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메라는 요즘 잘 나오는 나름 최신식 좋은 카메라를 쓰고 있습니다.
af도 빠르고 렌즈 성능도 발군입니다.
근데, 몇 주째 머릿속에 라이카가 자꾸 떠오르네요. 특히 전자센서 바디인 q나 240, m9 정도가 자꾸 생각납니다. 크게 질문하고 싶은게 두가지 입니다.
1. 라이카의 성능 관련
성능을 떠나서 라이카 자체가 아 가지고 싶다 들고 나가고 싶다 라는 느낌을 자극하는거 같은데, 실제로 나가서 사용을 할걸 생각을 하면 약간 감이 안옵니다. rf나 수동초점 카메라가 아닌 자동초점 무음 전자셔터 미러리스로 카메라에 입문을 하다보니 전혀 감을 못 잡겠습니다ㅠㅠ. 당장 떠오르는 불편함들은..
1) 라이카 렌즈의 최소 초점 거리
2) 매번 수동 초점 잡느라 그 상 두개 맞추는 맞추는 일을 해야 하는거
3) 렌즈가 달라도 파인더 뷰는 안 달라질거 같은데 그럼 어떻게 구도 잡고 찍는건지
이 정도인데, 이게 실생활 촬영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지, 아니면 이걸 덮을만큼 라이카의 다른 매력 (만듦새? 손맛?)이 있는건지. 사실 감성이라고 해도 전 괜찮은게 카메라를 꼭 스펙만 보고 사는건 아니란 생각을 녹턴 렌즈 써보고 깨달았습니다. 어떤게 라이카 유저들을 이끌고 라이카를 쓰게 만드는 걸까요?
2. 라이카는 렌즈와 바디 중에 어떤게 더 가치가 있나요?
금전적인거 말구요. 내가 이거 때문에 라이카 쓴다 라는게 있나요? 렌즈들을 쓰기 위해 라이카 바디를 쓰는건지 아니면 라이카 바디가 가지고 있는 소형 rf식 카메라의 참맛? 이나 모델이나 사진사에게 주는 편안함?이 좋아서 라이카 바디를 쓰는건지 궁금하네요.
만약 렌즈라면 굳이 라이카 바디 안사고 어댑터 껴서 렌즈만 써도 될거 같기도 하고, 만약 바디라먄 렌즈는 녹턴 렌즈 쓰면서 바디만 따로 사서 쓸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라이카 유저들의 느낌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q가면 m 간단 얘길 많이 들어서 차라리 돈 모아서 중고 m9나 240 정도가 자꾸 생각 나네요ㅠㅠ
https://cohabe.com/sisa/72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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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M바디와 Q를 기준으로만 말씀드립니다. R이나 다른 마운트들은 또 상황이 다르니 참고하세요.
1. 라이카의 성능 관련
1) 라이카 렌즈의 최소 초점 거리
-> 렌즈 따라갑니다. 일반적으로 최소 촛점거리는 L39마운트 렌즈들은 1m이고, M마운트로 오면서 70cm로 바뀌게 됩니다.
이는 렌즈의 한계라기보단 바디에서 지원하는 이중합치의 거리계 자체의 한계였습니다.
이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렌즈들이다보니 엠마운트 70cm이하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의 경우엔 매크로 모드로 링을 내리면 17cm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2) 매번 수동 초점 잡느라 그 상 두개 맞추는 맞추는 일을 해야 하는거
-> M바디는 수동렌즈만이 있습니다. 이중합치를 일일히 맞춰줘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익숙해지면 어지간한 AF수준은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엔 DSLR의 AF시스템을 엄청나게 신뢰하진 않습니다.
매번 2-3번 삐릭거리며 촛점을 맞추고 찍는데요.
M마운트의 렌즈가 조금 익숙해지니 그 정도의 포커싱 속도는 나오더군요.
3) 렌즈가 달라도 파인더 뷰는 안 달라질거 같은데 그럼 어떻게 구도 잡고 찍는건지
-> 파인더 안의 프레임라인이 바뀝니다. 그래서 별 문제 없습니다.
단, 망원의 경우 프레임라인이 작아지는데요. 그러다보니 "초망원"이 없습니다.
(엠마운트 쓰시면서 초망원 쓰는 분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방식은 장점도 있는데요. 프레임라인 바깥도 함께 보며 촬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프레임에 갑자기 뭔가 침범해들어오는 상황을 피할 수 있구요.
또한 거리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며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구도와 순간을 노리기에 더 유용합니다.
Q는 전자식 뷰파인더라 일반 디카쓰듯이 사용하게 됩니다.
2. 라이카는 렌즈와 바디 중에 어떤게 더 가치가 있나요?
-> 둘 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라이카의 기술력은 렌즈에 있다고 봐야겠지요. 다른 메이커들도 좋은 렌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라이카의 광학계는 현대에 들어서도 매우 좋은편입니다.
따라서 라이카를 즐긴다는 것은 렌즈를 이용한다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게다가 렌즈의 특성이 바디가 바뀌어도 거의 그대로 유지가 되곤합니다.
알파7의 미러리스에 라이카 렌즈를 마운트해서 사용하면 라이카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물론 동일하진 않습니다만)
그리고 바디도 강점이 있습니다.
수동렌즈이고, 프레임바깥을 볼 수 있다는 점 등은 다른 카메라들에 제공하지 못하는"촬영의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다른 어떤 카메라도 불가능한 촬영 경험이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우월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소유에서 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브랜드를 소유한다는 점에서 오는 만족감은 무시할 수 없는 강점이지만, 카메라 메이커 중에서 이를 제공해주는 브랜드는 몇 안되지요.
제가 속물이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타인의 시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면 이 생각에서 크던적던 영향을 받으실겁니다.
얼마나 영향을 받으시는지는 스스로 잘 알고 계실테니 길게 말할 필욘 없겠습니다만.
렌즈를 다른 바디에 사용하시는 것은 본인의 성향에 따라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바디에서는 렌즈의 특성에 맞는 보정을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은 광각일수록 더 강하게 나타나는데요.
라이카의 렌즈는 라이카 바디에서 보정을 해 줍니다.
(올드렌즈는 직접 메뉴에서 마운트된 렌즈를 선택하여 보정을 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엠마운트 렌즈라고 해도 보이그랜더의 렌즈들은 정확하게 보정을 해 주지는 않죠.
저같은 경우엔 이 보정을 가부에 따라 사진 느낌이 달라져서 잘 이용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라이카 바디에 라이카 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금전적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쯤 써보셔도 될 것 같네요.
단, 트레이드 오프라는 부분도 생각하셔야 할 것 같네요.
바디의 경우엔 소니를 기준으로 최소 2세대전의 바디를 쓴다고 생가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타임랩스나 동영상 등 재미있는 촬영 경험은 포기하셔야지요.
이 트레이드 오프가 크게 문제가 안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은 이동하시게 될것이구요.
렌즈는 안에 먼지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괘념치 않아 하셔야 합니다.
실제 사진에 영향을 주지도 않지만, 먼지가 들어가 있는 것에 대해서 라이카 본사에서도 크게 문제시 하지 않습니다.
다른 메이커의 렌즈를 쓰시고, 매일 대물쪽 렌즈를 클리닝하셨던 분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 적응하셔야겠지요.
라이카 M은 수동이죠. 자동기능이 전혀없진 않지만 ‘내가 찍는다’는 느낌을 줍니다. 카메라의 내장 프로그램이 좋아서 사진 잘 나오고 하는게 없습니다. 정직하게 찍히구요. 바디냐 렌즈냐? 일단 렌즈라고 해야겠죠. 라이카 렌즈는 타사보다 허용공차가 엄격합니다. M렌즈에 들어가는 아스페리칼 렌즈는 일본 렌즈메이커들이 수율을 맞추지 못해 oem조차 불가합니다. 일본에선 합격이, 라이카 기준에선 모두 fail입니다. 바디는 어떠냐?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기계식 디지탈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입니다. 이것은 어마어마한 장점이죠.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영역입니다.
1. 최소초점거리
현행 라이카 렌즈는 최소초점거리가 70~80cm 입니다
윗분 말씀처럼 렌즈보다 바디 레인지파인더 시스템의 한계죠
2. 수동초점이라 근거리 촬영시는 손으로 돌려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다만 원거리 풍경 촬영시는 그냥 초점 맞출 필요없이 무한에다 놓고
구도만 보면서 셔터 누르면 됩니다
3. 렌즈를 바꾸면 거기에 맞춰 프레임 라인을 파인더 안에 표시해줍니다
신속하고 편리한 카메라와는 거리가 멉니다
요즘 카메라에서는 당연한 것도 포기하고 써야하는 부분도 많아요
사용자마다 쓰는 이유가 다양하고 복합적이겠지요
저 같은 경우 탄탄한 만듦새와 예쁜 디자인, 그리고 손맛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글쓴분께서 라이카를 쓰시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불편하실거라 생각 됩니다
라이카를 쓰시는 분들의 성향이 아날로그적인 면을 포기못하고 절충아닌 절충과 타협과 감성으로 불편을 좀 모르고 쓰고들 계신데 디카로 사진을 시작해서 라이카를 처음 쓰고자하면 가성비 꽝 차라리 소니 미러리스에
아답터 물리는게 나을수도 있지만 이 수동바디의 감성과 찍는 손맛은 극히 컬리티가 달라서 본인도 두번이나
내치고 지금은 모노크롬을 쓰고있는데 사진의(정보량)컬리티가 타바디들을 압도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타바디 모두 정리하고 모노크롬과 페이지원 바디와 디백을 사용하고 있지요
님에게 적정한 라이카 바디는 쓰신 글로 판단해보면
sl기종으로 라이카를 써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색상을 슬라이드 필름과 비교해 보신다면 라이카를 쓰게 되시리라 생각 됩니다.
개인적 견해이기도 하지만 요증 나오는cmos센서 바디의 사진을 보면 누런끼가 차있음차있음을 많이 느끼는데 이센서의 공정상 원가절감을 위해서 않잡는것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ccd센서 와는 구조도 다르고 이미지처리 방법도 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ccd센서바디른 씁니다.
유튜브에서 ccd와 cmos센서 자료를 함 찾아보시기도
권해드립니다
수동 렌즈에는 피사계 심도표가 있습니다. (DOF scales)
이를 활용한다면 조리개를 아주 개방하지 않을 시 초점을 정확히 하기 위한 시간을 생략할 수 있고, 프레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