇비우기 무섭게 밥솥째로 들고서는
한참 배가 부른데 몇일굶은 강아지 보는 눈빛으로
더 무라 더 무라 하시던게 생각나네요
새벗2018/08/28 09:46
할머니 너무 보고 싶네요...내가 호강시켜 드리기도 전에 돌아가실 줄 몰랐는데 ㅜ ㅜ 고봉밥에 고깃국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막짤 고봉은 진짜...와....
그 아직 할머니 할아버지 살아계신분들은
사진이랑 동영상 많이 찍어 보관해 두세요
ㅜㅜ
간장에 고추가루랑 쪽파 썰은거 안들어갔으니 무효
어릴때 외할머니 보고 싶어서 놀러갔더니 급하게 삽겹살 구워 주셨는데 날 어두워 채소밭에 못나가신다고 구운김에 싸먹으면 맛있대서
툴툴대면서 싸먹었는데 신세계
신기한게 예전엔 저 밥상이 촌스러워 보였는데... 또 지금보니.. 뭔가 엔틱하고 특별해 보이네요 ㅎㅎㅎ 하나 사야징~
만두굿을 하나가득 퍼오셔서는 어서머그라 하시곤
나 꾸역꾸역 머는거 뚱하니 지켜보시다가
“왜이리 말랐니” 하시더니 한가득 더 퍼오시곤 다 먹으라시던...
할머니 보고 싶다.... ㅜㅠ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남동생이랑 저랑 차별이 심해서 조금 섭섭했지만.. 그래도 보고싶네요.
어릴때 기억의 반이 외할머니댁이어서.
손주들 오면 아궁이 지피실때 솔방울 넣고 피우시던 그 나무 냄새도 그립네요.
손주 : 할매 내 난주 첫봉급 받으믄 원목상 하나 사주께
할머니 : 헤깝고 야물고 참 희한한데 말라꼬 바꿋노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저보고 헬쓱해졌다며 걱정하시던 분...
그립습니다.
더 줄까 밥 많으니 더 먹어라. 이것도 맛있다. 저것도 맛있다. 많이 먹어라 하시는 우리 할매
어릴때는 아무 생각없이 받아 먹기만 했지만 나이 40이 넘어가니 그 무한한 사랑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우리 할머니 요리잘못하셔서 할매밥상 이런거모름...엄마도못함ㅠ
저는 반대로 90이 넘은 외할머니 어릴때는 그렇게
친손주들이랑 차별하시더니만
지금와서는 한달에 두세번 어머니 모시고 가서
용돈 드리고 오는 손주가 외손주인 나밖에 없음 ㅋㅋ
어렸을때
저 상에 여자들 찌그러져 앉아서
불편하게 밥 먹던 기억때문에
꼴도보기싫었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나혼자산다에 박나래가 꺼내오는거보고
갖고싶어짐
밥상 옆에 앉아서 짠지 길게 찢어
수저위에 올려주셨어요.
보고싶어요 ㅠ
아이고 우리 강아지 좀이따 묵는다꼬?
그라믄...
2번째 사진은 너무 설정샷 티나는디...
엄마집에만 가면 고봉밥 떠줘서 밥먹는게 힘들었는데
내가 나이들어보니 오늘 아침에만해도 작은녀석 아침먹으면 잠온다며 초코파이하나먹고가고 도시락 싸가는 남편 밥뚜껑 열어 밥 덜어가는거 보고 빈정 상함
아니 서운하고 서운하다
밥한그릇 뚝딱하는게 왜그리 해주는 입장에서 예쁘고 뿌듯하고 고마운건지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먹고 싶따 ㅠ 엄마~~
그립네요...
할머니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너무 그립다
고봉밥 퍼주시고
먹는 모습 보시면서 김치 찢어 주시고 고등어 가시 발라주시고
밥그릇비우기 무섭게 밥솥째로 들고서는
한참 배가 부른데 몇일굶은 강아지 보는 눈빛으로
더 무라 더 무라 하시던게 생각나네요
할머니 너무 보고 싶네요...내가 호강시켜 드리기도 전에 돌아가실 줄 몰랐는데 ㅜ ㅜ 고봉밥에 고깃국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