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니콘이 이토록 엠바고를 철저하게 관철시켜왔던 전례가 있었나? 싶을 만큼
구체적인 스펙이나 성능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밝혀진 바가 없고
바로 그렇기때문에 온갖 뇌피셜이 난무하고
아직 발표 나오지도 않았는데 좋네 나쁘네 흥했네 망했네 잔치가 벌어지는것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소비자에게 있어 선택의 폭은 넓으면 넓을수록 무조건 좋은게 맞아요.
치고받고 치열한 카메라 시장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풀프레임 미러리스 장르는 지금까지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었습니다.
전통의 강호 니콘이 이 바닥에 뛰어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좋게 나오면 좋게 나오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싸게 나오면 싼대로 아니면 또 아닌대로...
소비자에게는 또 하나의 선택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고
업체들은 서로 곁눈질하며 경쟁하고 하며 또 발전하고 그러겠죠.
개인적으론 니콘이 DF 후속기 안내고 그러는거 되게 아쉬웠었습니다.
그것도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가능성중 하나인데 스스로 안낸다고 못을 박아버리는건 대체....;;
개인적으로는 이번 신제품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어요.
향후 니콘의 방향성 그 자체를 바꿀 큰 바람이 되기를 희망하는 편입니다.
이바닥에 오래 있으면서 매년 신제품들이 나오고 사라지고 하는거 쭈욱 보아왔었습니다만
니콘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정도 되니 가만히 있고 싶어도 자꾸 관시미가 가는건 어쩔 수 없군요...;
얼른 엠바고 풀려서 속시원한 정보를 얻고 싶습니다;;
DF는 뭐.. 시장성을 고려해보고 그리 판단했겠지요..
이러나 저러나 시장이 커저서 쓸만한 제품들 늘어나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면 좋기는 하겠습니다.
CIPA 발표자료 보노라면...시장이 커지는 일은 이제 없을거 같긴 해요.
2011년이 피크였던거고 그 이후로는 꾸준히 줄어들되
그속에서 DSLR과 미러리스의 비중변화(현재는 7:3)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져 디카는 이미 사양산업이라...
컴팩트는 이미 죽었고 DSLR이나 고가형 미러리스는 다시 전문가 위주의 과거로 회귀하게 되겠지요.
2000년대 초반 분위기가 참 그립네요.
사실 소니도 a7때 엄청난 엠바고를 지켰죠 ㄷㄷㄷ
오히려 소니보다는 조금씩 오픈하는게 엠바고가 덜한듯해요 ㄷㄷㄷ
이름빨 땜에 다들 기대치가 높아서리...
어차피 빈민들이야 손꾸락 빨문서 잘 나오나 어쩌나 지켜보기만.
소니 a7m3 발표할 때 발표 페이지 열어놓고 새로고침하던 기억이 납니다.
af나 연사를 어느 정도로 해줄지가 관심 요소였죠.
a9와 같은 693개 측거점 넣어주고 초당 af 10장을 찍어준다는 소식은 끝까지 엠바고였습니다.
r3에나 들어있던 slog까지.. a9와 r3의 알짜 성능이 다 들어있다는 소식이 달려온
그 때 아주 환호하던 기억이 나네요.
니콘 미러리스 기다리시는 분들의 기분이 몇 달 전 저와 같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니콘 미러리스가 전원넣고 첫 샷 순간포착 하는 능력이 dslr 수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하나 더. 전자선막 같은 걸 쓰지 않아도 좋겠네요.
소니의 전자선막은.. 안 쓰자니 셔터렉이 조금 더 길어지고(물론 못 쓸 수준은 아니지만)
끄면 고속셔터에서 빛망울이 잘리는.. 그런데 고속셔터시 자동전환도 안 되니..
이 점이 좀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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