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일기)

사진을 자주 찍지는 않지만 필름 사진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니콘으로 시작을 하게 되어, D610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찍을 때도 재밌고,, 보정할 때도 재밌지만.. 그 무게와 부피와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저얼대 손이 안가더군요.
그래서 얼마전에 처분하고 아쉬운마음에 이것 저것 둘러보던 중. 생각지도 않은 올림에 빠지게 되었네요^^
애초에 필름 사진을 주로 찍기에 성능 욕심이 많지 않기도 하고, 작은걸 좋아하다보니
이제까지 니콘 F마운트의 강박과 크롭에 대한 강박에 갇혀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센서가 작아서, 스냅을 찍을 때 쉽게 깊은 심도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망원에서도 지나치게 배경이 축소되거나 날아가지 않는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실제론 멀리서 찍었지만 가까이서 찍은 듯 하지만, 또 그건 아닌듯한 오묘한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e-m1 mark ii 를 보고 반해 버렸는데요. 작지만 단단해 보이는게 12-40과 체결한 모습이 완벽해 보이더군요. (딴딴, 스타일리시)
그러다 '아 또 이러는구나' 싶어서 어차피 사둬도 안쓸 것은 사지 말자는 생각으로 다른 모델들도 보다보니, 처음엔 m10 m5 디자인은 과해보였는데 보면 볼 수록 괜찮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현재 45mm f1.8 렌즈와 함께 사용할 바디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12-40렌즈가 가장 매력적이긴 하지만,, 분명 사두면 안쓸 것 같아서,, 상상으로는 이미 e-m1m2랑 12-40들고 비바람 속에서 세계일주 끝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평소에도 잘 안들고 다니는 카메라를 갑자기 비올 때 쓴다는게... 그래서 현재 m5m2와 m10m2중 하나와 45mm f1.8 원바디 원렌즈로 가끔 끌리면 가방에 부담없이 넣고 다닐 생각으로 고민중입니다.
다른 디지털로는 리코 gr2를 쓰고 있어서, 광각과 망원의 조합이 매력적일 것 같네요^^
m10은 정말 어마무시하게 가벼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끌리기도 하는데요.
m5는 그렇게 크게 무게가 늘지는 않지만, 바디의 만듬새가 더 좋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는 +1 기능버튼, 방진방적, Mic Input 등이 언제가 써먹을 날이 오지 않을까 싶은 기대도 생기기도 하고요. 특이 1/8000가 감도 200의 한계에서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느껴집니다.혹시나 앞으로 12-40을 추가 하더라도, 확실히 m1만은 못해도 m5가 더 조화로워 보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그 100g 안되는 무게 차이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값이 둘다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m10m2는 정말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정도더군요. 일단 올림 맛 좀 보다가,, 2019년 어떤 제품이 나오는지 보다가 늦각이로 m5m2로 이사할지. 생각도 드네요^^;;
m5m2로 최소 2년을 버틴다는 생각으로 갈 것인가..
m10m2를 소모품 처럼 쓴다는 생각으로 제 컨셉에 맞게 갈 것인가..
고민 고민 고민 중 입니다. m5m2의 신뢰감과 앞으로의 확장성을 생각하면 맞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2019년에 짜잔하고 엄청난게 나와 줄것 같기도 하고요. ^^;
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