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촬영은 47회 정도 했고요(하루에 두세개인 것들도 있어서 실제로는 하루나 이틀에 한회 정도 같네요)
렌즈는 28-75 삼양35.4 / 55.8 / 85.8 / 70200G 정도 써봤습니다.
총 촬영량은 약 1.1테라 정도 나왔네요. 여담으로 영상들도 포함된 거지만 용량이 정말 많이 듭니다. 저한테는 역시 고화소가 오버스펙이었던 거 같아요 이제 다시 일반적인 공연촬영은 니콘 jpg로 돌아갈려고 합니다. 탐론 70-210 하나 사려고요.
고화소도 고화소지만 조작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바디가 너무 가벼워서 렌즈쪽에 무게가 실리다보니 핸드 블러도 많고요. 쌍견장이 달린 데세랄이 빠른 조작을 필요로 하는 촬영에선 훨씬 효율적이네요. 이건 핀이 잘맞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서 a9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사실 스냅촬영(진짜 스냅 말입니다. 빠르게 순간을 포착해야하는)에 있어서는 핀이 맞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연사로 많이 긁어야 하거든요. 물론 그게 한장 한장 정확도가 높아지면 좋지만, 찍을 수 있냐 없냐가 우선이지 찍고 나서 핀이 맞냐 안 맞냐는 2차적인 문제인거죠.
저는 카메라의 세부 설정을 크게 막 세팅하지 않고 쓰는 편인데 소니는 진짜 안 바꿀 수 없어서;; 마이세팅을 좀 넣어놨습니다. 펑션키 설정 등은 안 바꿨고요. iso 바꾸는 게 넘 답답해서 좀 더 만져야 하나 싶긴 합니다.
여담이지만 전 원래 니콘 유저고 XQD 같은 걸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 d850을 안샀는데 지금은 좀 아쉽습니다. ㅋㅋ sraw 기능도 그렇고, 조작감이란 면에서도 더 부합하네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바꿀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중고가 손해도 있지만요.
우선 기변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바디 무게 자체가 훨씬 가벼워서였습니다. 저는 부피보단 무게 자체를 중시하는데 뚜벅이라서 백팩 무게가 중요합니다. 혼자서 카메라 2대+렌즈 2개+삼각대 정도를 메는데 다른 분들처럼 건강하지 못해서ㅋㅋ무게를 줄이는 게 최우선이었거든요.
그리고 주변부 AF가 니콘 데세랄보다 훨씬 넓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이건 정말 좋습니다. 파나소닉 쓸 때도 느끼지만(파나소닉은 af범위라는 개념이 없고 그냥 주변도 다 잡습니다. 센서가 반의 반 크기니까요) 이것만큼은 미러리스의 진정한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EYE AF보다 AF범위가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데세랄이 진짜 그렇게 초점이 안맞나? 싶은 쪽이거든요. 니콘을 오래 쓰기도 했고, 핀 문제를 그렇게 느껴본 적도 없습니다. 1.4로 얼굴 꽉 채워 찍지 않는 이상 사실 진짜 그렇게 나갈 일이 많지 않다고 보거든요. 결국 적응의 문제라고 봅니다.(렌즈나 촬영 방법 등등 여러가지를 통합한 의미에서)
몇번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eye af가 생각보다 만능은 아니더라고요. 인물이 화면을 꽉 채우는 상황이 아니면 오히려 오차도 생기고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AF 범위가 아주 맘에 듭니다. ㅎㅎㅎ m3이나 a9이었으면 더 좋겠지만, 그정도까지 주변부를 쓰는 일은 거의 없으니깐요. r3으로도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정돕니다. 다만 작은 아쉬움은 락온 플렉서블 AF조차 니콘 3d트랙킹보다 맘에 안 드는 건... 어쩔 수가...없네요. 제가 방금 말했듯이 적응해야겠지만요 ㅎㅎ.
그리고 끝으로 이건 뭐 d850을 샀어도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결과물이 정말정말 좋습니다. 캐논은 오두막이랑 1000d가 마지막이었지만, 진짜 이것보다 더 잘나올 수 있다고? 싶습니다. 제 능력이 모잘라서 아직도 더 끌어내지 못하고 있고요. 조작감 답답해서 쓰는 내내 아 진짜 아 진짜 이러면서 찍는데 결국 찍고나서 컨버팅한 뒤에 보면 세상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액정보고 찍는 게 구도를 다양하게 쓰는 면에서도 너무 좋고요.
아 여담이지만 핸드폰 어플이 편합니다. 파나소닉 image app보단 이쪽이 낫네요.
결론적으론 니콘 미러리스를 써보고 싶습니다... 아트135가 넘 사고 싶은데 당장 FE마운트로 사는 건 좀 보류해야겠네요. 글 제목에 쓴 대로 취향이 맞는 사람들에겐 우주최강급인 것 같고, 아닌 사람들에겐 그냥 전자제품같습니다. 제게는 반반?
짤방은 이번에 r3으로 다녀온 첫 스튜디오 촬영입니다.
https://cohabe.com/sisa/717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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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 느낌이 독특하네요.
저... 죄송하지만 지나가다 좀 불편한 말씀 드리자면
'짤방'은 예전 디씨인사이드에서 아무 사진 없이 글만 올린 게시물을 관리자가 삭제하던 시절
'짤림방지' 목적으로 게시글에 아무 이미지나 갖다 붙이던 일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답글 다신분은 그럴 의도 아니셨겠지만 제가 올린 사진을 다른사람이 '짤방'이라고 하면 기분이 좀 좋지 않을것 같아서 불편한 댓글 남기니 양해바랍니다.
ㅎㅎ괜찮아요
그렇게깊은의미담긴말아닌데요.뭘~~
이럴 때 적절한 답변은: "아, 참 그러죠.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입니다.
댓글 쓰신 분이 괜찮다고 하실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아우렐리아노 님이 액션가면 님께 한 말이니
이쩜팔님이 참견 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이게 그렇게 잘못된말인가?
좋은뜻으로 댓글 달았는데 지적질 쩌네요
아무튼 글 작성자님께는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혹시 오해는 하지마십시오.그런뜻은 아니었습니다
참 별거아닌거가지고 서로 훈장질 하겠다고 난리들이네 ㅋㅋㅋ
요즘은 그냥 자기 사진 올릴때도 짤방이라고 쓸정도로
범위가 확산되어있습니다 ㄷㄷㄷㄷㄷㄷ