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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기분좋은 날입니다.

자랑글한번 쓰겠습니다.
중고등학생때 그만놀고싶은 만큼 놀았고
부모님께 공부해라 소리 들어보는게 소원이였습니다.
사실... 사춘기보낼때 집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 머리로 공부하려면 남들보다
좋은 과외,학원을 댕겨야 한다는걸 알았기에
조금이나마 부담 좀 덜어드리고자
공부 그까이꺼 안하면 어떠냐하고... 공부안하는 척ㅋ
모의고사 보면 이정도면 수도권대학은 가겠다... 싶었지만
4년이나 돈도안벌면서 공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일찍이 진로정하고 예술전문대에 수시로 입학해서
수시붙자마자 공장서 알바해서 생활비 만들었습니다.
학교도 절 좋게 봐주셔서 매학기 소정의 장학금덕분에
학자금대출도 많이 받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이정도면 됬다,
군대다녀오자마자 취직해서 부모님 갖고싶으신거
입고싶으신거 사드릴수 있을정도 되었고 집도 안정되었고
중고지만 차도 사드렸습니다.
(라고하고 제가 타고싶던거 가져왔습니다. 그놈이 오피님되시겠습니다;;)
근데 먹고살만하니까 공부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편입학해서 오늘 졸업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전학기 전액장학혜택 받았습니다.
삘받아서 학위증 받자마자 대학원 입학했습니다.
이번에도 감사하게 장학금주시네요ㅎㅎ
전교생 보는앞에서 단상에 올라 장학증서도 받아왔네요
그리고 이번 초여름에 남아있던 학자금대출도 다 털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히히... 이정도면 자랑할만한가요?
기분좋아서 으르신들께 뻘글 대령해봤습니다.
항상 모든분께 감사드리고 배풀줄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으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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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mbL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