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6는 잘 팔릴 것 같습니다. 맡은 임무는 잘 할겁니다. 소니 A7M3을 사용중인데...

Z6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기에
니콘 유저로 소니 A7M3를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은
Z6+어댑터가 잘 팔릴 겁니다.
사전예약때 어댑터를 함께 주는 구성으로 하면 대박날것이고
어댑터를 별매로 하더라도 많이 구입하실 겁니다.
물론 Z6가 해외에서 공개된 가격보다는 높겠죠. 여긴 니코 프라이스가 있으니까요 응?
왜 Z6가 성공하냐?
Z6+어댑터는 철저하게 소니로 넘어가는 니콘 유저를 대상으로 한 것 입니다.
소니나 캐논의 순수 유저를 끌어오기 위한 기기가 아닙니다.
물론 어댑터의 성능이 관건인데?
어댑터가 카메라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울것이 분명하고
(이건 써드 어댑터군들 조차도 요즘은 AF가 만족스럽습니다. 설마 그보다 못할리는 없고)
동영상에서 AF만 아쉽지 않으면 됩니다.
니콘에서 A7M3로 넘어가는 이유는 사진보다 더 큰 이유는 동영상 입니다.
니콘에서 동영상 AF는 지금까지는 없는거라고 봐야죠.
그러면 소니는 무조건 퍼펙트하냐?
Z6의 아쉬운 부분을 보는 관점으로 A7M3의 단점을 이야기 해 보죠.
니콘 유저분들은 모르는 것들 일 겁니다.
Z6가 별로라고 하는 분들 중 소니 A7M3로 넘어갈 분들 계실까요?
글쎄요.
넘어가도 아쉬울껄요?
소니 렌즈는 최근에 신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중인데 가격이 비쌉니다.
그것보다 더 문제는
한국에는 물량 제대로 공급을 하지 않아서 렌즈 가격이 더더욱 오르고 있습니다.
이해 되시나요?
소니 24-105 F4 같은 렌즈는 올초보다 수십만원이 올랐습니다.
중고장터에서 검색 해보세요. 렌즈 가격이 몇십만원 올랐습니다. ㅎㄷㄷ
올초에 새거 사셨던 분들이 새거 가격 훨씬 더 오른 금액에 중고로 처분이 가능할 정도로 오른 상태입니다.
단렌즈군도 비슷합니다.
렌즈 가격이 오른다?
예전에 샀던 사람들은 좋겠지만 지금 그거 사려고 하면 기분 묘합니다.
조작감이 아쉽습니다.
오른손 검지 부분에 모든 버튼과 다이얼이 몰려 있습니다.
A7M3는 왼쪽 상단에는 아무런 다이얼도 없이 비어 있습니다.
LCD 설정 정보창도 당연히 없습니다.
너무 작습니다.
그래서 순전히 그립감 때문에 하단에 그립을 별도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디 내구성이 매우 구립니다.
장터에서 A7 시리즈 바디 검색해보세요.
사진 있는 매물을 보시면
꽤 많은 A7 시리즈 바디들이 모서리가 많이 까져 있습니다.
정말 조심히 써도 까집니다.
제 경우도 많이 쓰는것도 아닌데 벌써 모서리 부분이 까져 있어서 젤리 케이스를 씌워놓은겁니다.
일부러 저렇게 만든건지 몰라도 도색의 품질 수준이 엉망입니다.
오바 같으면 소니 포럼에서 '까짐' 으로 검색 해보세요.
"원래 그래요"
"원래 잘까져요" 라는 댓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메뉴얼 상에서 본것이 맞다면?
Z6는 충전기를 줄거 같군요.
소니 A7M3는 200만원 넘는 카메라인데 충전기를 안줍니다.
???
스마트폰처럼 케이블로 본체 꼽아서 충전합니다.
진짜 놀라시겠지만 진짜 입니다.
정품 충전기?
https://store.sony.co.kr/handler/ViewProduct-Start?productId=0266321...
이건데 보이시죠?
재고가 없어요 9만 9천원인데 돈 주고 사고 싶어도 못삽니다.
소니 A7M3를 너무 까서 미안합니다.
결론은
Z6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니콘유저가 소니 미러리스로 넘어가는걸 막기 위한 것이고
그 목적에는 적절히 잘 나왔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들은 있지만 아마 어댑터만 이벤트로 줘도 사전예약 난리가 날 것 입니다.
적어도 저처럼 니콘 쓰면서도 어쩔 수 없이 소니 미러리스 사는 사람들은 사라지는거죠.
저도 Z6가 사전예약 할 시점에 소니 장비는 다 처분 할 것 입니다.
소니 A7M3 바디가 200만원대고 렌즈가 몇개 없는데 300만원 중반입니다.
이거 다 정리하고 Z6와 어댑터 사면?
적어도 렌즈 걱정은 없으며 돈은 굳겠죠.
물론 어댑터가 만족스러워야겠지만요.
Z7은 좀 비싸보이지만 Z6는 적절히 나온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미러리스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A7M3를 비롯한 소니가 좋지만
니콘 렌즈가 이미 있는 니콘 유저라면?
굳이 소니를 사용할 이유가 없고
그런 소비자들을 잡으려는 니콘이 내놓은게 Z6와 Z7이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지금 아쉬워하시는 부분
듀얼 SD 슬롯, 배터리 성능, 렌즈 가격이 저렴해지면
니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DSLR을 살 고객 상당수도 넘어가버리니 어쩔 수 없죠.
소니처럼 사실상 미러리스밖에 없다면 올인 하겠지만
니콘은 여전히 DSLR을 팔아야 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